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19세기 전반기 연행사절의 중국관: 김경선(金景善)의『연원직지(燕轅直指)』를 중심으로
저자
김현철 (동북아역사재단)
발행기관
학술지명
한국정치외교사논총(Journal of Korean Political and Diplomatic History)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4
작성언어
-주제어
KDC
349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39-67(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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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처
1832년 연행사절의 서장관으로서 북경에 간 김경선(景善)은 김창업의 『노가재연행일기』, 홍대용의『담헌연기』및 박지원의『열하일기』등 18세기 기존 연행록들을 비교검토하면서『연원직지(燕轅直指)』를 작성하였다. 『연원직지』는 19세기 전반기 조선의 지식인이자 관료가 북경에서 중국(청)을 어떻게 인식하였으며, 서양의 과학기술과 동아시아 각국의 사정에 어떻게 파악하였는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연행록 중의 하나이다. 『연원직지』에서 김경선은 북경 체류시 청 정부가 조선 사신들을 오키나와 사신보다 우대하는 것에 대해 자긍심을 느꼈으며, 몽골, 러시아의 사절들을 관찰하면서, 소중화 문명국으로서의 자부심과 경계심도 보여주었다. 또한 김경선은 청의 발전된 문물과 기술, 제도의 도입 필요성을 절감하여,『연원직지』를 통해 당시 조선 지식인의 중국관을 비판하고 조선도 청의 문물을 받아들여 경제, 사회발전을 추구해야 한다는 논지를 전개하였다. 김경선의 이러한 중국관과 청 문물 수용론은 조선의 사상적 자긍심과 문화적 자부심을 유지하면서, 국가차원의 경제와 민의 생활을 윤택하게 하는 기술과 제도, 관례들을 청으로부터 수용하자는 주장으로 볼 수 있다.
더보기A classic example of documentation showing how intellectuals of Joseon perceived China in the first half of the nineteenth century was authored by Kim Gyeong-seon (金景善). Yeonwon Jikji (燕轅直指) was written when Kim Gyeong-seon traveled as documentation officer (seojanggwan 書狀官) to Beijing in 1832 as part of a Joseon mission to Imperial China. Kim Gyeong-seon was proud that envoys from Joseon were treated better by the Qing government than those from Okinawa. His observations of envoys from Mongolia and Russia during his stay in Beijing displayed his pride and wariness for Joseon as a civilized nation of Small China(sojunghwa 小中華). While in Beijing, Kim Gyeong-seon felt a strong need to introduce theadvanced civilization, technology and system of the Qing dynasty. Through Yeonwon Jikji(燕轅直指), he thus criticized the views Joseon intellectuals possessed toward China at the time and argued that Joseon should seek economic and social growth by adopting Qing civilization. Such viewpoints and arguments on embracing Qing civilization can be considered as Kim Gyeong-seon’s rationale for improving the lives of the people and overall economy of Joseon by adopting the technology, system and customs of Qing China, while simultaneously preserving Joseon’s ideological and cultural pr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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