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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창작판소리의 성과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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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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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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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205-253(4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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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들어서면서 국악전반에 걸쳐 새로운 창작을 통한 전통의 대중화가 큰 화 두가 되고, 기존의 선법과 장단, 발성까지 일탈에 가까운 변모 마저도 포용하는 사회 적 분위기 속에 소위 퓨전국악과 창작판소리가 활발히 공연되었다. 이 시기 창작판소리를 공연했던 주요 소리꾼들의 연령대는 20~40대로 대학과 대학 원과정을 마친 전공자들과 마당극등 문화운동을 했던 소리꾼들이 주류를 이루었다. 이들 젊은 소리꾼들은 몇몇이 모여 공연단체를 만들기도 했는데 대표적으로 『소리 여세』, 『타루』, 『바닥소리』등이 있다. 이시기 창작판소리의 특징을 대변할 수 있는 창작판소리 활성화의 기폭제역할을 한 작품으로는 이덕인의 <아빠의 벌금>, 박태오의 <스타 크래프트>, 김명자의 <수퍼댁 씨름 출전기>등이 있다. 동시대 대중이 실제 경험하고 있는 생활속 이야기를 재미있 고 생생하게 표현하여 큰 인기를 누렸는데, 그 외에도 박성환의 <대고구려>를 비롯하 여 이자람의 <사천가>등 30여 명의 소리꾼이 100여 편의 창작 판소리를 공연하였다. 이 시기 창작판소리의 특징은 첫째, 대학에서 판소리를 전공한 젊은 실기자들이 창 작의 주체로 참여하여 이전에 판소리를 지켜온 전통의 소리꾼들보다 폭넓은 시각을 갖고 시대의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려는 노력의 결과로 창작의 소재와 주제가 폭 발적으로 다양해졌다. 둘째, 어린이들을 위한 창작판소리가 만들어지는 등 유통과 저변확대를 위해 특정 수용자층을 겨냥한 전략적인 창작활동이 두드러진 점이다. 셋째, 사설의 문체가 대체로 현실에서 쓰는 생활어나 어린이들이 이해할 수 있는 쉬 운말로 구성되어 있어 전달력이 좋다. 넷째, 이 시기 창작판소리는 닫힌 무대를 벗어나서 마당이나 거리에서 열린 퍼포먼 스로 즉흥성과 현장성이 많이 가미된 형태로 공연된다는 점이다. 다섯째, 이 시기 창작판소리들은 현대적인 요소들의 혼입으로 인해 강한 실험성과 신기성을 띠면서 전통 판소리의 자장으로부터 멀리 벗어나 있고 내용과 형식에 있 어 그 수준이 높지 않다는 점이다. 2000년대 소위 또랑광대들이 행했던 작품들은 보다 흥미롭고 다양한 소재와 가벼운 주제에 경도되다시피하여 대중의 관심을 획득하였다하나 이는 일시적인 현상이요, 두 번 다시 보고 듣기에는 별반 가치가 없는 소모품으로 전락할 수 있다. 창작판소리의 발전을 위하여 먼저 소재나 주제에 있어 동시대성을 획득하면서도 판 소리다운 아름다운 문체와 문학적 언어를 구사하는 것은 이면에 맞는 좋은 소리를 짜기 위한 기본 토대이다. 작창에 있어서도 전통 5바탕에서 흔히 나오는 곡조를 비슷한 정서가 담긴 창작사설 에 그대로 덧씌워 작창하는 것이 아니라 독창적인 작곡을 통해 새로운 더늠들이 개발되어야 한다. 반주형태도 1인구연창에 1인 고수의 북연주로 그치지 않고 좀 더 다양한 반주와 극 적 효과를 구사하는 것도 적극적으로 개발해야 한다. 연행에 있어서도 ‘판소리는 판놀음이다’라는 주장이 지나쳐 주요 구성 요소인 음악 성이 차치되어서는 안된다. 결국 전통판소리의 원리와 실체를 파악하여 익히고, 사설, 작창, 작곡, 연행에 있어 서 각분야 전문역량의 힘을 합쳐 보다 전문성이 집약된 형태로 창작판소리를 개발 해 나갈 필요가 있는 것이다. 2000년대 창작판소리의 활성화는 매우 수구적인 판소리계에 금기처럼 여겨지던 창 작이 가능하고 의미있는 일이라는 인식의 전환과 토대를 마련하는 계기가 되었다. 전통 판소리가 많은 이들의 손과 입을 거쳐 적층된 문학과 음악, 연희의 복합체로서 오랜 시간 갈고 닦아진 결과로 훌륭한 예술이 되었듯이 창작판소리도 이제 그 내용 과 형식을 더 다듬고 닦아야하는 시기이다. 새로운 소리들이 계속해서 출현하는 가 운데 참신한 시도와 용감한 모험으로써 의미를 부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문학적, 음악적, 연행적인 면에서 완성도를 쌓아가고 보편적인 의미와 가치를 대중 속에서 획득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과 관심이 필요하다.
더보기From the beginning of the 2000s, the popularization of gugak (Korean traditional music) increased as it became a hot issue. The social mood of this trend was flexible enough to allow musical deviation from conventional musical techniques, leading to the wider performances of fusion gugak and creative pansori (Korean traditional opera). The creative pansori singers at that time were 20 to 40 years old, and some were professionals with academic backgrounds in pansori at university, and others were madanguk (Korean traditional mask dance) performers who led the cultural movement through this style. The musical bands, such as Soriyuse, Taru, and Badaksori, were organized by those young singers. The representative works of the creative pansori singers, such as Penalty for Dad by Lee In-deo, Starcraft by Park Tae-ho, and Mrs. Super’s Wrestling Episode by Kim Myung-ja contributed to the popularity of creative pansori, as this style portrayed people’s life experiences in a vivid, humorous manner. In addition to those works, around 30 pansori musicians staged roughly 100 performances, including Great Goguryeo by Park Sung-hwan and Song of Sichuan by Lee Ja-ram. The pansori of the 2000s are characterized by several features; first, performance by young graduates with academic expertise, a wider perspective, and sensitivity to the changes of the era contributed to the effort to innovate the musical genre, helping the themes and subjects of the music flourish. Secondly, some ingenious strategies were invented to expand the publicity and the audience base for the genre. The composition of pansori pieces for children is an example. The adoption of plain language for performances also made it easy for kids to comprehend the performance. In addition, the pansori performances were staged in open places, such as yards or on streets, beyond the traditional closed theaters, and it featured a mix of improvisation and immediate responsiveness. Lastly, influenced by modern world, creative pansori showed a high degree of experimentation and novelty, distancing itself from the conventional pansori, although it was not yet sophisticated in content and form. For the sustainable development of creative pansori, it is inevitable to speak of its refined, original, pansori language while inventing ways to draw and keep the public’s interest in it. The performers in the 2000s succeeded in attracting public attention with a variety of interesting light themes. However, the success wouldn’t be sustainable if they went so far as to lose its pansori-type qualities. Composing new creative pansori songs must be a process of creating completely original tunes rather than just applying new lyrics to existing tunes. For accompaniment, the options for various dramatic effects need to be developed rather than sticking only to a one-singer-one-drummer system. The claim that pansori is about acting may be legitimate, but it doesn’t indicate that singing must play second fiddle. Eventually, it is necessary for us to understand and familiarize ourselves with the principles and practices of pansori. We must also devote our best effort toward narrating, composing, acting, and creating tunes to develop creative pansori in which our professionalism is immersed. The creative pansori of the 2000s paved the way to raise our awareness that transforming pansori, which had been taboo in the conservative world of pansori, is feasible. After long-term endurance as a composite art of music, dance, and literature orally handed down, pansori could eventually be recognized as great art. Likewise, creative pansori needs to be polished and refined in content and form to be considered great art. Along with the willingness to challenge for betterment, continuing efforts and interest are needed to elaborate creative pansori in literary, musical, and acting terms in order to be valued by the pub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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