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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개신교계 신종교 연구를 위한 방법론 제언 : ‘뿌리 찾기’를 통한 ‘이해’ 방식에 대한 비평을 중심으로 = Suggestions of Methodology for Study on Protestant New Religions i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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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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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262(4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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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에서는 국내 개신교계 신종교에 대한 이해 방식에 지대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개신교 측의 ‘이단의 뿌리’ 담론에 개입함으로써, 이들 공동체에 대한 사유의 방식을 새롭게 표현하기를 시도하였다. 흔히 ‘시초’, ‘근본’, ‘본질’ 등의 의미를 연상시키는 ‘뿌리’에 대한 논의는 개신교의 ‘이단’과 관련하여 꾸준히 이루어져왔지만, 최근 들어 ‘이단 전문가’들이 ‘토종 이단’으로 명명하기 시작한 계열의 ‘뿌리’에 대한 담론은 ‘문제적 공동체들이 한국 역사에서 하나의 뿌리로부터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는 식의 사회적 공론화가 가능한 형태를 띠고 공중에 수용되기 시작했다.
‘이단의 계보’에 대한 설명과 함께 언급되는 ‘뿌리’라는 표현은 뿌리에서 몸통, 줄기와 가지, 잎으로 연결되는 한 그루의 나무를 전제로 한 비유적 표현이라 할 수 있다. 실제로 ‘이단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한 개신교 측의 주장을 살펴보면, ‘이단의 뿌리’에 대한 강조를 통해 이들이 계시를 통해 형성된 것이 아니라 ‘선배교주’가 낳은 공동체라는 것, 그 가르침과 ‘이단적 수법’의 전수가 위계적인 일련의 계보를 따라 복제적 수준으로 이루어지며, 이를 통해 ‘진정한 종교’라는 나무로 이어지는 ‘뿌리’와 그렇지 않은 ‘가짜 뿌리’를 구별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자 한다. 개신교계 신종교의 ‘뿌리’를 이렇게 이해하는 방식은 궁극적으로 ‘근절’에 대한 상상 외에 다른 이해와 상상을 불가능하게 만들며, 무엇보다 이들 공동체와 관련된 ‘종교적 현실’을 적절히 반영하고 있지 못하다는 점에서 한계를 지닌다.
따라서 필자는 들뢰즈와 가타리의 ‘리좀 모델’을 참조하여 개신교계 신종교와 관련된 또 다른 형태의 ‘뿌리/줄기’들의 연결을 상상함으로써, 기존의 ‘뿌리-나무’적 논의들에 개입하고자 하였다. 뿌리 또는 줄기가 어떠한 중심이나 위계도 없이 수평적으로 연결되며 무정형하게 확장되어 나가는 ‘땅속줄기’ 식물의 뿌리 형태는 개신교계 신종교를 형성하는 수많은 요소들의 관계를 새로운 방식으로 상상할 수 있게 한다. 이 ‘상상’은 당위적으로 요구되는 것이 아니며, 개신교계 신종교와 관련된 ‘종교적 현실’을 적극 반영한 상상이다.
우리는 개신교계 신종교의 ‘시초’ 또는 ‘원조’에 대한 강조가, 이 ‘시초’ 또는 ‘근본’을 중심으로 하는 가르침과 공동체의 성격 등의 위계적 전수에 대한 주장이, 그리고 어떠한 ‘순수성’을 전제로 한 ‘종교적 본질’과 ‘진정한 종교’에 대한 논의가, 개신교계 신종교와 관련하여 벌어진 일들의 ‘복합성’을 간과하고 애써 무시한 결과로서의 주장들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실제로 이들 공동체를 형성하고 있는 수많은 요소들은 서로 얽혀 있다. 개신교계 신종교를 형성하고 있는 이 복합성과 얽히고설킨 ‘땅속줄기’적 연결성을 인식하고 언어화할 때, 우리는 이들 공동체와 그에 속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우리가 함께하는 ‘사회’ 또는 ‘문화’ 속 삶에 대한 이야기들로 새롭게 상상할 수 있게 된다.
In this paper, I tried to suggest a new way of thinking for protestant new religions by intervening in the discourse of ‘the root of heresy’ on the Protestant side, which has a profound influence on the way of understanding these communities in Korea. Discussions on ‘root’, which often remind of the meanings of ‘original’, ‘fundamental’, and ‘essence’, have been steadily made in relation to the ‘heresy’ of Protestantism. However, discourses on the roots of the group, which ‘heresy experts’ have recently begun to name as ‘Korean native heresy’, have begun to become a social public debate among the public by saying that ‘problematic communities are coming down from one root in Korean history.’
The expression ‘root’ mentioned along with the explanation of ‘the genealogy of heresy’ is a metaphorical expression based on the premise of a single tree connected from the root to the trunk, stem, branches and leaves. In fact, ‘heresy experts’ argue that the doctrine of heresy and the characteristics of their leaders and communities are the same because they have been hierarchically reproduced from their ‘ root’. And protestants distinguish between ‘root-tree’ called ‘true religion’ and ‘fake one’. These perception ultimately makes it impossible to imagine anything other than eradication of a Protestant new religion, and above all, it has limitations in that it does not adequately reflect the “religious reality” related to these communities.
Therefore, I tried to intervene in the existing ‘root-tree’ discussions by imagining the connection of another type of ‘root/stem’ related to Protestant new religion by referring to Deleuze and Guattari's ‘Rhyzome’. The root form of the rhizome, in which roots or stems are horizontally connected without any center or hierarchy and expand in amorphously, makes it possible to imagine the relationship of numerous elements forming the Protestant new religion in a new way. In fact, the numerous elements that form these communities are intertwined. When we recognize and verbalize this rhizome connection, the stories of these communities and their people can be newly imagined as stories about a ‘social’ or ‘cultural’ life where we are together, not ones that's cut off from us. At that time, legitimate criticism of them from a social, religious, or political perspective will also be possi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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