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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현대 음악사 서술과 여성 작곡가 김순애 = Kim Sun-ae and the Modern Music History of Korea
저자
채현경 (이화여자대학교)
발행기관
학술지명
한국음악사학보(Journal of the Society for Korean Historico-Musicology)
권호사항
발행연도
2008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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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1-333(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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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한국 음악문화 연구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룬 주제 중의 하나는 19세기 말 일본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전해진 서구의 지식이 우리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쳤느냐는 것이다. 분단 이후 이 논의는 서구의 직접적인 영향이 우리의 음악문화를 어떻게 변화시켰느냐는 ‘민족성’과 ‘현대화’라는 거대 담론의 틀 안에서 진행되어왔다. 이러한 사회적 고찰은 외부 세력에 의해 지속적으로 큰 영향을 받은 20세기를 연구하는 한국학 연구인들의 정서에도 맞는 어떻게 보면 ‘정당한’ 과정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러한 논점 역시 당시 서구 사회과학 분야의 경향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비서구 음악연구에서 음악인류학자인 네틀이 가장 중요한 개념의 틀로 제시한 ‘서구화[westernization]’와 ‘현대화[modernization]’는 결국 서구의 사전적 의미로는 동의어이면서도 정치, 사회, 문화적으로 식민지 경험을 한 우리의 경우에는 상반된 개념으로 다가왔다. 서구화는 지탄 받았으나 현대화는 추종하는 분위기 속에서 두 개념은 우리 음악 변화 연구에 중심 개념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이러한 거대 담론에 집중된 연구들은 일반인들, 특히 사회적 약자의 일상적인 미시사적 이야기를 외면하고 있다. 여성주의를 대표하는 미국의 사학자 거다 러너[Gerda Lerner]는 “역사를 아는 것은 자신의 인생과 일에 의미를 부여하는 길이며, 자신들의 과거에 무지한 사람들은 사회에서 어떠한 대접을 받아도 아무런 저항을 하지 못 한다”고 지적하며 항상 타자[others]화 되어온 여성들의 이야기에 대한 서술이 역사의 이해에 대한 변화를 도모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 논문에서 필자는 근·현대 한국을 살아온 음악인 김순애를 예로 들어 ‘민족’과 ‘현대’라는 거대 담론의 틀이 아닌 여성에게 자의식과 정체성을 갖게 한 기독교와 음악으로 표현된 여성 고유의 경험을 ‘종교’와 ‘다름’이라는 주제 안에서 생각해본다. 근·현대 한국 음악사 서술에 여성주의 시각에서 제기될 수 있는 새로운 쟁점들을 제시해 보는 것이다. 이러한 시도는 민족과 현대가 여성 음악인들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것이 아니라 문화변용 과정에서 권력의 중심에 있지 않았던 여성들에 대한 기억을 새로운 패러다임을 통해 재구성하여 20세기를 이해해 보고자 하는 것이다. 먼저 ‘근대=서구=기독교’로 이해되는 20세기 초 한국의 상황을 나혜석을 비롯한 제 1세대 신여성들의 경험에 대한 간단한 서술을 시작으로 김순애의 삶과 음악에서 기독교가 미친 영향을 중심으로 분석하려 한다. 또한 음악에서 ‘여성의 표현’을 다름[difference]이라는 개념에서 즉 남성의 경험과 차이를 두고 살펴보고자 한다. 음악에 내재된 경험에 근거한 표현은 객관적으로 또는 실증적으로 설명, 증명하는 어려움이 있음을 시인하지만, 필자는 여기서 음악에서 여성의 경험과 연계되어 자주 언급되어온 ‘서정성’, ‘관능성’, ‘모호성’ 등이 아닌 여성의 고유 경험인 ‘출산[giving birth]’ 또는 ‘탄생[birth]’을 가곡 <서귀포의 봄(1981)>의 해석을 통해 시도해 보고자 한다.
Kim Sun-ae 金順愛 (1920~2007), credited as the first female composer of Korea, completed extensive compositional training at Ewha 梨花 (1937~1941) and Eastman Music School (1955~1956). With support from the UNESCO Fellowship, she also traveled widely in Europe to observe the musical scene in the early part of the 1960s. Kim learned complex musical languages of Europe and could compose large-scale orchestral pieces with modern expressions. However, she chose a ‘simple’ musical genre, a Korean lyric style called kagok 歌曲, as her focus and wrote a total of about 100 pieces. While her songs, reflecting Korean spirit, are still loved by the general public, Kim seems to be forgotten in the minds of the Korean people. In the scholarship of 20th-century Korean music, her composition, which span a period of 60 years, have not been seriously studied. Therefore, she has been only briefly mentioned in discussing modern music history of Korea. ‘Nationalism’ and ‘modernization’ are considered by Korean musicologists to be the two grand discourses in characterizing the 20th-century socio-cultural scene of Korea. In this paper, I however argue that ‘Religion’ and ‘Difference’ can be the two important concept to understand Kim's life and compositions as well as many everyday peoples' lives. Introduction of new religion, Christianity, in tandem with the western civilization in the late 19th-century provided many women receiving modern educations and the enlightened women called sinyŏsŏng 新女性 (lit. new women) finally understood the feminist consciousness that affected daily lives of Korean women. Arts, literature and music were then viewed in feminist's perspectives and the learned artists were beginning to have desires to create her own voice following her unique feminine experiences. By analyzing one of her songs <Spring of Sŏgwip'o 西歸浦의 봄 (1981)>. The composer adroitly demonstrate how the harmony of Ocean and the Sun resulted in fruits in orange trees in music by changing the structure of the original poem. I suggest the ‘creation’ or the ‘birth’ as another possible concept to consider in creating ‘different’ female voices from that of male. At the end, I will argue that Kim's contribution to the development of Korean music in the 20th century is highly significant for her to be included in the modern music history of Korea as one of the major contribu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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