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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기론(天機論)의 사적변이(史的變移)와 농암(農巖)의 ‘천진(天眞)’ 개념 재론(再論) = Historical Transition of the theory of Cheon-gi(天機論) and Reargument about the concept of Simplicity(天眞) of NongAm(農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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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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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278(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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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천기론(天機論)에 대한 기존 연구와 쟁점을 살펴보고, 천기론의 사적변이(史的變移) 양상을 농암금창협(農巖金昌協)까지 정리하면서, 농암의 천기론에 등장하는 ‘천진(天眞)’이란 용어의 유래와 의미에 대해 재론한 것이다. 그 결과 천기론은 고려후기와 조선전기의 성리학자로부터 허균과 장유를 거쳐 농암에 이르기까지 3단계의 변이가 일어남을 알 수 있었고, 농암의 ‘천진(天眞)’이란 용어는 장유의 ‘진(眞)’ 개념을 그대로 수용한 것이 아닌 유가의 정통 사상을 바탕으로 재구성된 것임을 밝혔다. 이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고려후기와 조선전기 성리학자들이 사용한 ‘순선(純善)한 본원적 성(性)’으로서의 ‘천기’는 장자의 ‘무위자연(無爲自然)’으로서의 ‘천기’ 개념을 주자주의적 교화론의 관점에서 재해석한 것이며, ‘의고(擬古)’와 ‘反擬古’의 개념을 함유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필자는 이를 ‘성리학적 천기론’으로 명명하였다. 둘째, 허균과 장유의 ‘천기’ 개념은 도가의 ‘무위자연(無爲自然)’에 근접한 것으로, 엄밀한 의미에서 본다면 허균과 장유에 의한 ‘천기’ 개념의 2차 변이는 원개념인 장자의 ‘천기’ 개념으로 회귀한 것이다. 또한 허균과 장유의 천기론이 지닌 ‘무위자연(無爲自然)’을 ‘반모의(反模擬)’로는 볼 수 있어도 ‘반의고(反擬古)’로는 설정할 수 없다. 필자는 이에 대해 기존 연구에서 도출된 ‘장자적 천기론’이란 용어를 그대로 원용하였다. 셋째, 농암의 ‘천진’이란 용어가 이백이 고풍(古風)에서 구사한 ‘천진’의 의미와 일맥상통함을 밝히고, 이를 통해 ‘천진(天眞)= 대아(大雅)= 정(正)’이라는 구도를 도출하였다. 따라서 농암의 ‘천진’은 주자가 말한 ‘성정지정(性情之正)’의 의미를 내포한다. 또한 농암 시론의 기저에는 당대에 성행한 의고주의 시풍에서 벗어나 당·송시의 장점을 취합하려는 경향이 있었다. 요컨대 농암의 천기론은 ‘반의고(反擬古)’를 목적으로 하여, 주자학적 교화론이 추구한 ‘성정지정(性情之正)’에 허균과 장유가 추구한 ‘성정지진(性情之眞)’을 통합한 것임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 이런 측면에서 필자는 농암의 천기론을 ‘反擬古的천기론’이라 명명하였다.
더보기This study examines the existing research and issues on the theory of Cheon-gi(天機), summarizes all the aspects of historical transition of that theory to the NongAm(農巖) Kim Chang-hyeop(金昌協), and reargues the origin and meaning of the term?simplicity(天眞)?appeared in NongAm`s Cheon-gi theory. As a result, it shows that had occurred three-stage transition in Cheon-gi theory, from Neo-Confucianists(性理學者) in the late Goryeo(高麗) and the early Chosun(朝鮮) dynasty to Heo Gyun(許筠) and Jang Yoo (張維), and to NongAm. It also reveals, NongAm`s simplicity was reconstructed on the basis of orthodox confucianism(儒家) rather than just accepting Jang Yoo`s ‘truthfulness(眞)’. It may be summarized as follows. First, Cheon-gi as ‘a pure-good human nature’, used by Neo-Confucianists in the late Goryeo and the early Chosun dynasty, is reinterpreted into Chuang-tzu(莊子)`s Cheon-gi as inaction nature(無爲自然) from a perspective of enlightenment theory(敎化論) of Zhu Xi`s thought(朱子主意). And it does not contain the concept of archaism(擬古) and anti-archaism(反擬古). So I denominate it as a ‘Neo-Confucianism Cheon-gi theory’. Second, the term ‘Cheon-gi’ established by Heo Gyun and Jang Yoo is close to inaction nature in Taoism(道家). In the Strict sense, two dimensional transition of that term might be returned to the original concept-Chuang-tzu`s one. In addition, inaction nature in their Cheon-gi theory could be regarded as anti-imitation(反模擬) but could not be set up as anti-archaism. I quote “Chuang-tzu` s Cheon-gi theory” derived from previous studies. Third, it is illuminating that the term of simplicity expressed by NongAm is parallel to the meaning of Li Bai(李白)` s ?GuFeng(古風)?, therefore, reasonable conclude that a structure is formed : Simplicity(天眞) = DaYa(大雅) = Rightness(正). So NongAm` s simplicity contains the meaning of Seongjeong-ji-jeong(性情之正) of Zhu Xi. And the base of NongAm` s poetics have a tendency to away from archaism prevailing in those days, and collect benefits of Tang Song` s Poetry(唐宋詩). In brief, this study reconfirms that NongAm` s Cheon-gi theory has an intention of anti-archaism, integrating Seongjeong-ji-jeong pursued by Zhu Xi` s enlightenment theory with Seongjeong-ji-jin(性情之眞) sought by Heo Gyun and Jang Yoo. In that respect, I denominate NongAm` s Cheon-gi theory as ‘Anti-archaisme Cheon-gi the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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