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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화의 유물론적 사유에 나타나는 주체의 위치(position) = The Position of Subject in Im-Hwa's Material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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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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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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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
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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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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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243(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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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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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임화의 비평에 나타나는 유물론적 세계관을 재고찰하기 위해 쓰였다. 임화의 문화 예술론은 유물론의 경계 안에 갇혀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넘나들면서 문학과 예술, 그리고 창작 주체인 인간의 열정, 상상력, 양심의 힘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면서 전개된다. 따라서 반영론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않지만 분명 그것을 초과하고 있는 어떤 지점, 다시 말해 문화와 예술의 일차적 중요성과 인간의 ‘감성’이나 ‘꿈’ 그리고 ‘열정’과 같은 미적 자질에 대한 임화의 신념에 본고는 주목하였다. 임화가 꿈꾼 공산주의적 인간형은 육체노동과 예술창작의 경계를 자유자재로 넘나들 수 있는 전인적 인간에 가까웠으며, 시인, 영화배우, 조직운동가, 출판경영자, 그리고 비평가로 살아 온 임화 자신의 생애가 마르크스가 말한 “전면적이고 심오한 감각을 지닌 풍부한 인간”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는 점에서 비평가 임화의 고유성이 자리한다.
예술(노동)을 예술가의 특권이 아닌 인간의 유적 보편성에 속한 것으로 파악하는 이 같은 태도에서 임화의 비평가적 이상(理想)을 엿볼 수 있다면, 그 이상을 실현하기 위한 임화의 전략은 철저히 당파적인 입장에서 구상되었다. 임화는 ‘어떤’ 인간이 갖는 특정한 속성을 인간 ‘본질’로, ‘어떤’ 지식이 표방하는 특수한 이해관계를 지식 ‘일반’으로, ‘어떤’ 주체의 구체적 입장(position)을 ‘보편적’ 주체로, ‘어떤’ 현실의 국면적 특수성을 ‘객관적’ 현실로 둔갑시키려는 모든 시도를 비판한다. 임화의 유물론적 사유 안에는 ‘누구의’ ‘어떠한’이란 구체성을 띠고 있지 않은 보편타당한 입장이란 존재하지 않았는데, 임화에게 사회주의라는 지식(이론)의 생명은 지식의 가치중립성이라는 신화를 벗겨내는 데 있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진실은 본성상 당파적일 수밖에 없으므로 ‘올바른’ 유물론자는 보편을 자처하거나 ‘전체로서의 세계’가 존재한다고 믿어서는 안 된다고 임화는 주장한다. 항상-이미 현실의 일부분인 작가(주체)는 따라서 현실을 단순한 묘사 대상으로 다룰 수 없다.
문학=행동이라는 신념으로 부르주아적 시민예술의 예술지상주의를 돌파하고자 했던 임화는 중일 전쟁 이후 문화와 정치의 자기동일성을 주장함으로써 그 문제의식을 이어받는다. 예술 곧 노동이라는 인식이 여기서는 문화 곧 정치라는 등식으로 대체된다. 인간의 정서와 감성 구조 자체를 바꾸는 문화 예술의 해방적 가치에 관한 임화의 일관된 강조는 그 자체로 문제적이었다. 그러나 공산주의적 인간형과 혁명에 대한 理想을 한 축으로, 그리고 그러한 이상과 불화하는 현실과 대립하면서 취해지는 당파성을 다른 한 축으로 하는 임화의 긴장된 사유는 중일 전쟁을 고비로 느슨해진다. 당파성을 전면적으로 내세우지 못하게 된 이 같은 상황에서 임화는 ‘예술적 실천’이라는 노선을 천명한다. 작가(예술가) 고유의 행위인 ‘예술적 실천’을 여타의 행위들에 비해 우월하고도 중요한 것으로 간주하는 임화의 이 같은 입장은, 그의 유물론적 세계관 안에서 문학과 예술, 그리고 그것의 창작 주체가 차지하고 있는 비중을 다시금 확인하게 한다는 점에서 임화 비평의 일관성을 이룬다. 보편적 주체를 상정한 김남천의 리얼리즘론을 공격하는 예외적인 장면을 제외한다면, 이 시기 임화의 비평에서는 ‘누구의’ ‘어떠한’이라는 구체성이 잘 사유되고 있지 않다.
This paper aims to reread Im-Hwa's materialism. Focusing on the materialism as a critical keyword to understand Im-Hwa's coherence in his writings, I intend to illuminate the position of subject in his materialistic viewpoints. The significance of writers, artists, and their passion, emotion, imagination played an essential role in formation, development, and diversification of Im-Hwa's Marxist literary criticism. He regards a person who recovers his/her oppressed instinct and reforms his/her artistic nature as an ideal type of human being. According to Im-Hwa, writers should 'dream' and 'imagine' the ideal type of human being and society.
Im-Hwa's strategy to realize the ideal is founded on the principle of the partiality. He believes that 'the real' by definition is partial. It is important for a real Marxist not to pretend to be a universal observer but to take a particular position in the real struggle. Reality is not an object of description, but a world where the writers live.
In the late 1930's, Im-Hwa addressed the 'artistic practice' as a political as well as literary strategy. It is very important in terms of the coherence in his critical writings because in his materialistic viewpoints literature and arts take not secondary but primary position. However, without the principle of the partiality, Im-Hwa's strategy of 'artistic practice' deviated from the coherence.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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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8-10-10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The Journal of Korean Modern Literature -> The Journal of Modern Korean Literature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6-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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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72 | 0.72 | 0.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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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4 | 0.91 | 1.388 | 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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