KCI등재후보
일제말(1937~45) 청년학생층의 국내외 항일운동세력에 대한 인식
저자
변은진 (고려대학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0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후보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463-499(37쪽)
KCI 피인용횟수
4
제공처
소장기관
이 글은 일제의 철저한 사상탄압과 여론통제 하에서 조선 내에 항일운동을 이끌어갈 만한 조직이 부재했던 일제말 전시파시즘기(1937~45)에, 상대적으로 선진적인 청년학생들이 당대 및 과거의 항일운동을 어떻게 이해했고 그 결과 그들은 무엇을 희망했는지에 대해 검토한 것이다.
당시 조선이나 일본에 있던 청년학생층에게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 항일운동세력은 만주의 김일성을 중심으로 한 무장부대였다. 이른바 ‘김일성 부대’는 비교적 왕래가 잦은 만주와 국경근처에서 보천보전투 등 일본군·경찰과 직접 전투를 했기 때문이었다. 이로 인해 김일성부대에 대한 이야기는 풍문으로 퍼져 갔고, 이는 항일운동에 나서고자 했던 청년학생들에게는 하나의 돌파구를 제공했다. 당시 조선과 일본에서 자발적으로 결성된 청년학생 중심의 소규모 비밀결사들에서는 김일성의 활약상을 토론하면서 만주로 가서 합류하려는 경우가 많았다. 당시 청년학생들은 외국처럼 조선에서도 ‘민족적 영웅’이 출현해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그런데 당시 이들이 바라던 ‘영웅’은 전체 민족을 통일적으로 지도할 수 있는 인품과 지식, 의지와 실천력을 모두 갖춘 인물이었다. 그래서 사실과 다르게 김일성을 대학까지 졸업했다는 지적·학문적인 면과 실제 행동상의 과감한 실천력, 이 양자를 동시에 겸비한 인물의 전형으로 둔갑시켰다. 대중적 차원의 이러한 바램과 만주지역 무장투쟁의 구체적 성과가 결합하여 만들어진 것이 일제말 등장한 김일성에 대한 ‘신화적 환상’이었다.
이에 반해 중국관내 항일운동 조직이나 운동가에 대한 관심은 막연한 수준에서 나타났다. 하지만 청년들은 임시정부에 대해서는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또 장개석이나 팔로군 산하에 조선인이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에 관심을 보이는 경우도 있었다. 광복군 활동이 본격화되면서부터는 만주처럼 중국관내에도 조선인 무장부대가 있다는 사실에 고무되기도 했다. 당시 청년학생들은 임시정부의 존재 자체는 알고 있었으나, 구체적으로 알 수는 없었다. 단파방송 등을 통해 우연히 접하는 것이 거의 전부인 상황에서, 미국에서 임시정부의 대통령으로 행세한 이승만의 ‘미국의 소리’ 방송이 전해지면서 독립의 시기가 다가왔음을 느꼈다. 그러나 이승만이 ‘독립’ 조선의 대통령으로 선출되어 있다고 생각하거나 임시정부가 미국에 있다고 믿는 등 잘못된 인식을 가진 경우가 많았다.
한편 당시 청년학생들은 과거의 민족운동은 ‘실패’했다고 보는 견해가 일반적이었다. 따라서 독립의 조건과 가능성이 커진 당대에는 과거와 같은 실패의 전철을 밟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실패의 원인에 대해서는, 조선인의 단결과 운동의 통일성 문제, 과거에는 독립을 쟁취할 수 있는 시기가 아니었다는 점, “조선에 인물이 없었기 때문”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이들은 인도의 간디와 같은 지도자가 조선에는 부족하다고 생각하면서, 간혹 여운형이나 이광수, 윤치호, 안창호 등을 꼽기도 했다. 여기에서 알 수 있듯이, 대다수 청년학생들의 비밀결사에서는 친일파 처단을 행동목표로 삼고는 있었으나 과거 민족운동가들 중 일부가 적극적인 친일협력의 길로 접어들었다는 사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다. 당시 조선 내에 있던 항일운동가 가운데 청년층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인물은 여운형이었으며, 따라서 독립...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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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9-05-02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A Laboratory of Korean Studies -> Institute of Korean Studies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12-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11-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등재후보2차) | KCI후보 |
2010-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8-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3 | 0.3 | 0.23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36 | 0.38 | 0.553 | 0.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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