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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주의의 식민지적 기원―조선일보 독자란에 나타난 입신주의 = Colonial Origins of Meritocracy: Pursuit of Personal Success and Hype over Exams as Found in Chosun Ilbo <Dokja Sagyoshil>
저자
이기훈 (연세대학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2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33-68(36쪽)
KCI 피인용횟수
0
제공처
소장기관
This paper aims to trace the historical origins of meritocracy in Korea back to the perception and thoughts of the general public during the colonial period. To this end, the classified advertisement section of Chosun Ilbo titled <Dokja Sagyoshil (Readers’ Lounge)>, which started in 1936, is analyzed. <Dokja Sagyoshil> printed classified ads submitted by the readers on matters ranging from job search, help-wanted, buying, selling and trading of goods to exchange of practical information.
With any hopes for progressive social change blocked under the colonial rule, frustrated young elites or those who aspired to become one flocked to what seemed to be the path to success, leading to power and capital. However, it was extremely difficult for the young people to actually succeed; it was almost impossible for the people of Choseon to pass various qualification exams offered by the Japanese colonial authorities and gain credentials. The young generation of Choseon deliberately ignored this reality, in which they were discriminated, and stubornly worshiped the illusionary mantra of “work hard, succeed and make a name for oneself in the world.” But the trapped and frustrated young generation of Choseon had no escape. The blind pursuit of literature and art among the young people could be understood as an expression of the same frustration, only on the other side of the spectrum.
Success stories, decorated with academic credentials and passing of state qualification exams, were far out of reach for most young people of Choseon at the time. The meritocracy observed in Korea nowadays clutches on to the idea that ‘fairness’ must prevail, even though it does not translate into equality. This mirrors the popular hype over exams being seen as a panacea for success in the 1930s, where the harsh reality of the colonial rule was brushed under the carpet and the mantra of ‘success achieved through one’s hard work’ heavily hung above everyone’s heads.
이 글은 오늘날 만연한 능력주의의 역사적 기원을 식민지 시기 대중의 의식 속에서 찾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1936년 조선일보에서 개설한 <독자 사교실>의 사연들을 여러 항목으로 분류하고 직업과 진로, 학력, 수험, 진로 등에 대한 내용을 중심으로 당대 독자 대중의 의식을 분석했다.
사회의 변화에 대한 진보적 희망이 좌절된 상황에서 권력과 자본이 제시한 성공의 길에 엘리트가 되기를 열망하는 청년들이 몰려 들었다. 그러나 실제 성공의 가능성은 극히 낮았다. 조선인들이 바늘구멍 같은 자격시험들을 통과하기는 극히 어려웠다. 이들은 의식적으로 차별의 현실을 외면하고, <노력-성공-입신출세>의 길을 고집했지만, 실제로는 고립된 청년들이 꿈꾸던 현실의 탈출구는 없었다. 이 시기 다른 청년들이 보여주는 무모할 정도로 집요한 ‘문예’에 대한 열망 또한 이 고립된 욕망과 동전의 반대면 같은 것이었다.
학력과 시험 제도로 포장하여 제시된 성공의 사례들은 실제 도달할 수 없는 곳에 있었다. ‘공정’이 평등하지 않더라도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한다고 집착하는 오늘날 한국의 능력주의는, 식민지 현실의 차별을 외면하고 ‘(본인의) 노력을 통한 입신출세’에만 집착한 1930년대 수험만능주의와 꼭 닮았다. 그런 면에서 <독자사교실>에서 넘쳐나는 입신주의와 수험열 현상을 능력주의의 식민지적 기원이라고 보아도 될 것이다.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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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1999-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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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1.09 | 1.09 | 0.95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85 | 0.85 | 1.637 | 0.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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