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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도정치에 대한 이이와 정약용의 차별적 이해 = The Different Understanding of Yi I and Jeong Yak-yong on‘Politics of the True 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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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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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70(3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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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i I and Jeong Yak-yong hold the same view on ‘politics of the true king’ suggested by Mencius as a political ideal. The proposition ‘If the people have a certain livelihood, they will have a fixed heart.(有恒産者, 有恒心也.)’ is the premise of Mencius argument. He suggests that politics has the two separate parts, Jeminjisan(制民之産, Politics provides a livelihood for the people.) and edification(敎化), and they are in a certain order. However, Mencius makes the meaning of ‘the order’ twofold, which is likely to lead to various comprehension on what ‘politics of the true king’ implies.
Yi I considers the order of Jeminjisan and edification as a condition, and understands that ‘politics of the true king’ is a realization of edification based on Jeminjisan. Therefore, from Yi’s point of view, edification as an end is the core of politics rather than the economy as a process. On the other hand, Jeong Yak-yong considers the order of them as causality, and understands that ‘politics of the true king’ is a natural realization of edification through Jeminjisan. Therefore, from Jeong’s point of view, the economy as a cause is the center of politics rather than edification as an end.
Yi focuses on maintaining economic stability through an even division of property and control over the desire to consume, which implies that Yi passively puts value on the economy as a subordinate position of moral philosophy. On the other hand, according to Jeong, economic stability should be attained by satisfying the desire of the people through the growth of wealth and the division of property, which means, unlike Yi, he thinks that the economy has its own function and purpose, separated from moral philosophy.
From Yi’s point of view, human desires provide the power for human beings to continue their existence as life. Yet at the same time, he thinks they hinder moral nature, human nature, from being fully manifested. By contrast, Jeong considers morality as a kind of desire, which leads to the positive understanding on desire. This implies that human beings have moral desires, which indicates that his thought is out of the existing Neo-Confucianist thought that human beings have moral nature.
As stated above, Yi and Jeong share the same premise on ‘politics of the true king’, but it is concluded that they pursue a different political ideal. Moreover, these different views result from their philosophical differences rather than the factor of their times, which leads to the conclusion that they have a different political-philosophical point of view.
이이와 정약용 두 사람은 공통적으로 맹자의 왕도정치를 정치의 이상으로 설정한다. 맹자는 ‘有恒産者, 有恒心也.’라는 명제를 전제로 정치는 ‘제민지산(制民之産)’과 ‘교화(敎化)’라는 구분되는 두 영역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들은 선후관계라고 규정한다. 하지만 맹자가 선후의 의미를 이중적으로 설정함에 따라 왕도정치의 내포를 서로 다르게 이해할 가능성을 남겨 주었다.
이이는 제민지산과 교화의 선후를 조건의 의미로 설정하고 왕도정치를 ‘제민지산을 바탕으로 한 교화의 실현’의 의미로 이해한다. 그에 따라 이이에게 정치는 과정인 경제 보다는 목적인 교화가 핵심 축이 된다. 반면에 정약용은 선후를 결과의 의미로 설정하고 왕도정치를 ‘제민지산을 통한 교화의 자연스러운 실현’의 의미로 이해한다. 그에 따라 정약용에게 정치는 목적인 교화 보다는 원인인 경제가 중심이 된다.
경제에 대해 이이는 균등한 분배와 욕구의 제어를 통해 경제적 안정 상태를 유지하기를 추구했다. 이는 경제를 도덕에 종속적인 존재성만 가지는 것으로 보는 것이다. 반면에 정약용은 증산과 분배를 통해 구성원들의 욕망을 충족시켜 주는 것으로 경제적 안정을 달성하기를 추구했다. 이는 이이와 달리 경제를 도덕과 분리된 존재 가치를 가진 것으로 규정하는 것이다.
이이는 욕망을 인간이 생물로서의 존재적 연속성을 유지해 주도록 하는 동력이기는 하지만, 동시에 인간의 본성이 온전하게 발현되는 것을 방해하는 요소로 보았다. 반면에 정약용은 도덕 역시도 욕망의 종류로 설정함하고 보다 긍정적으로 욕망에 대해서 인식한다. 이것은 주자학이 ‘도덕적 본성을 가진 존재’로 인간을 규정한 것과 다르게 ‘도덕적 욕망을 가진 존재’로 인간을 규정하는 것이다.
이렇듯 이이와 정약용은 동일하게 왕도정치를 전제하고 있지만, 서로 다른 정치적 이상을 추구한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차이점은 그들이 살았던 시대적 요인 보다는 그들이 가지고 있는 철학적 차이를 기반으로 한다고 할 때, 이들은 정치철학적으로 차이를 가지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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