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특집: 성호학파의 가족관과 가족생활 : 가난, 병, 죽음: 삶의 난관 앞에 선 실학자들 = Povety, Illness and Death : Silhak scholars` practice on the trouble of life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3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21-167(47쪽)
제공처
이 논문은 조선의 지적 전통의 내부로 진입하는 한 방법으로 개인과 그의 삶의 공동체 내에서의 실천과 지향을 파악하는 경로를 제안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이 논문에서는 실제 생활 세계 안에서 발생하는 가난, 병, 죽음 등 누구나 실존적으로 부딪히게 되는 삶의 난관에 맞서 성호학파가 어떻게 대응하고 어떤 실천을 모색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전통적으로 유학에서 가난과 그에 따른 검소한 삶은 자기 수양과 학문 그리고 도덕적 완성의 토대로 여겨져 왔다. 공자 이래로 유학자들에게 검약은 단순히 생계유지나 운영의 방법이 아니라 그 자체로 삶의 원리이자 가치적 지향을 담은 세계관의 문제였다. 병과 죽음 역시 인간적 감정의 차원에 매몰될 수 없는 이념적 지향과 관련된다. 성호는 특히 검약의 강조와 더불어 사치를 비판하는 데 이 두 가지 긴장은 결국 이들이 바라던 공적 세계상과 연관된다. 성호학파에게 검약의 실천은 공적 정치 영역으로 갈 수 없었던 이들이 생활 속에서 공적 가치를 실현하는 방법이었을 것이다. 성호학파들은 이런 지향 속에 실질적인 노동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삶의 자원을 노동으로부터 해결하고자 한다. 불필요한 사치가 없고 노동의 결과물에 대한 수탈이 없다면 각자 생계유지를 위한 노동만으로도 천하가 안정될 수 있다는 전제에서 이들에게 노동의 강조는 자원과 지위가 없는 사회 구성원들이 자립하며 삶의 안정을 도모할 수 있는 일종의 공적 가치 실현의 방법이었다. 이들은 삶에 필요한 자원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가정과 가문을 유지하고, 죽음의 의례에 들어가는 비용과 절차를 줄임으로써 검약을 통해 생활에서 공적 가치를 실천하고자 하였다. 상례(喪禮) 역시 한 개인, 한 집안의 검약이 사회 전체에 어떻게 연결되는지에 대한 성호 학파의 경계와 비판과 연결된다. 이들에게 신후의 준비는 예의 차원을 넘어서 사적 차원에서 실현하는 공의 이념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이 검약의 원리로 사회 제도를 구축할 뿐 아니라 가정 생활을 영위하고, 죽음을 준비하고자 했던 것은 이러한 삶이 공적 세계에서 기대되는 올바른 삶의 형식이었기 때문이다. 이 연구는 가족이라는 삶의 공동체가 겪는 실존적 조건으로서의 가난, 병, 죽음의 문제를 통해 성호학파가 꿈꾸었던 올바른 세계에 대한 이념과 실천을 살펴보고자 한다.
더보기This paper suggests a way of understanding Joseon`s intellectual tradition, which is a path of perceiving one`s practice and orientation in his community. It focuses on the subject of poverty, illness and death occurring in life-world, namely, in one`s community including their family, relatives and writers. And it covers how Seongho school responded to those trouble of life and what kinds of practices they sought for. By traditions of Confucianism, poverty and thrifty living had been regarded as a foundation of self-discipline, one`s learning and moral life. For confucianism philosophers, the frugalness is not merely a way to make a living but a view of the world including value orientation. Illness and death also concerns ideological orientation, not restricting to humane emotions. Especially Seongho school stressed practicing thrifty and criticized extravagant spending, which connected with a picture of the public world that they hoped. For them, who couldn`t make their ways into public post, the practicing thrifty is a way of practicing the public value in their daily life. They emphasized the importance of labor and tried to obtain necessaries of life by the products of labor. No dispensable extravagance, no plundering of the products of labor, they believed that only labor for sustentation could stabilize the whole country. The emphasis on labor is a way for realizing the public value that stabilize the livelihoods of social members who had no social resources. They maintained pedigree minimizing necessaries of life and reducing funeral expenses. Funeral rites also concerns Seongho school`s criticism on how individual frugalness are connected with total society. By the principle of frugalness, they hoped to construct the social system, to manage domestic life, and to prepare for death, because a frugal life was the way of life to be expected right life-style in public world. This study focuses on the subject of poverty, illness and death to consider Seongho school`s ideas and practices on right world.
더보기분석정보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