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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신문』에 나타난 근대 병원 담론 연구 = Study on the process of forming discourse about modern hospital in 『독립신문(獨立新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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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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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171(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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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19세기 한국에서 병원의 탄생과 성장을 둘러싸고 생산된 담론들을 분석하여 병원의 공간 심상을 분석한다. 19세기 한국에서 병원은 ‘근대’라는 기호가 압축적으로 투입된 지정학적 장소(topology)인 까닭이다. 병원사의 서술은 포괄적인 문화사적 시선을 요청하며 이를 위해 본고는 『독립신문』에 나타난 병원 담론을 주된 분석 대상으로 삼는다. 병원이라는 공간에 대해 이루어지는 ‘말’의 생산과 유통을 통해서 우리는 병원에 대한 당대 공중의 시각과 심리를 간접적으로 파악할수 있기 때문이다. 『독립신문』의 병원 담론에서 드러나는 병원의 공간적 의미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서양 문명의 시혜가 베풀어지는 공간, 둘째, 국가의 보호와 격리가 동시에 일어나는 공간, 셋째, 전문적 술기가 구현되는 공간이 그것이다. 『독립신문』 속 병원은 학교, 예배당, 도로와 병렬적으로 등장하며 병인의 치료라는 기능적 의미를 초과하는 상징성을 내함한다. 즉 병원은 서구 문명과 접촉할 수 있는 일종의 성소로 의미화되며, 조선인들의 병든 신체와 정신은 그러한 광휘와 극명하게 대조된다. 그런 탓에 서구의학의 힘은 더욱 전지적인 것으로 형상화된다. 이처럼 병원은 서양 문명의 은혜로운 성소인 동시에 국가의 대민(對民) 프로젝트에 의해 관리되는 공간이기도 했다. 병원은 서양 교회 뿐 아니라 국가 권력과도 동시에 결합되면서, ‘불쌍한 인민’의 신체를 구호해야 할 국가적 사명을 부여받는다. 『독립신문』 속 병원은 서구 문명의 과학성을 인민의 신체에 각인하는 동시에 민족국가의 기획 역시 추진하는 이중적 장소로 표상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한편 『독립신문』의 병원 담론은 조선에서 의학이라는 학문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생산, 유통하고자 시도한다. 병인의 신체는 이제 본연의 힘과 생리가 수행되는 자연의 공간이라기보다는, 전문적 술기가 구현되는 과학의 공간이 된다. 결과적으로 『독립신문』이 생산, 유통한 의학의 전문성과 의학교육의 필요성에 대한 담론들은 공중에게 설득력 있게 수용되었으며, 공중의 인식을 근본적으로 재배치하였다. 결론적으로 근대 한국에서 병원이라는 장소는 민(民)의 신체와 삶을 개조할 수있는 서구적, 국가적, 전문적 힘(power)이 삼중으로 구현된 공간이라 할 수 있다.
더보기This study aims to read geopolitical meanings of hospital in 19th Korea. So, this study analyze 19th public``s cognition of the age using discourse analysis methodology. 『獨立新聞』 is main subject of analysis because of its formations power of the public opinion. Through these analysis, geopolitical meanings of hospital in 19th Korea can be divided three types. First, hospital in 19th Korea is a space of dispensation from western civilization. 『獨立新聞』regard hospital as critical space for physical contact with western civilization. Hospital have to educate entire nation``s body and mentality. The process of performing these discourse, 『獨立新聞』 exposure naive perspective about western civilization. Second, hospital in 19th Korea is ambivalent space of protection of the state and sequestration by the state. namely hospital is not a space for private profit creation, but a space for public institutions to perform service to the public. 『獨立新聞』 expose recognition that substitute Korean state``s power for korean subject``s physical power. Third, hospital in 19th Korea is a space of thorough professional technology. In days not long past, medical science become separated from unprofessional ``care`` or regimen. Hospital discourse in 『獨立新聞』 emphasize medicine education by national planning consistently. That is, hospital in 19th Korea has been under triple force-from western civilization, state and professional technology. In conclusion, this study has a meaning in that it suggests differentiated methodology to describe history of hospital. Next, I will analyze public``s perception and expectation about hospital through materials of literature like 『大韓每日新報』 and magazines in the period of Modern Enlighten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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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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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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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1.03 | 1.03 | 0.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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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 | 0.96 | 1.437 | 0.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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