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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사신도에 나타난 고대인의 사생관 = The view of life and death in Four Mysterious Animals through Koguryeo tomb,The picture of constellation
저자
유영모 (인천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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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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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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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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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9-301(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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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고구려 고분 벽화 四神圖에 드러난 사생관을 알아봄으로써 고대 한국문화의 정체성을 확인하고자 한다. 고구려 고분벽화는 한국의 고대문화의 원형이 보존된 회화 연구의 절대적인 유적이며, 당시 생활과 풍속, 과학기술, 사회제도, 예술세계, 국제교류, 신앙 등 고구려의 전모를 품은 문화적 결정체다. 고분벽화 중 사신도는 고구려만의 독창적 문화를 대변하는 중심 소재이며, 당시의 장례문화, 죽음관, 우주관을 짐작할 수 있다.
청룡, 백호, 현무, 주작의 네 神獸들은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신비의 상태로 하늘 신앙을 대변하고 있다. 사신도는 고분 천장에 그려진 사방위의 별자리들, 일월오행성, 28수의 천문도와 연계되어 우주적 생명을 상징한다. 고구려 벽화의 사신은 별자리 관측의 결과이며, 별자리에 대응시킨 관념의 체계가 신앙으로 굳건히 뿌리내린 결과라는 점에서 四宿圖에 대한 과학적 이해는 우리 고대문화를 밝히는 열쇠가 된다고 볼 수 있다.
석축으로 된 고구려 무덤의 묘제 형식은 지석묘 방식의 연장이다. 한반도에 많이 분포된 고인돌 출토 유물은 고대 문화를 알수 있게 하는 귀중한 자료가 된다. 최근 고인돌에서 출토된 별자리 판이나 고인돌 덮개석의 별자리 흔적은 한반도에서 천문 관측 역사가 매우 오래되었고 천문지식을 정치, 농경, 종교 등에 활용하는 독자적인 천문문화가 일찍부터 있었음을 증언하고 있다. 이러한 별자리 그림은 고구려 고분에 그대로 전승되고 있으며, 사신도는 별자리 그림인 사수도(천문도)와의 연관 속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사신(四神)은 전기, 중기, 후기의 전 세대에 걸친 고분에서 거의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고구려의 대표급 제재로서 위치와 크기, 모습을 달리하며 존속해 왔다. 청룡과 백호는 서로 짝을 이루는 벽사의 신수로 동과 서에 배치되고, 쌍으로 그려지는 주작과 현무는 음양 조화의 신수로 남과 북에 배치된다. 벽사, 수호를 담당하는 신수와 음양의 조화로 평안을 추구하는 신수로 그 역할이 분리됨을 알 수 있다.
고구려 후기 고분에 이르러서 황룡이 등장함으로써 천문의 중심인 북극삼성과 짝하게 되면서 오신도-오수도의 체계가 완성된다. 황(黃), 청(靑), 백(白), 주(朱), 현(玄)이라는 오색의 방위가 자리 잡으면서 음양오행의 우주적 생명 원리를 묘사하고 있다. 사신은 단순히 풍수지리적 관점으로만 해석할 것이 아니라 천문지리를 통괄하는 시간적 공간적 체계로 이해하여야 한다.
우주적 상징체계로 이해할 때 하늘을 숭배하는 고대 한국 고유의 신선사상을 해석해 낼 수 있다. 청룡, 백호, 주작, 현무의 네 신수는 방위 체계의 상징일 뿐 아니라 지상과 하늘을 잇는 존재로, 하늘로의 안전한 회귀를 안내하는 수호자이다. 고구려인들이 죽음을 하늘 회귀의 관점으로 이해하면서 생사에 대해 불이적(不貳的) 자세를 취하여 왔고, 당시의 불교가 수용되던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생사의 문제만큼은 불교적 전생관이 아닌 재래의 계세적 내세관이 견지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3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재인증) | KCI등재 |
2019-12-01 | 평가 | 등재후보로 하락 (계속평가) | KCI후보 |
201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2-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11-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9-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28 | 0.28 | 0.29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29 | 0.29 | 0.613 | 0.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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