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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일생의례의 종교적 특성과 세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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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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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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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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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152(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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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천주교가 한국 땅에 전래된 이래 한국의 민속신앙의례, 특히 출생에서 죽음을 거쳐 사후세계에 이르기까지 진행되는 ‘일생의례’와 어떠한 상관관계를 형성해 왔는가를 살펴봄으로써, 한국사회의 전통문화와 천주교회의 신앙실천이 상호 영향을 주고받아온 정도를 가늠해 본다. 오늘날 한국 천주교회가 현장에서 보여주는 신앙실천의 모습과 한국 문화 사이에 상호관계를 규명하는 일은 상당한 중요성을 갖는 학술작업이라고 여겨진다. 본 연구에서 시도하고자 한 바는 한국이라는 문화적 토양 속에서 민속신앙과 천주교의 상징행위가 일생의례라는 구체적인 요소들 안에서 어떻게 서로 영향을 주고받았으며, 지금도 주고받는지를 파악하고자 한 것이다.
세례와 견진성사를 통하여 살펴본 대로, 출산과 성인식에 해당하는 의례의 경우에 천주교는 종교전통의 고유한 의례를 외형 그대로 이 땅에 이식(移植)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런가 하면 제례의 경우에는, 민간의 제사 전통이 변형 없이 수용되는 정반대의 모습을 하고 있다. 최근의 조사에서도 밝혀진 것처럼, 대다수의 한국 천주교 신자들은 조상제례의 경우에 한하여 전통 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세례나 제례의 경우와는 판이하게, 상례의 경우 한국 천주교회는 연도라는 독특한 문화유산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한국 사회가 간직하고 있는 강한 효도 정신과 천주교회의 상례에 대한 관심이 조화를 이룸으로써, 민족의 문화유산으로 승화될 수 있는 가능성까지 거론될 단계에 이르고 있다.
본고에서 살펴본 내용들은 현재 행해지고 있는 한국 천주교회 일생의례들의 종교적 특성과 의미 해석에 초점을 맞추었다. 민간생활의 기반이 되는 한국 사회의 변모, 천주교 내부의 쇄신 움직임, 그리고 이에 뒤따르는 현대 사회와 한국 교회의 변화된 모습과 관계가 천주교의 의례 현장을 통하여 관찰될 수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의례가 가지는 본래적인 보수성을 감안하면서도, 한국 사회가 근세 이후 겪어온 격변의 과정 속에서 함께 변화해 온 한국 천주교회에서 나타나는 의례의 다양한 특성과 그 의미 파악에 관심을 기울인 것이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how Catholicism has been influenced to 'the life-cycle ritual', especially the ritual of birth, death, and after death in Korea. I try to trace out the co-relative influence between Korean traditional culture and the practice of Catholic belief. The point is how the symbolic practice of Catholicism has grown in the Korean cultural context, concretely in the life-cycle ritual. Further, I will point out whether the relationship of such a influence each other is still alive. Today, it must be an important scientific research which defines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practice of Catholicism and Korean culture.
As we look in the sacrament of baptism and confirmation, Catholicism has superficially accepted Korean traditional rituals and contained the belief in the ritual of birth and initiation ceremony. Meanwhile, the ritual of memorial service shows us quite different form which has merged into Korean folk's ancestral memorial service. According to the recent survey, most of the Korean Catholics stick to the traditional ancestral memorial service. Moreover, during the funeral rites Korean Catholics have a kind of funeral songs[yeondo] as an extraordinary cultural legacy. It could be a new sublimation of a religious combination that can be harmonized with the deep concern of the funeral rites of Catholic church and the strong filial piety of Korean society.
This study focused on the religious characteristics and the interpretation of meanings in the current Catholic life-cycle rituals. It is possible to find three elements from the ritual practice of Catholic Church : 1) the transition of the Korean society as the basis of the life of folk, 2) the renewal movement of Catholic Church inside, and 3) the following relationship between the modern Korean society and Catholic Church. Nevertheless, the ritual tends to keep the conservative attitude on its own, I examine the various characteristics and meanings of the Catholic rituals which has been developed in the process of the transition of the Korean society.
분석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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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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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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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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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39 | 0.39 | 0.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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