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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구현과 한용운 시조의 문학사적 의의 = A study on Significance of Literary History in Kwon Goohyeon's and Han Yongwoon's Si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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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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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239(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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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는 우리 민족의 사랑을 꾸준히 받아온 장르이다. 특히 1920년대-1930년대에는 최남선, 주요한, 이병기, 이은상 등의 국민문학파에 의해 시조부홍운동이 형성되었을 뿐만 아니라, 카프문인 권구현과 非文壇人 한용운 등도 시조에 지극한 관심을 드러내었다.
카프 동인이자 아나키스트였던 권구현은 『흑방의 선물』(1927)을 발간하였는데, 이 시조집은 최남선의 『백팔번뇌』(1926)와 함께 20년대에 발간된 단 2권의 개인 시조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최남선을 비롯한 국민문학파의 시조부흥운동만 주목되고, 권구현의 시조집은 조명 받지 못했다. 이는 해방 이후 한국문단이 반공이데올로기 아래에 있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나, 도리어 그가 카프동인이자 아나키스트였다는 사실은 “프롤레타리아 시조”(조운, 1927), “시조형의 프로시”(박영희, 1959)를 개척한 성과를 낳았다.
비문단인 한용운은 『님의 침묵』(1926) 시인으로 주목되어 시조시인으로는 부각되지 못했다. 그러나 그의 시조는 독립운동가 한용운, 승려 한용운 등 그의 총체적인 모습을 담아내기에 충분하였다. 한용운의 시조에 대한 애정은 첫 발표작인 〈무궁화를 심고저-獄中詩〉(1922)가 『님의 침묵』보다 4년이나 앞선 것과 자유시 창작이 부진했던 1930년대에 시조창작을 지속한 데에서 알 수 있다. 이같은 한용운의 시조는 ‘전통장르 시조’가 유학자 및 유학의 세계관을 넘어서 승려 및 불교 세계를 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의 있다.
본고는 권구현과 한용운의 시조 연구를 통해서 1920년대-1930년대 시조의 위상을 밝히고자 하였다. 전통장르 시조는 1920년대-1930년대에 국민문학파 뿐만 아니라 카프문인 권구현과 비문단인 승려 한용운 등 문단의 전반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로써 본고는 당시 시조창작이 카프의 안티세력에 의한 부분적인 운동이 아니라 1920년대-1930년대의 시대정신에 의거한 카프문인, 승려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한 전반적인 운동이었음을 밝혔다.
Sip is a genre which has been steadily loved by Korean. Particularly, 1920's through 1930's, the Revival Movement of Sijo is made by the school of Literary for People, including Choi Namseon, Lee Byeonggi and Lee Eunsang. And Kwon Goohyeon, a member of KAPF, and Han Yongwoon, not belonging to any literary group were interested in Sijo.
Kwon Goohyeon, both a member of KAPF and an anarchist has published A Present of Black Room(1927), which is one of the two published in 1920's-1920's saw only two volumes of Sijo works be published: Choi Namseon's 108 Agony(1926) and Kwon's.
However, Kwon Goohyeon's work has not been illuminated, compared with Choi Namseon's and the Revival Movement of Sijo by the school of Literary for People. It is because Korean literary world has been under the anti-communism ideology since the Liberation of Korea. However, it caused to explore proletarianism Sijo (Joh woon) and proletarianism poetry (Park Yeonghee) that Kwon is a memeber of KAPF and an anarchist.
Han Yongwoon, not belonging to any literary group, was very famous as the poet of My Belolved One's Silence(1926), not as a Sijo poet. It means that he has not been illuminated as a Sijo poet. However, his Sijo is enough to contain his various features such as a man of Independence Movement, a Buddhist monk, a lyrical poet and so on. His first Sijo is For Planting Mookoonghwa-Poetry Written in Prison(1922), which has been published four years prior to My Beloved One's. And his affection on Sijo is inferred from the fact that he has constantly published Sijo more than free verse.
The aim of this thesis is to find out a position of Sijo 1920's through 1930's from a study on Kwon Geohyeon's and Han Yongwoon's Sip. Sijo, Korean traditional literary genre, was written by most of the poets including not only the school of Literary for People but Kwon Goohyeon and Han Yongwoon 1920's through 1930's. As a result, the writing of Sijo was not a partial movement by the anti-KAPF group, but by a paradigm in 1920's through 193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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