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최만리 등 집현전 학사들이 올린 甲子上疏文의 내용과 의미 = Contents and Meaning of ‘Kapja Sangsomun’ by Choi Malli and Several Jiphyeonjeon Scholars
저자
김주필 (국민대학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4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051.000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발행기관 URL
수록면
145-174(30쪽)
KCI 피인용횟수
3
제공처
소장기관
최만리 등 집현전 학사들이 1444년 2월 20일에 올린 갑자상소문은 그동안 『동국정운』과 같은 인위적인 한자음 개혁 사업을 반대한 것으로 간주되어 왔다. 그러나 6개항으로 된 이 상소문의 조항별 내용을 검토해 보면 그렇게 보기 어려운 것으로 판단된다.
이 상소문의 <제1항>에서는 언문의 用音合字가 古篆에 反하여 근거도 없는 무계한 글자라 비판하고 중국에서 이런 사실을 알아 非議하면 事大慕華에 부끄러운 일이 아니겠느냐고 반문하였다. <제2항>에서는 聖人之道와 관련하여 언문의 사용은 이적의 행위와 같으므로 언문을 만들어 사용하려는 시도를 그만두라고 요구하였다. <제3항>에서는 수천 년 사용해 오면서 문제가 없었던 이두를 언문으로 대체하려는 시도를 그만두라 촉구하고, <제4항>에서도 문자나 이두로 써 오던 형살 옥사 문서를 언문으로 쓴다고 하여 우민의 억울함이 줄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하였다. <제5항>에서는 언문의 시행은 풍속을 바꾸는 큰일이므로 너무 서두르지 말고 신중을 기하라 권고하고 언문 같은 일에 얽매이지 말고 건강에 힘쓰라고 충언하였다. <제6항>에서는 동궁에게 언문 관련 일에 빠지지 말고 성리학에 전념하도록 하라고 권고하였다. 이상의 내용을 종합하면 이 상소문은 문서 작성에 사용하고 있던 이두를 언문으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이 일자 그러한 움직임을 중단하고 계속 이두를 사용하라고 요구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 상소문을 접한 세종은 최만리 등 상소문을 올린 집현전 학사들을 불러 그 진의를 파악하고 언문 사용으로 생길 수 있는 문제점과 쟁점을 점검하였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훈민정음』(1446)의 <어제 서문>, <예의>, ‘해례(<제자해>, <초성해>, <중성해>, <종성해>, <합자해>, <용자례>)’, <정인지 서문> 등에서 언문 자모의 제자와 용음합자의 근거를 마련하는 동시에 언문 사용의 정당성과 타당성을 천명한 것으로 추정되며, 『동국정운』(1447)도 이러한 맥락에서 편찬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세종은 함경도 관리 시험 과목에 『훈민정음』과 『동국정운』을 편입하는 등 언문을 시행하고자 하였으나 끝내 성공하지 못하고 1894년 11월 21일 공문식이 제정된 이후에야 언문은 공문서 작성에 사용될 수 있게 된다. 이런 점에서 갑자상소문은 언문을 공적인 문서 작성에 사용하고자 한 당시의 어문 정책을 비판하여 그 시행을 저지하고자 한 것으로서, 세종대 나아가 조선시대의 어문 정책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Kapja Sangsomun(甲子上疏文)’ has been regarded as an appeal which against the work of reformation of the artificial sound of Sino-Korean like Dongguk Jeongun(東國正韻). We, however, cannot admit that it is the against the reformation of the artificial sound of Sino-Korean, but it is the assertion of not using Eonmun(諺文) by giving summarization of Six clauses. <Clause 1> Criticism of the groundless of Eonmun’s Yongeumhapja ; Eonmun’s methods that use sounds in letters and characters corresponding to the phonemes and the syllables respectively. <Clause 2> Using Eonmun is like acting to benefit the enemy, so it should stop the attempt to make and use it. <Clause 3> Public documents using ‘Idu’, which has been used for thousand years, instead of changing it for Eonmun. <Clause 4> Refute using Eonmun, since replacing Sino-Korean or Idu to Eonmun couldn’t change the unfair treatment of the common people. <Clause 5> By criticising the urgent attempts to change to Eonmun. Thus it needs prudent consideration and public response, since changing Eonmun is like changing manners and customs. Lastly <Clause 6> Appeal to the Crown Prince, that he should focus on study not the work of Eonmun. Ultimately Kapja Sangsomun is a strong appeal to the King which against the raising movement of changing Idu to Eonmun. Yet <Jeong InJi's preface(鄭麟趾 序文)> of Hunminjeongeum (訓民正音, 1446), gave specific explanation of the each Clause which had been discussed at Kapja Sangsomun. King Sejong tried to include both Hunminjeongeum and Dongguk Jeongun in the subject of the government official examination of Hamgyong province and tried to enforce the Sino-Korean of Hunminjeongeum and Dongguk Jeongun, but finally Eonmun couldn’t make in drawing up an official papers till it was announced by the official document in 1894. Thus Kapja Sangsomun is to block the enforce of using Eonmun by criticising the language policy at that time, and this is assumed that it has been a strong influence to the language policy of Chosun Dynasty from King Sejong.
더보기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후보 |
2016-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후보 |
2015-12-01 | 평가 | 등재후보로 하락 (기타) | KCI후보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5-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2-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1999-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1.07 | 1.07 | 1.11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1.07 | 1.02 | 2.456 | 0.5 |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