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기 조선 수군의 전술 : 무기 운용을 중심으로 = Tactics of the Chosun Naval Forces during the Imjin w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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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연도
2019
작성언어
-주제어
KDC
911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63-105(4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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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이 임진왜란 해전에서 차지했던 위상이 컸던만큼, 이순산 위주로 임진왜란 해전 전술을 이해하는 것은 불가피한 면이 있다. 하지만 임진왜란 해전에 대한 이해를 좀 더 진전시키기 위해서는 어디까지가 조선 수군의 일반적 전술이고, 어디부터가 이순신 개인의 전술인지 좀 더 세밀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임진왜란 당시 조선 수군이 접촉식 충격 전술 혹은 충돌(Ramming) 전술을 적극적으로 운용했다고 볼만한 사료적 근거는 없다. 또한 현존 사료만으로 보자면 임진왜란 당시의 거북선이나 판옥선에 충각 혹은 그와 유사한 기능을 하는 장치가 장비되어 있었다고 분명하게 결론 내릴만한 사료는 없다고 할 수 있다. 『임진장초(壬辰狀草) 』 에서 여러 번 언급되는 ‘당파(撞破)’의 경우, 전체 문장의 맥락을 보면 화약무기를 이용하여 적선을 격파했다는 포괄적 의미의 용어로 보인다. 다시 말해 당파는 충돌 전술과는 관련이 없다. 조선 수군이 등선백병전에 적극적이었다고 볼만한 사료적 근거도 없다. 조선 수군이 당포와 한산도 등에서 왜장이나 왜병의 목을 벤 기록이 여러 차례 등장하지만, 구체적인 상황 묘사가 나오는 사례를 보면 활이나 화약무기로 제압한 후 바다에 떨어진 왜적의 목을 베었디는 식으로 설명하고 있다. 즉 적의 수급 획득과 등선백병전은 무관한 것이 분명하다. 수급획득, 아국 피로인 구출, 노획품 획득 등을 목적으로 적선에 올라간 경우는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적을 완전 제압한 후 전장 정리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보이며 등선백병전과 연계해서 이해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물론 왜군들이 등선백병전을 시도했을 때 조선 수군이 장창 등으로 방어한 사례는 있으나 하나의 공세적 운용방식으로 적선을 상대로 등선백병전을 시도한 사례는 확인되지 않는다. 조선 수군의 판옥선에는 활 운용, 화약무기 운용과 관련된 직책은 있으나 칼이나 창 같은 단병무기를 전문적으로 운용하는 병력도 존재하지 않았으며, 육상의 적을 추적할 때도 원래는 활을 운용하는 사부 등을 운용했다. 임진왜란 당시 조선 수군은 손으로 들고 쏘는 승자총통류부터 바닥에 거치하고 쏘는 천·지·현·황지총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총통을 운용했다. 여기에 육상의 적을 상대할 때는 완구에서 비격진천뢰를 운용한 사례도 있다. 상대적으로 적과 근접했을 때는 질려포, 대발화 등 투척식 화약무기도 사용했다. 거북선의 경우 총통을 6∼10m(3∼5間) 거리에서 사격했다. 이 같은 초근거리 근접사격은 당시 화약무기의 낮은 명중률을 보완하는 하나의 수단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조선 수군은 이와 함께 총통에 여러 발의 철환을 장전하여 사격하는 다발식(多發式) 장방법(裝放法)을 사용했다. 총통의 명문을 통해서 볼 때 승자총통의 경우 늦어도 1580년대부터 이 같은 다발식장을 사용했으며, 「임란첩보서목(壬亂捷報書目)」을 통해서 볼 때 현자총통처럼 바닥에 거치하고 쏘는 중·대형 총통의 경우에도 늦어도 임진왜란 중에는 이 같은 다발식 장방법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다발식 장방법을 이용한 화약무기 운용 전술은 소형탄환을 여러 발 사용한다는 점에서 대인(對人) 공격에 효율적인 방식이었다. 동시에 점표적인 아니라 일정 면적에 소형 탄환을 산포한다든 점에서 일종의 탄막사격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이 특징인데, 이는 당시 화약무기의 낮은 명중률을 보완하는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당시 조선 수군은 대체로 폭발력이 없는 고체탄(solid projectile)을 주로 사용했다. 이 같은 제한사항을 극복하기 위해 조선은 화전(火箭)을 이용한 화공술도 적극적으로 사용하였다. 전체적으로 당시 총통은 장전에 많은 시간이 소모되고, 해상 운용에서는 선체의 흔들림 등으로 명중률에도 일정한 한계가 있었으므로 이 같은 제한사항을 극복하기 위해 사부(射夫)를 판옥선에 탑승시켜 지속적으로 활을 화약무기와 함께 병행 운용하였다. 이 같은 임진왜란시기 수군 무기 운용 전술의 상당 부분은 이미 임진왜란 이전에 출현하였다. 이순신의 전술 중 무기 운용상의 주요 특징은 그 같은 조선 수군 전술발전의 연장선상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
더보기Naval tactics of the Imjin War(壬辰倭亂) have been discussed mainly in Yi Sun-Sin(李舜臣) . Yi Sun-shin s position in the naval battle of the Imjin war was absolute. Therefore, it is inevitable to understand the naval tactics of the Imjin war, mainly Yi Sun-sin. However, in order to advance understanding of the naval tactics, it is necessary to investigate what is different between the Chosun Naval Forces general tactics and Yi s tactics. At the time of the Japanese invasion of Korea, there was no reason to believe that the Chosun naval forces operated ramming tactics. In addition, it can be concluded that there is no definite conclusion that the existing turtle ship(龜船) or Pan-ok ship(板屋船) was equipped with a ram(衝角) or a similar device. According to the contents of 『Imjin Jangcho(壬辰狀草)』, dangpa(撞破) means attack using gunpowder weapon or destruction using gunpowder weapon. It seems to be a generic term in that it used gunpowder weapons to defeat enemy ships. It is not related to ramming tactics. and There is no reason to believe that the Chosun naval forces were actively using boarding tactics. At the time of the Japanese invasion of Korea, the Chosun naval forces operated a wide variety of Gunpowder weapon. n the case of the turtle ship, the gun was shot at a distance of 6 to 10 meters. Such near-range firing seems to have been a means of supplementing the low accuracy of gunpowder weapons at the time. When operated fire arms, the Chosun naval forces loaded several bullets in one barrels. These weapons operation tactics were effective in attacking people in that they used several small bullets. At the same time, it is characterized by the fact that it can achieve a kind of barrage fire effect because it distributes a small bullet to a certain area. At that time, the Chosun naval forces mostly used solid projectiles, which had no explosive power. In order to overcome these limitations, the Chosun naval forces actively used attacking with fire. As a whole, gunpowder weapons were time-consuming to load, and there was a certain limit on accuracy in maritime operations. In order to overcome these limitations, during the Japanese invasion of Korea, the Chosun naval forces actively operated the bow in the ship. Much of these weapons operation tactics have already appeared before the Japanese invasion (1592). Part of these tactics can be evaluated as tactics of the Chosun Naval Forces rather than the Yi s tact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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