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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배려를 통한 인간주체성의 탐색과 생태담론의 새로운 가능성 -90년대 생태문학담론과 이문재의 시를 중심으로- = The new possibility of discourse on ecology and exploration of human subjectivity through ethics of self-consideration -Focusing on discourse upon ecological literature in the 1990s and poems by Lee Mun-j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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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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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문제는 우리 사회가 얼마나 전 지구적으로 자본의 권력에 지배되고 있는지, 우리의 일상이 얼마나 자본에 종속되어 있는지 실감할 수 있게 만들고 있다. 하지만 자본에 대항하고 반대하는 모든 논리를 자기화하여 자기 운동의 추진력으로 삼을 수 있는 자본의 괴물스러움이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는바, 자본의 바깥을 상상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워 보인다. 이런 불가능성 가운데에서도 이문재의 시학은 생태 문제를 향한 새로운 접근방법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생태주의적인 관점을 취하면서도 자연이 아니라 ‘나’를 사유의 중심에 세우면서 우리의 욕망을 응시하고, 가능한 새로운 주체성을 탐색한다. 이러한 문학적 탐색은 자본의 욕망에 사로잡힌 우리의 욕망을 응시함으로써 어떤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단독적인 인간으로서의 나를 발견할 수 있는 욕망의 지도를 새롭게 그리려는 시도이며, 이 시도는 교환가치의 외부를 상상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자본의 외부에 대한 상상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문재는 이런 상상을 ‘산책’이라는 방법론으로 시작한다. 그에게 ‘산책’이란 ‘일상과 휴식의 경계’이면서 동시에 ‘산책과 비-산책’의 경계를 의미한다. ‘일상과 휴식의 경계’로서의 산책은 자본의 동력이 되지만, ‘산책과 비-산책의 경계’로서의 산책은 자본의 권력을 무력화한다. 하지만 산책의 방법론에 내재해있는 이 경계선은 매우 희미하여 자본 권력을 무력화하려는 시도가 자기의 존재 상실을 초래하는 위험한 사태에 직면케 한다. 그러나 네 번째 시집인 『제국호텔』에서부터 그는 조금씩 태도의 변화를 보이며 인간으로서의 나라는 존재를 긍정하고 어루만지기 시작한다. 이러한 변화는 시간에 대한 그의 독특한 사유에서 시작된다. 나의 시간은 나의 육체에 모든 시간이 응축되고, 그 응축된 시간을 품고 있는 나의 몸은 단순히 나의 육체를 표상하는 것이 아니라 한 개체인 동시에 자연 전체가 된다. 자연으로서의 나의 몸은 니체의 영원회귀적 세계를 표상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육체와 정신, 나와 타인, 인간과 자연, 땅과 우주는 아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나는 타자이고, 타자는 다시 나를 구성하고, 이를 통해 나는 변화와 생성의 존재가 된다. 스스로의 존재를 염려하고 보살피는 태도 속에서 나의 존재는 긍정되고, 나의 몸은 자연을 포함한 모든 타자적 존재를 품을 수 있는 장소가 된다. 영원회귀적 반복 속에서 인간들은 삶의 주체성을 회복하고, 나아가 영원회귀적인 반복의 시간은 각각의 개채로서의 인간들을 공동체적인 우리들로 사유할 수 있게 한다. 물론 여전히 자본의 욕망은 강력하게 우리를 위협하고 있지만, 자신의 욕망을 긍정하고 또 새롭게 생성될 수 있는 가능성을 살피는 자기배려적인 시선 속에서 이문재는 자본의 외부를 상상하는 시적 사유를 펼치고 있다. 이문재의 생태의식은 지금 이렇게 생성적인 욕망을 통해 세계의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는 중이다.
Ecological issues have helped ones realize how money controls the whole globe with its power and our everyday lives heavily depend on capital. However, the monstrous nature of capital in the end includes all the logics against capitalism and uses them as its driving force, which makes it impossible to imagine another world out of capital. In spite of such impossibility, Lee Mun-jae’s poetics provides a new approach to ecological issues. His perspective is based on ecologism, but places “I, myself,” not Nature, in the center of thinking to look into our desire and helps explore a new subjectivity. This way of thinking on human subjectivity with a consideration of ecology can be named “the new anthropocentric discourse on ecology.” This anthropocentric discourse on ecology looks deep into the human desire for money, and in turn leads to discovering “me” as an independent man that cannot be alternated. This is an attempt to map human desire in a new way, and an imagination of a world out of capitalism as it imagines an outside world of exchange value.
Poet Lee starts the imagination with a method called “walk.” A “walk” means to the poet a “boundary between walk and non-walk” as well as a “boundary between work and rest.” Walk as a boundary between walk and non-walk removes the potent force of capital while walk as a boundary between work and rest serves capital. Here since the boundary is blurred in the methodology of “walk,” the effort to get rid of capital power leads to a chance to lose one’s being. However, with his fourth collection of poetry Imperial Hotel (2004), he begins to embrace and take care of myself as a human being. This change starts with his unique way of thinking on time. My time is condensed in my body, and the body harboring the condensed time is not only an independent entity of a body but becomes part of Nature. My body as part of Nature represents the world of eternal recurrence of Nietzsche. In this regard, body and mind, me and the others, and earth and space are all closely connected. I am the others, the others bear me, and so I become a being of change and creation. Myself is recognized positively in the attitude of concerning for and taking care of my being, and my body grows a place that embraces all other beings including Nature. In eternal recurrence, mankind recovers its subjectivity, and furthermore the time of eternal recurrence helps move our recognition of humans from as an independent entity to as connected us in community. Still, capital places threats on us with its greed. Under such threats, the poet gives a poetic way of thinking for imagining outside of capitalism, in his attitude of self-consideration that accepts one’s desire and looks for a possibility for creation. This is Lee’s ecological thinking to explore a possibility of a world through creative des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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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68 | 0.68 | 0.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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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9 | 0.68 | 1.285 | 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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