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펑크 2021: ‘블레이드 러너’와 ‘공각기동대’ 속 인간/비인간의 경계 = Cyberpunk 2021: The Human/Nonhuman Boundary in Blade Runner and Ghost in the Sh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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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휴먼의 조건: 다학제적 탐색(The Posthuman Condition: Multidisciplinary Inqui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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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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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수록면
98-125(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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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과의 융합이 나날이 증대하는 현대 사회에서 인간의 존재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영화 ‘블레이드 러너(Blade Runner, 1982)’와 ‘공각기동대(攻殻機動隊, 1995)’는 이러한 질문에 대한 작품이다. ‘블레이드 러너’는 복제인간 -인조인간-을 감정 테스트를 통해서야 식별해낼 수 있는 세상을 상정하고 있다. ‘공각기동대’에서 인간의 정신은 컴퓨터처럼 해킹되고 조작되며 구축/재구축 될 수 있다. 본고는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정의를 내림에 있어 공감과 기억 사이의 연계에 주목하고, 이를 정동이론(情動理論, affect theory)을 적용하여 설명해보려 한다. 두 편의 영화 및 ‘블레이드 러너’의 원작 소설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를 함께 살펴봄으로써, 주류 SF가 점차 기술과의 융합을 익숙하게 수용하는 동시에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를 엄격하게 구분하는 경향이 줄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더보기In this world of increasing integration with technology, what does it mean to be human? Blade Runner (1982) and Ghost in the Shell (1995) are two artistic works that directly address this question. Blade Runner posits a world in which imitation humans―artificial people―can only be identified through an emotional test. In Ghost in the Shell, the human mind can be hacked, manipulated, built and rebuilt like any other computer. This article makes use of affect theory to address the connection between empathy and memory in defining what is human. Using these films―along with Blade Runner’s source novel Do Androids Dream of Electric Sheep? ―I conclude that mainstream science fiction is increasingly comfortable with technological integration and less inclined to rigidly demarcate a human-nonhuman bound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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