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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술성모의 신화적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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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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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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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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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205(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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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국조의 탄생에 관한 신화는 그 연원에 따라 ‘천강형’과 ‘성모형’의 두 유형으로 전승되어 왔다. 천강형에 비해 주목되지 못했던 성모형은 신라 서악의 여신 서술성모가 혁거세와 알영을 낳았다는 내용이 중심이다. 그러나 서술성모의 존재에 대해서는 해명되지 않은 부분이 여전히 남아 있다. 특히 성모의 ‘불부이잉’이나 ‘혁거세와 알영의 어머니 說’에 대해서는 신화학적 접근이 요구되는 부분이다. 서술성모의 신화적 정체성을 두 신화 유형간의 관계 속에서 해명하는 것이 이 연구의 목적이다. 그러기 위해서 두 신화의 구조와 상징에 대한 비교를 시도했다. 천강형 신화는 ‘천부지모[천남지녀]’의 구조인 데 비해서, 성모형에서는 출산의 주체로서 성모가 등장하는 데다, ‘불부이잉’과 ‘모자 이주’의 구조가 중심이 되고 있다. 그런데 성모형의 ‘불부이잉’과 ‘모자 이주’는 북방계 신화들처럼 ‘모자 이주—부친 탐색—친자 확인—부계 승계[즉위]’로 충족되는 구조가 아니다. 이런 차이의 정점에 있는 존재가 여산신 서술성모이다. 서술성모는 남편없이 아이를 낳은 점, 신라로 이주한 후에도 남편을 찾지도 구하지도 않고 홀로 서악의 산신이 된 점에서 확연한 차이가 드러난다. 한편 천강형에서 ‘나정’의 상징은 ‘천강’ 못지않게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나정을 계정의 이칭이라고 보면, 혁거세는 ‘계룡이 상서를 나타낸 우물’에서 출현한 것이 되기 때문이다. 서술성모의 현현인 계룡이 알영정에서 알영을 출산하는 맥락과 다르지 않다. 뿐 아니라 일연은 서방의 의미를 들어, 백마의 상징까지도 서술성모와 연관 짓고 있다. 서술성모가 혁거세와 알영의 어머니라는 설은 이 문맥에서 비로소 이해가 가능하다. 서술성모는 혁거세의 나정 출현에도 관여하고, 알영의 알영정 출현에도 등장하기 때문이다. 이때 서술성모가 두 성아를 낳음은 생물학적 출산이 아니라 인식적․신화적 출산이다. 사실적 차원에서는 근친상간의 ‘남매혼’이 되는 혼란에도 불구하고 일연이 이 설을 부각한 것은 서술성모를 대모신적 존재로 인식했기 때문이다. 백마와 계룡의 통합상징으로서 서술성모의 대모신적 위상은 신라 국조신화를 ‘천강형’ 중심으로만 이해할 때는 포착하기 어렵다. 천강형의 정치적 권능에도 불구하고 성모형의 신화가 전승된 것은 신라의 여산신 신앙이 그만큼 강했음을 반증하는 사실일 것이다. 가야산신 정견모주, 운제산 성모가 된 남해왕비, 지리산 성모가 된 고려태조비, 그리고 안동 청량산의 공민왕모 산성 등의 사례들로 보면, 이렇게 왕모가 여산신으로 숭봉되는 신화 및 신앙의 패턴이 오랫동안 지속되어 온 것을 알 수 있다.
There are two types in mythical tradition related to the birth of Hyukuse(혁거세), the founder of Shilla Dynasty. One is the type of ‘descending from heaven’(천강형—ⓐ type), the other is the type of ‘the Holy Mother’(성모형—ⓑ type). It is the purpose of this research to clarify mythological identity of the ‘Suhsul’ Holy Mother(서술성모), who have been not so noticed relatively. To do so, I compared the structure and symbolism of the two types. In ⓐ type, it's structural pillar is the marriage of Heavenly father[heavenly man] and Earth mother[earth woman]. In contrast, there is no Heavenly father[heavenly man], but Pregnancy and Birth by the Holy Mother without husband, in ⓑ type. The migration of the mother and son is a distinctive motif of ⓑ type. But their migration, in ⓑ type is not connected with the motif of ‘father navignation’, of ‘patriarchal succession[enthronement]’, like myths of the north countries. I think that beings of Mountain Goddess, like Susul, would provide the key to the reason why their structures are different. In other word, Susul can be considered as the Great Mother, because she not only conceived by herself without husband but also, after birth and migration, didn't get a husband, became Goddess of Suhsul mountain. Meanwhile, symbolism of ‘the advent from well’, ‘Najung’(나정) has important meaning as much as ‘descending from heaven’. Because Najung is the other name of ‘Gyejung’(계정), and there sacred dragon(계룡) showed good sign. This is not different from the birth of ‘Aryoung’(알영), who came to this world with sacred dragon's good sign in the well, ‘Aryoungjung’(알영정). It is very important that the sacred dragon would be considered as an incarnation of West Mountain Goddess, Susul, in mythical symbolism of Shilla. So ‘Hyukuse’, known as being came from heaven in ⓐ type, can be united in same symbolic bundle, with ‘sacred dragon’, ‘Aryoung’, and the ‘Suhsul’ Holy Mother. In addition, Ilyeun(일연) connected even ‘white horse’(백마), which is a main symbol in ⓐ type, with the ‘Suhsul’ Holy Mother, as the reason why all the two mean west. Finally, We can understand the riddle that ‘Suhsul’ gave birth to Hyukuse and Aryoung, who were a couple as the King and Queen of Shilla dynasty. It means not biolgical birth, but mythological, symbolic birth. So the ‘Suhsul’ Holy Mother is the center symbol integrating bipolar symbols, like white horse and sacred dragon. In existing persepective oriented on ⓐ type, It is not easy to see ‘Suhsul’ as the phase of the center symbol, or as the Great Mo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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