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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의 존재를 둘러싼 붓다와 왓차곳따 사이의 대론에 대한 고찰 = 무기인가 선교방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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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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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연도
2017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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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수록면
35-58(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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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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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의 목적은 자아의 존재를 둘러싼 붓다와 왓차곳따(Vacchagotta) 사이의 대화를 선교방편(善巧方便, upāya-kauśalya)의 입장에서 고찰하는 것이다. 초기 불교에서 무기(無記, avyākata)라는 용어는 붓다가 답변을 거부한 열 가지 철학적 ․ 형이상학적 질문들의 세트인 10사무기(十四無記, dasa-avyākata-vatthūni)를 가리킨다. 잘 알려진 대로, 붓다는 깨달음에 이르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보았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들에 명확한 답변을 거부하였다. 상윳따 니까야(Saṃyutta-Nikāya)의 「아베야까따 상윳따(Avyākata-Saṃyutta)」는 그러한 문제들을 중심으로 조직되었다. 그런데 「아베야까따 상윳따」에 속한 「아난다 숫따(Ānandasutta)」에서 우리는 붓다가 한때 왓차곳따로부터 자아의 유무에 대한 질문을 받고서 침묵으로 응대하였음을 발견한다. 이 경은 빨리 성전에서 가장 논란의 소지가 많은 경들 가운데 하나이다. 왜냐하면 붓다는 제법무아(諸法無我, sabbe dhammā anattā)를 반복해서 그리고 단정적으로 가르쳤기 때문이다. 많은 학자들은 이 문제를 설명하고자 노력해왔다. 어떤 학자들은 이를 붓다가 자아의 존재를 인정한 증거로 간주한다. 또 다른 학자들은 이를 10사무기에 대한 단정적 답변의 거부와 동일한 맥락으로 보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필자는 이 문제가 무기와는 별개로 논의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붓다는 진리를 상이한 성향과 다양한 전제조건들의 사람들에게 전하고자 했으므로 니얏타(nittattha)와 네얏타(neyyattha)라는 두 가지 버전의 진리로 자신의 메시지를 표현해야 했다. 그래서 붓다는 일상용어(voharavacana)로 경험적 자아를 긍정하면서도 궁극적 언어(paramattha-vacana)로는 형이상학적 자아를 부정하였다. 하지만 정신적으로 성숙하고 훈련되지 못한 왓차곳따는 붓다가 단정적으로 질문에 답했다면 이를 오해했을 가능성이 컸다. 만약 붓다가 진리를 있는 그대로 가르치는 것만이 진정한 처방이고 모든 상황에서 말해져야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그는 왓차곳따에게 긍정이든 부정이든 단정적인 답변을 주었을 것이다. 하지만 붓다는 왓차곳따에게는 그러한 답변이 문제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생각하였음에 분명하다. 만약 왓차곳따보다 정신적으로 성숙하고 훈련된 다른 누군가가 질문했다면 붓다는 하나로 확정된 법(ekaṁsikā-dhamma)인 무아설(anattā-vāda)을 천명하였을 것이다. 그러므로 왓차곳따의 질문에 대한 붓다의 침묵은 무기가 아니라 중생에 대한 지혜와 자비에서 비롯된 그의 독특한 설법 방법론인 선교방편이라고 결론을 내릴 수 있다.
더보기This article revisits the dialogue between the Buddha and Vacchagotta on the existence of the self in the context of skillful means (upāya-kauśalya). In Early Buddhism, the term “avyākata” refers to a set of ten philosophical and metaphysical questions (dasa-avyākatavatthūni) that the Buddha refused to answer. It is widely acknowledged that the Buddha refused to provide unequivocal answers to the questions of the avyākata because they were not conducive to Nibbāna. The Avyākata-Saṃyutta in the Saṃyutta-Nikāya is organized around such questions.
In a passage of the Avyākata-Saṃyutta, readers are informed of how the Buddha was once asked by Vacchagotta whether the self existed. The Buddha remained silent. This dialogue is one of the most controversial in the Pāli Canon. This is because the dialogue is contradict that the Buddha repeatedly and categorically taught that no phenomena were of the self. Many scholars have tried to explain this matter. Some interpret it as evidence of the Buddha’s acknowledgement of the existence of the self. Others maintain that the Buddha’s silence should be viewed in the same way as the refusal to give unequivocal answers to the questions of the avyākata. However, I propose that the Buddha’s silence regarding Vacchagotta’s questions is a circumstance that must be examined by itself.
The Buddha tried to convey the truth to a wide range of people with different inclinations and varying presuppositions. Therefore, he was required to express this message through two version of the truth. Namely, those are the nittattha and neyyattha. Hence, the Buddha affirmed the empirical self in everyday language (vohara-vacana), but denied the metaphysical self in absolute langue (paramattha-vacana). However, the uninstructed Vacchagotta must have misunderstood the reason for the Buddha’s categorical answers to his questions. If the Buddha believed that truth was the best medicine, and that there was something to be spoken in every context, then he would have answered Vacchagotta. However, the Buddha knew that any answer to the question would have worsened the circumstance. If a more spiritually mature inquisitor than Vacchagotta had asked the same question, the Buddha would have revealed his true position.
That is, he would have revealed non-self theory (anattā-vāda), which is a certain thing (ekaṃsika-dhamma). Therefore, it can be concluded that the Buddha’s silence to Vacchagotta’s questions was not avyākata, but skillful means (upāya-kauśalya). This was the Buddha’s unique teaching methodology, which originated from his compassion and wisdom.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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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2-09-16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Institute for Buddhist Culture -> Buddhist Culture Research Institute | KCI등재 |
2022-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23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The Korean Buddhist Research Institute -> Institute for Buddhist Culture | KCI등재 |
2012-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8-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7-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등재후보2차) | KCI후보 |
2006-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73 | 0.73 | 0.69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63 | 0.55 | 1.313 | 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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