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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직후 조․일 갈등해결을 위한승려들의 활약 = Activities of Monks to Resolve Conflict between Joseon and Japan after the 16th Century Japanese Invasion of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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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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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이 끝난 다음 해부터 대마도주 소 요시토시(宗義智, 1568-1615)는 사신을 보내고 잡아간 조선인들을 송환하면서 조선에 강화를 거듭 요청했다. 이에 대해 조선은 일본의 일방적인 침략으로 우호관계가 깨어졌으며, 일본과의 강화는 명나라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변명했다. 그러나 조선에 주둔한 명나라 관리들은 일본과의 화친을 은근히 바라고 있었지만 조선의 군신들은 명나라를 핑계되며 일본과의 강화를 미루었다. 여러 차례 사신과 조선인들을 보냈지만 교역을 허락하지 않자 다급해진 대마도주는 조선에 주둔한 명나라 관리에게 일본에 잡혀있던 명나라 첩자를 돌려보내며 조선과 화친하도록 도와달라는 서신을 보내기도 했다. 그리고 강화교섭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다시 전쟁이 일어날 지도 모른다며 위협했다. 1604년 조선은 대마도와의 교역을 허가할 수 있다는 의사를 전달하면서 일본의 사정을 탐색할 필요를 느끼고 수년간 미루며 보내지 않았던 유정을 보내기로 결정했다.
조선은 일본의 갈등을 해소할 가장 적합한 인물로 승려인 유정을 선택했다. 갈등해소를 위해서는 신뢰 구축이 필요하고,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관계치유가 필요하다. 그리고 관계치유를 위해서는 상호이해, 호감과 존중, 의사소통, 꿈 이루기, 공유된 인식과 같은 요인들이 필요한데, 이러한 요인을 두루 갖추고 조선과 일본의 갈등을 조정한 이들이 바로 두 나라 승려들이었다. 유정과 일본승려들은 정치적으로는 조선과 일본이라는 서로 다른 집단에 속했지만 종교적으로는 함께 불교를 수행하는 동지였다. 조선은 숭유억불정책으로 승려의 신분이 미천했으나 일본은 천황과 막부가 불교를 신앙하고 승려가 외교문서를 담당하는 임무를 하는 등 승려를 존경했다.
유정이 활약할 수 있었던 배경은 일본이 불교와 승려에 대한 신뢰를 가지고 있었다는 점과, 일본의 실권자인 기요마사와 이에야스가 불교를 가까이 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유정과 일본 외교승들의 신뢰와 동질성이 임진왜란 직후 조선과 일본의 갈등을 해결할 수 있었다.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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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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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98 | 0.98 | 0.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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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 | 0.75 | 1.214 | 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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