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만주 망명 가사 〈해도교거사〉의 새로운 이본(異本) 자료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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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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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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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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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수록면
29-64(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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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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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 처음 전문(全文)을 공개하고자 하는 〈해도교거사〉는 김우락이 만주 망명의 역사를 회고하며 1911년경 창작한 가사로 자기 서사의 성격이 강한 작품이다. 김우락 여사의 손부(孫婦)인 허은(許銀) 여사가 간직해오다가 현재는 (사)유교문화보존회의 이사장이 보유하고 있으며 2017년 유교문화보존회가 경상북도 안동에서 주관한 〈안동, 한글을 간직하다: 훈민정음 해례본 복각 전시 및 학술대회〉에서 그 원본(原本)이 공개ㆍ전시된 바 있다.
그런데 2019년 성호경이 복사본 자료를 통해 새로운 〈해도교거사〉를 학계에 보고하였다. 이처럼 〈해도교거사>의 두 이본이 확인됨에 따라 본고에서는 안동에서 발견된 작품의 전문을 공개하고 주석 작업을 진행해 보고자 한다. 두 이본을 검토해 본 결과 작품의 내용과 분량은 대체로 일치하지만 곳곳에서 자구(字句)의 출입과 단락의 차이, 누락된 구절들에 대한 상호 보완 등과 같은 유의미한 차이점들이 발견되었다.
또한 현재까지 김우락이 만주에서 창작한 가사는 4편이 확인되는데 친족들에게 보내는 형식으로 창작된 다른 세 작품들과 달리 〈해도교거사〉는 유년 시절부터 만주 망명에 이르기까지의 삶을 회고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만주 망명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비극적 역사의 한가운데에서 가문의 종부(宗婦)로서 감내해야 했던 고난과 슬픔, 그리고 가족의 안위와 국가의 운명을 염려하던 내면이 가사 속에 생생하게 녹아 있는 것이다. 특히 일상적인 삶과 인간에 대한 따뜻한 이해와 발견은 〈해도교거사〉에 보이는 중요한 특징인데 이는 만주 망명과 관련된 남성들의 기록과는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이러한 여성의 감수성과 그 문학적 특질에 대한 확장적 고찰이 필요해 보인다.
이처럼 이 작품은 역사의 기록에서 표면화되지 않았던, 독립 운동 과정에서 여성들이 감내해야 했던 일상적 행위의 중요성과 의미를 확인할 수 있게 해주는 역사 자료라는 점에서도 중요하다. 본고에서 공개되는 자료를 토대로 두 이본 자료에 대한 상호보완적 검토가 면밀하게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김우락이 남긴 네 편의 가사 작품들에 대한 통합적 고찰, 나아가 만주 망명 가사를 통해 살펴볼 수 있는 당시 여성들의 기록 문화와 그 의미에 대한 연구 또한 점차 진행되어야 할 과제로 보인다.
This is the first study to introduce the full text of Haedogyogeosa which was formerly with Lady Heo Eun, the wife of the grandson of Lady Kim Woo-rak. It is now in the custody of the chairman of the Confucian Culture Preservation Association. The original version was introduced and displayed at the Andong Preserves Hangeul: Exhibition and Conference on the Reprints of the Hunminjeongeum Haerye Version (Special Exhibition Room, Andong Folk Museum, January 14, 2017).
However, in 2019, Ho-Gyong Seong reported a different version of Haedogyogeosa and presented a copy of it to the academic world. As there are now two acknowledged versions of Haedogyogeosa, this study will also present the full text discovered in Andong to offer a basis for further studies. On reviewing the two versions, it was discovered that the content was similar, excepting some significant differences such as in sentence beginnings, paragraphs, and complementation for omitted lines.
Furthermore, unlike the other gasa by Kim Woo-rak which were in the form of letters to her family, Haedogyogeosa is like a self-narrative where the author recalls her own life. Her true, innermost feelings as the first daughter-in-law of her family, which are related to overcoming the hardships of the Manchurian exile and her hopes for liberation, are vividly represented in the gasa.
In particular, the work is significant as a historical account that confirms the significance of daily activities of women during the independence movement. Such activities were not mentioned in historical records. Therefore, it is hoped that introducing the different versions of this work will lead to more studies on not only Manchurian exile gasa, but also on the recorded culture of women at that time.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6-07-03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미등록 -> The Studies of Korean Literature | KCI후보 |
2006-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5-03-21 | 학술지등록 | 한글명 : 우리문학연구외국어명 : 미등록 | KCI후보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62 | 0.62 | 0.67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67 | 0.61 | 1.35 | 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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