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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 지라르의 기독교 변증에 대한 개혁주의생명신학의 평가 = Rene Girard's Assessment of Reformed Life Theology of Christian Apologe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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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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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라르는 원래 기독교인이 아니었지만 그의 오랜 인류학 연구를 통해 스스로 기독교인이 되었다. 그는 오직 ‘인류 문화의 기원’이라는 하나의 주제에 천착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신화와 유대-기독교의 성서에 대한 비교 연구를 통해 복음서의 계시를 발견했다. 지라르는 인간의 욕망이 자율적인 것이 아니라 모방적인 것이라고 말한다. 이것은 주체의 자율성을 부정하는 포스트모더니즘의 사상과 맥락을 같이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포스트모던의 상대주의와는 전혀 다른 결론에 이른다.
지라르에 따르면 우리 인류는 필연적으로 모방경쟁을 통한 갈등 때문에 폭력의 영원한 굴레에서 빠져 나올 수 없는 존재이다. 모방경쟁을 통한 공동체의 폭력의 위기 상황에서 인류는 무고한 희생양에 대한 폭력을 통해 위기를 극복한다. 이것을 지라르는 희생(양) 메커니즘이라 부른다. 공동체 위기의 원인이면서 동시에 공동체 화해의 수단이기도 한 폭력은 스스로를 감추며 인류의 문화와 역사를 만들어 왔다. 그러나 인류 역사의 어느 순간부터 폭력의 연쇄과정에는 결정적인 단절이 생겼다. 이 단절은 무엇보다 감추어진 진실의 계시에 근거하는데, 지라르는 바로 이러한 계시의 단초를 유대-기독교의 성서에서 발견한다.
지라르에 따르면 폭력의 은폐성은 무엇보다 신화에서 드러난다. 현대의 많은 학자들이 성서와 신화의 유사점을 주장하지만 정작 그들은 그것들의 결정적인 차이점은 보지 못하고 있다. 성서와 신화가 비록 많이 닮아 있지만 폭력에 대한 해석은 정반대이다. 신화는 희생양을 비난하고 폭력을 가하는 사람들의 입장을 옹호한다. 하지만 성서는 정반대로 무고한 희생양의 편에 서 있다. 성서는 신화와 달리 폭력의 메커니즘에 빠져 있지 않으며, 오히려 십자가에서 그 정체를 폭로한다. 따라서 지라르에 따르면 희생양 메커니즘을 해체하고 폭로하는 십자가는 폭력에 대한 승리이며, 사탄에 대한 승리이다. 또 십자가는 희생양 메커니즘에 사로잡혀 박해자의 폭력을 은폐하는 신화에 대한 승리이다.
이러한 지라르의 성경과 십자가 이해는 그의 인류학 연구에 근거한 것이다. 따라서 그의 주장처럼 그것은 현대 포스트모더니즘의 상대주의에 맞설 수 있는 지적 수단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그의 연구는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인 것을 전제하지 않기 때문에 한계를 지닐 수밖에 없다. 그의 성경해석과 십자가 이해는 출발부터가 잘못된 것이다. 참된 신학의 주체는 인간이 아니라 하나님이시므로 신학은 인간이 하나님에 대해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이 되어야 한다.
Girard was not originally a Christian, but through his long anthropological studies he became a Christian. He only clung to the theme of "origin of human culture." In the process, he found revelations in the Gospels through comparative studies of mythological and Jewish-Christian Bibles. Girard says that human desires are not autonomous but mimetic. This is in line with the ideas of postmodernism that negate the autonomy of the subject. Nevertheless, he comes to a completely different conclusion from postmodern relativism.
According to Girard, we humans are inevitably out of the eternal bonds of violence because of conflict through mimetic rivalry. In a crisis of community violence through mimetic rivalry, humanity overcomes the crisis through violence against innocent victims. This is called the victimage mechanism. Violence, a cause of community crisis and a means of commun-ity reconciliation, has concealed itself and shaped human culture and history. But at some point in human history, there was a crucial break in the chain of violence. This break is based, among other things, on the hidden revelation of truth, which Girard finds in the Jewish-Christian Bible.
According to Girard, the concealment of violence is manifested above all in mythology. Many modern scholars claim similarities between the Bible and mythology, but they do not see their crucial differences. Although the Bible and mythology are much alike, the interpretation of violence is the opposite. Mythology defends the position of those who blame the scapegoat and violent. The Bible, on the contrary, is on the side of an innocent victim. Unlike mythology, the Bible does not fall into the mechanism of violence, but rather exposes its identity on the cross. Thus, according to Girard, the cross that dismantles and exposes the victimage mechanism is a victory over the victimage mechanism and a victory over Satan. The cross is also a victory over the myth that is obsessed with victimage mechanism and conceals the persecution's violence.
Girard's theory is based on his anthropological research. Thus, as he argues, it is also an intellectual means to counter the relativism of modern postmodernism. However, his study does not presuppose that the Bible is the word of God, so it is bound to have limitations. His interpretation of the Bible and understanding of the cross are wrong from the start. Since the subject of true theology is God, not humans, theology should be what God says, not what humans say about God.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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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재인증)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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