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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의 日象文 연구 = A study on the solar patterns (Ilsangmun) of the Joseon Dyna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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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미 (경기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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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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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에서는 조선시대에 전개된 日象文을 대상으로 하여 日象文의 形式 분류, 시기별 樣式 특징, 天下觀의 推移 등을 고찰했다.
먼저 日象文의 形式은 우리나라에 日象文이 처음 선보인 고구려 고분 벽화의 日象文을 근간으로 하여 ⅰ) 형식 Ⅰ〔원 안에 날개를 접은 채 서 있는 瑞鳥〕, ⅱ) 형식 Ⅱ〔원 안에 날개를 반원형으로 펼친 채 서 있는 瑞鳥〕, ⅲ) 형식 Ⅲ〔원 안에 날개를 펴고 날아가는 瑞鳥〕, ⅳ) 형식 Ⅳ〔원으로 구성된 日象文〕로 분류했다. 한편 정치․경제․사회 전반에 걸쳐 많은 변화를 보이는 兩亂(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중심으로 그 이전과 이후로 나누어 日象文의 시기별 양식 특징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 조선 전기에는 형식 Ⅰ․형식 Ⅱ가 왕실 발원 佛畵 몇 점에 보이고, 형식 Ⅲ은 中宗 反正 이후에 나타나며, 형식 Ⅳ는 士大夫 墓碑에 다수 표현되었다. 또한 조선 후기에는 作例에 상관없이 형식 Ⅳ가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형식 Ⅱ는 보이지 않고 형식 Ⅰ은 대둔사 佛畵 몇 점과 日月圖刺繡 袈裟에서, 형식 Ⅲ은 直指寺 藥師如來圖와 日旗에서 살필 수 있었다. 그러나 日象文에 그려진 瑞鳥의 경우, 前代〔고구려, 고려〕와 같은 시기별 특징〔맹금류, 닭, 물새〕은 나타나지 않았다.
治天下와 왕권의 상징물로 사용된 日象文의 시기별 특징을 시대상과 이에 따른 天下觀의 推移라는 측면에서 고찰해보면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할 수 있다.
첫째, 조선 전후기 모두 형식 Ⅳ〔원으로 구성된 日象文〕가 다수를 차지한다. 형식 Ⅳ는 원 안의 瑞鳥 표현을 태양의 흑점을 나타낸 것으로 인식했고, 태양의 흑점 역시 태양을 가리는 것으로 여겨 瑞鳥 없이 원으로만 日象〔태양〕을 표현한 中原 유교 문화권의 日象文 전통을 반영하고 있다. 이처럼 형식 Ⅳ가 조선시대 日象文의 다수를 점하고 있는 것은, 유교를 國敎로 삼았고 明과 事大 관계를 맺으며 중국 중심의 국제질서 하에 있었던 조선의 정치 상황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둘째, 형식 Ⅲ〔원 안에 날개를 펴고 날아가는 瑞鳥〕은 조선 전기에는 中宗 反正 이후에 제작된 왕실 발원 佛畵 및 反正과 관계된 사대부 墓碑에 나타나고, 조선 후기에는 直指寺 藥師如來圖(1744년)와 大韓帝國 시기의 日旗에서 볼 수 있다. 日象 안의 瑞鳥를 天命의 전달자로 볼 때, 날아가는 瑞鳥는 天命이 다른 곳으로 옮겨감을 의미한다. 이를 말해주듯, 형식 Ⅲ은 反正의 당위성과 통치자의 합법성이 중요시 되었던 中宗 反正 이후, 明이 몰락한 후 조선이 中華 문화를 계승할만한 유일한 문화국가임을 표방한 朝鮮中華 사상이 팽배했던 英祖代, 조선 王國의 종언을 고하며 帝國을 등장시켰던 大韓帝國 시기에 나타난다.
셋째, 형식 Ⅰ〔원 안에 날개를 접은 채 서 있는 瑞鳥〕은 조선 전후기의 佛畵 몇점과 조선 후기의 日月圖刺繡 袈裟를 제외하고는 볼 수 없고, 형식 Ⅱ〔원 안에 날개를 반원형으로 펼친 채 서 있는 瑞鳥〕는 成宗 때 제작된 藥師三尊十二神將圖에만 표현되었다. 형식 Ⅰ과 형식 Ⅱ는 그 수는 많지 않지만, 조선 초기의 경우 명목상으로는 明을 섬기면서도 왕권 확립과 함께 주변국에 대한 영향력을 넓혀가며 조선 중심의 국제 질서를 구상하고자 했던 15세기 왕실 발원 佛畵에서 살필 수 있어 주목된다.
이처럼 본 연구를 통해 日象文이 시대상을 반영하며 또한 자국 중심의 세상 인식인 天下觀을 보여주는 매체로서 기능해...
This study classified the types of the solar patterns of the Joseon Dynasty, examined the characteristics of the patterns by period, and the transitions in world view. This study used the solar patterns of the mural paintings in Goguryeo tumuli, the first solar patterns in Korea, to classify the types of solar patterns into i) type I〔auspicious birds standing in a circle with wings folded〕, ii) type II〔auspicious birds standing in a circle with wings spread in a semi-circle〕, iii) type III〔auspicious birds about to fly off from a circle〕, iv) type IV〔solar patterns made up of circles〕. Meanwhile, the author also examined the characteristics of solar patterns by period and the transitions in world view before and after the two wars. The result showed that, in the first half of the Joseon Dynasty, type Ⅳ appeared on a number of tombstones of Sadaebu (men of noble birth), and type Ⅲ was intensively found in years after Jungjong Banjeong (enthronement of King Jungjong subsequent to the dethronement of Yeonsangun), whereas in the latter half of the Joseon Dynasty type IV was the dominant type.
If the characteristics of solar patterns symbolic of ruling the nation and royal authority are examined from the viewpoint of the transitions in world view, the following conclusions can be derived. First, type IV was most prevalent both in the first and latter half of the Joseon Dynasty. This is indicative of the small China ideology imitating the Chinese order. In the Chinese Confucian cultural area the auspicious birds in the circle were perceived as sunspots, and the sunspots were thought to block the sun. Accordingly, only circles were used to represent solar patterns. Second, type III solar patterns were concentrated in years after Jungjong Banjeong in the first half of the Joseon Dynasty, while in the latter half of the Joseon Dynasty they could be found in Yaksayeoraedo (painting of Bhaisajyaguru) of Jikjisa Temple, and the Japanese flag during the period of Korean Empire. When the auspicious birds in the solar pattern is viewed as the messenger of Providence, flying auspicious birds mean that the providence moves to another place, that is, the king or dynasty will be replaced. As if to prove it, type III appeared after Jungjong Banjeong emphasizing the legitimacy of it, during the reign of King Yeongjo when the Joseon China ideology was prevalent arguing that Joseon is the only civilized nation to succeed to the Chinese culture after the collapse of the Ming Dynasty, and in the period of Korean Empire when the end of the Joseon Kingdom was announced and an empire made its appearance. Third, type I can hardly be seen except a few Buddhist paintings in the first and latter half of the Joseon Dynasty and in the Ilwoldojasu Gasa (monk's robe embroidered with the painting of the sun and the moon), and type II was only expressed in the Yaksasamjon Sipyisinjangdo painted during the reign of King Seongjong. Types I and II are not numerous, but it is noteworthy that Buddhist paintings of the first half of the Joseon Dynasty are found in the 15th century when Joseon served Ming externally, but conceived of establishing an international order with Joseon at the center while expanding its influence on neighboring countries as well as its royal authority.
This study revealed that solar patterns served as a medium of reflecting the times and the world view placing Joseon at the center of the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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