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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랄’과 ‘의식화’ = 한국에서 ‘루쉰의 태도’ 번역의 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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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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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72(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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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에서는 이육사와 리영희의 루쉰 수용·번역을 하나의 계열로 연결하고 있다. 루쉰에게 번역은 중국인들의 통념화된 세계 이해를 해체하는 수단이었다. 즉 직역투의 딱딱한 번역(硬譯)을 통해 루쉰은 중국적 사고의 한계를 탐색하면서 새로운 사유의 출구를 그리고자 했다. 이런 의미에서 번역가 루쉰은 사유의 ‘지도제작자’였다. 그는 원텍스트와 번역물의 차이에 대해 예민하게 감각한다. 그리고 이 감각을 새로운 주체형성과 다른 출구의 창출과 연관시킨다. 이육사와 리영희의 루쉰 수용은 이러한 루쉰의 감각의 번역과 연관된다. 이때 두 사람이 주목한 것은 루쉰의 태도였다. ‘태도’는 가시적 앎에 앞서 작동하는 비가시적인 것이다. 이는 앎과 주체가 맺는 관계와 연관된다. 이육사가 ‘창작의 모랄’에, 리영희가 ‘의식화’에 주목한 것은 루쉰으로부터 촉발 받은 지적이고 윤리적 떨림과 관련된다. 이육사에게 ‘창작의 모랄’은 문제적 상황을 직면해, 외부적 시선으로 문제를 재단하는 것이 아니라 그 문제적 상황의 내부에서 고민하는 태도였다. 이때 작가는 끊임없이 자신의 근거를 문제화하는 태도를 보인다. 리영희의 경우 ‘의식화’는 냉전적 가치 체계의 해체이자 ‘반체제화’로의 주체의 전환을 의미했다. 리영희는 루쉰이 시대와의 불화하며 짊어진 불편함을 그 자신의 불편함으로 번역해 새로운 세대에게 보여주었다. 그리고 이런 번역의 실천을 통해 새로운 세대의 의식화를 촉구했다. 말하자면 이육사와 리영희는 그들이 처한 역사적 조건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루쉰의 문학적 태도에 강하게 공명한다. 두 사람은 루쉰과 함께 흔들렸고 이 떨림을 번역하고자 했다. 이 떨림은 비판적 태도와 연관된다. 그리고 이 비판적 태도를 한국 사회에 번역해내는 것을 이육사와 리영희는 번역자(=자신)의 임무라고 생각했다.
더보기In this thesis, Lee Yuk-sa(이육사) and Lee Young-hee(리영희)’s Lu Xun acceptance and translation are connected in one serie. Lu Xun understood the translation as a means to dismantle the Chinese people’s idea. He tried to draw out the exit for a new thinking, while exploring the limits of Chinese thought through the ying-yi(硬譯). In this sense, Lu Xun was the “cartographer” of thinking. He has a keen sense of the difference between the original text and the translation. And he paid attention to the attitude of finding the exit by relating this knowledge to the formation of a new subject.
Lee Yuk-sa and Lee Young-hee tried to find the exit through Lu Xun. What they noticed at this time was Lu Xun’s attitude. ‘Attitude’ means the relationship between knowing and subject, which operates before visible knowledge. It is Lu Xun that Lee Yuk-sa focused “moral of creation”, Lee Young-hee “consciousness” and is associated with intellectual, ethical tremble, which they were inspired. He understood the moral of creation with the attitude that is troubled inside the problem situation.
To Lee Young-hee, ‘Conscientization’ meant the dissolution of the Cold War value system and the transformation of the subject into ‘dissidentization’. Like Lu Xun, Lee Young-hee showed his wake-up to a younger generation and he urged them to ‘Conscientization’.
Despite the differences in historical conditions between Lee Yuk-sa and Lee Young Lee, they resonated strongly with Lu Xun’s literary attitude. They wished to translate the tremble they experienced. This tremble is associated with a critical attitude. They regarded the translation of this attitude as the task of the translator(=their own).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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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KCI등재 |
2014-01-03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미등록 -> Cogito | KCI후보 |
2013-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12-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기타) | KCI후보 |
2011-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9-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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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72 | 0.72 | 0.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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