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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작가 친일소설 연구 = A Study of Women Writers' Pro-Japanese Short Story in 1940's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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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03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710.5
등재정보
KCI등재후보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83-106(24쪽)
제공처
소장기관
본고에서는 여성작가의 친일소설을 대상으로 성별화된(gendered) 친일의 논리와 그것이 구체적으로 형상화되는 양상을 살펴보고자 한다. 친일문학의 논의에 젠더의 관점을 첨부하는 일은 단순히 여성작가의 친일 여부를 가늠하거나 친일의 내용을 고발하는 것과는 다른 차원에 있다. 식민화된 남성 주체에 의해 배제되었던 여성이 비록 일본의 대동아공영을 강조하는 정책에 포섭되는 과정에서이긴 하지만 국민으로 호명되고 주체로 선택되는 경험을 했다는 사실은, 여성작가의 친일이 일제 정책의 단순한 추수의 결과가 아니라 일정 정도 내적 자발성에 기인한 것이 아니었을까 하는 의문을 갖게 한다. 이는 결국 여성이 일본 신체제를 어떻게 받아들였으며, 얼마만큼 내면화했는가의 문제와 결부될 것이다.
그러나 여성작가의 친일소설에서 논의되고 있는 친일의 논리를 정리해보면, 대개 기존의 가부장제적이고 봉건적인 여성상에 기초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최정희의 「야국초」에서 그려지는 '군국의 어머니'가 그것의 모성파괴적인 성격 때문에 기존의 전근대적인 가부장제 논리와 습합되어서야 비로소 내면화되는 양상을 보여주는 것에서도 알 수 있다. 그리고 군국주의체제 속에서 여성에게 강조되던 애국부인의 역할 또한 가부장제 하에서 여성에게 강요되던 가정주부의 역할을 확대한 것에 불과한 것이다. 이렇게 볼 때 군국주의 체제하에서 여성이 공적 진출에 대한 환상을 부추겼던 친일 담론이 아이러니하게도 여전히 여성을 사적인 가정의 영역 안에 붙들어놓는 기만적인 것이었음을 알 수 있다.
게다가 이러한 조선 여성과 일본 국가의 비대칭적 관계는 심층적인 차원에서 성별의 위계화를 통해 민족의 위계화를 강화하는 수단으로까지 활용되었다. 그 결과 친일소설에서 그려지고 있는 여성의 역할은 여전히 가부장제 내에서 부여받은 어머니와 아내의 역할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게 된다. 여성 작가의 친일소설에서 발견되는 대표적인 체제 순응의 논리가 바로 모성적 윤리라는 사실은, 민족이나 계급 문제와 결합되지 않은 여성성의 원리가 그 자체만으로는 지배담론에 의해 쉽게 전유될 수 있는 허약하고 유동적인 것일 수 있음을 암시한다. 모성의 작가이자 여성성을 소설의 구성 원리로까지 밀고 나갔던 최정희가 여성작가 중에서 가장 많은 친일소설을 남겼다는 것은, 그런 점에서 의미심장하다.
This article aims at researching women writers' pro-Japanese short story in 1940's. I set new standards for pro-Japanese literature in this article. First, if works by Japanese don't have pro-Japanese contents, I will not include these in the list of pro-Japanese works. Second, I will analyze women writer's short story except poems and essays. As a result, I deal with Jang duk-jo's "A road" and Choi jung-hee's "A phantom of soldier", "In the night of fifteenth February", "The house of roses", "Dawn", "A wild camomile". Though I don't want, this article becomes A study of Choi jung-hee's pro-Japanese short story.
In this article, I examine how to represent a theory of East Asian mutual prosperity in women writers' pro-Japanese short story in 1940's. Seemingly, Japan interpellate Korean women in the nation but in fact, they demand conventional feminine role from Korean women. Therefor, the roles of nationalized Korean women are limited to traditional mother or prostitute for soldiers and women play roles of old-fashioned mother and wife in women writers' pro-Japanese short story. Indeed, Korean intellectual women don't realize deceptive gesture of Japan, for they accept Japan only as imaginary and fictional national community. So Japan makes ill use of Korean intellectual women as instrument to rationalize colonization of Korea through the theory to nationalize Korean women.
I can realize that the principle of feminity not connected with social problems like nationality and class so on. Ironically, Choi jung-hee who has treated motherhood and feminity as the most important principle of her works, leave behind the most many pro-Japanese works among women wri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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