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데거에게서 현존재의 초월개념 - 비-대칭적인 수직적 관계에 관하여 - = The Concept of Transcendence of Dasein in Heidegger's Fundamental Ontology-Of the asmmetrically vertical rel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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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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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96(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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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목적은 하이데거에게서 현존재의 초월이 함축하고 있는 근본적인 의미를 규명하는 데 있다. 기초존재론에서 해이데거는 현존재는 내재적인 의식으로부터 벗어나 세계에 존재한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현존재는 초월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현존재를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개념인 초월은 제대로 이해되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초월개념은 그 동안 고전 인식론적 문제, 즉 어떻게 내면적인 의식에 갇힌 자아가 세계로 초월할 수 있는가라는 물음과 연관되어 이(오)해되어 왔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이러한 고전 인식론적 문제 틀 속에서 이해된 현존재의 초월개념은 “표상의 지향성” 아래에서 작동하는 후설의 “기능적 지향성”과 동일시되기도 한다.
그러나 현존재의 초월과 후설의 “기능적 지향성”개념은 근본적인 차이점을 지니고 있다. “기능적 지향성”은 주-객관의 관계를 수평적인 차원에 있는 존재자와 존재자의 상호관계로만 파악하는 반면, 하이데거에 있어서 현존재의 초월은 존재자 너머에 있는 존재와 관계한다. 따라서 우리는 존재와 관계하는 현존재의 초월을 통해 “기능적 지향성”에서는 드러나지 않는 “수직적 관계”를 볼 수 있다. 그런데 존재와의 수직적 관계는 동시에 비-대칭적이다. 왜냐하면 존재와의 수직적 관계는 궁극적으로 “무”로 향하는 운동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로 향하는 초월에서 현존재의 내면성은 와해된다. 이러한 “무”와의 비-대칭적인 수직관계에서 우리는 하이데거가 후설의 지향성 개념이 봉착하게 되는 의식의 내재성을 극복하는지를 해명할 수 있다.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elucidate the defining characteristics of transcendence of Dasein. Heidegger argues in fundamental ontology that Dasein is beyond the immanent consciousness and exists in the world, because it is essentially constituted in transcendence. The genuine meaning of transcendence, however, has not been properly understood. This concept of transcendence is mainly interpreted as a solution for the classical problem of modern epistemology, namely, how an encapsulated ego is able to transcend itself toward the world. Understood in this manner, transcendence of Dasein is, quite often, equated with Husserl's intentionality, epecially the "operative intentionality", which functions beneath the intentionality of representation.
There is, however, a fundamental difference between transcendence of Dasein and the "operative intentionality". Unlike the "operative intentionality", which deals with the correlative relation between a subject (a being) and an object (a being) in the horizontal dimension, transcendence of Dasein concerns the relation between a being and Being, which lies beyond beings. Hence in contrast to the "operative intentionality", there is a vertical relation in transcendence of Dasein. But this vertical relation is, at the same time, the asymmetrical relation, in which when Dasein transcends toward Being, it directs to Nothing. With this asymmetrically vertical relation, we can finally see how Heidegger deconstructs the immanent consciousness and furthermore overcomes the paradox of "transcendence in immanence" in Husserl's phenomen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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