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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상일 뿐[vijñaptimātra]에 대한 홀(B. C. Hall)의 분석과 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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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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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주제어
KDC
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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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수록면
49-73(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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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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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주된 목적은 ‘표상일 뿐’[vijñaptimātra]에 대한 홀(B. C. Hall)의 분석을 정리하고, 그에 대해 비평하는 것이다. 이러한 분석과 비평을 위해 홀의 주장을 따라 “표상일 뿐이라는 개념이 표업과 무표업이 갖는 물질적 속성(色法)의 한계를 ‘의도’로 귀속시킴으로써 전통적 까르마 이론이 봉착한 난제를 해결하려는 목적에서 제안되었다”는 사실을 살펴본다. 즉 세친이 주장하려는 바는 종자 은유를 통해 우리의 이전 까르마의 힘이 우리의 경험의 원인이며 모든 물리적 자연물의 존재론적 지반이라는 점이다. 이를 통해 AKBh에서의 표업의 논의가 KSP를 거쳐 표상일 뿐이라는 유식학파 철학의 중심교리로 전개한다는 홀의 주장대로 표(表, vijñapti)의 의미가 확장하는 역사적인 순서와 의미들 사이의 영향 관계를 확인한다. 이는 표상일 뿐과 같은 하나의 개념이 의미 지반의 확장에 따라 유식학파의 철학적 입장을 대변하는 위치까지 도달하는 전 과정을 성찰하도록 명료한 전망도 제안한다. 따라서 한 개념의 계보학적 확장은 과거의 사유방식에 내재한 한계를 극복하면서 발전하는 형태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표상일 뿐’도 표업 개념으로부터 까르마 이론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대안으로서 기능하는 특징을 전형적으로 보여준다.
반면 AKBh에서의 표업의 논의가 KSP에서 검토되고 비판을 거쳐 알라야식의 훈습으로 확장하여 까르마의 성취원리를 설명하는 구도는 명확하지만, KSP에서 Viṃś로 발전하는 사유의 연속성은 Viṃś에서 표업을 직접적으로 거론하지 않기 때문에 둘의 친소관계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KSP에서 표업이 갖는 물질적 속성의 한계를 ‘의도’로 치환하여 까르마의 성취를 설명한 후, Viṃś에서 표상일 뿐을 통해 우리의 경험으로서 지각과 인식의 내용을 공동의 까르마인 증상력으로 해명하면서 식전변을 제시한다는 사실을 추가적으로 고찰한다. 이 과정에서 KSP와 Viṃś 논의의 연속성을 찾는다면, 이는 실재론자들이 봉착한 까르마의 물질적 속성을 정신현상으로 환원시키면서 까르마 성취의 원리를 통해 우리의 경험이 정신현상 그 자체에서 가능하다는 주장으로 발전한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에서 DBh의 삼계유심 구문과 표상일 뿐의 상관성에 대해 검토함으로써 유심의 의미 지반이 표상일 뿐과 다르며, DBh의 인용 의도가 경전적 논거를 통해 자신의 주장에 권위를 확보하려 했다는 사실도 확인한다. 결과적으로 홀은 경전적 논거와 유식학파에 대한 중관학파의 비평, 그리고 현대 불교연구자들의 비판적 시각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제 현시점부터 홀이 구도화한 AKBh에서의 표업의 논의가 KSP를 거쳐 표상일 뿐이라는 유식학파 철학의 중심교리로 전개한다는 그의 주장에 DBh의 삼계 유심 구문을 인용한 MS의 영향관계를 세친의 표상일 뿐의 완성 과정에 편입시킬 것을 제안한다.
This paper aims at critiquing B. C. Hall’s (1986) analysis of vijñaptimātra. To achieve this goal, it is necessary to investigate whether the concept of vijñaptimātra-following Hall’s arguments-was proposed to solve the challenges faced by the traditional karma theory. From Abhidharmic perspectives, vocal and bodily karma is classified into two: vijñapti-karma (manifest) and avijñapti-karma (unmanifest), which are limited by material properties. The Buddhist scholar Vasubandhu tries to overcome its limitations by reducing to “intention” in Viṃś. Through vijñaptimātra, he argues that the power of our previous karma is the cause of our experiences and the existential base of all physical phenomena. To verify this, I trace it back from the Akbh to KSP, and thus to Viṃś-texts written by Vasubandhu-for grasping the extension of vijñapti, a term that is related to karma theory. According to Akbh, vijñapti designates the basic phenomenon of conscious experience without requiring its separation into object, subject, and act of cognition. The KSP is the leading resource for studying the nature of vijñapti philologically-since it contains the early works of Vasubandhu-which features among other Yogācāra philosophical works in tracing the procession of his thought from Abhidharma to Mahāyāna for karma theory. On the other hand, Hall claims that Vasubandhu tried to overcome the dichotomy of realism and idealism by adopting vijñaptimātra, but the epistemological position of Vasubandhu is often regarded as a type of metaphysical idealism. The reason begins with a historical fact that vijñaptimātra, in Viṃś, was criticized by Madhyamika because Vasubandhu tends to argue that the theory of physical objects cannot exist. Particularly, because it faces a dilemma of objectivity and consistency of the experience derived from criticizing the theory of realism, we need a comprehensive analysis of the problem of perception and recognition or the interrelationship between physical reality and consciousness as our experiences. Therefore, as Hall claims, it is necessary to verify whether Vasubandhu has overcome the dichotomy of realism and idealism through a comprehensive explanation of our experiences in Viṃś and the original meaning of the cittamātra passage (cittamātram idaṃ yad idaṃ traidhātukam) in DBh. For this, securing the objectivity and consistency argument about our experiences by focusing on Viṃś, and the context of adapting vijñaptimātra from the cittamātra passage in DBh were analyzed. Currently, it is suggested that the influence of MS, citing DBh’s cittamātra passage, should be emerged into the completion process of the concept of vijñaptimātra. Thus, I criticized Hall’s argument and gained the necessity of survey for epistemological stance of Vasubandhu, through the perspective of Western philoso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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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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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2-09-16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Institute for Buddhist Culture -> Buddhist Culture Research Institute | KCI등재 |
2022-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23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The Korean Buddhist Research Institute -> Institute for Buddhist Culture | KCI등재 |
2012-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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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73 | 0.73 | 0.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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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 | 0.55 | 1.313 | 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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