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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Access이광수와 ‘국민시’ = Lee, Kwang-Soo and ‘Kookminsi’(國民詩)
저자
최현식 (연세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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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연도
2008
작성언어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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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305-341(3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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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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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okminsi’ in the late period of the Japanese rule of Korea was colonial literature and imperialist literature at the same time. As a upper level concept, ‘kookminmunhak’ strongly advocated that making Koreans Japanese was the primary condition necessary to overcome colonial sit- uations, rebirth as Japanese ‘nationals,’ and advancement to the status in world history. In other words, ‘kookminmunhak’ was a means to ex- press false desire to grow into more powerful civilization/nation through alteration of the subject and the people. This essay examines such kind of desire of Lee Kwang Soo by way of ‘kookminsi’ directly embodying soul and emotion of the subject. First of all, he paid attention on ‘spir- itual lineage’ as a foundation for ‘kookminmunhak.’ For him, ‘spiritual lineage’ was a key mechanism to identify identity and orthodoxy of the people/nation. He accepted ‘the Japanese spirit’, valued newly in the Meiji period, as the principle of the birth of new subject and nation. Creation and translation of Japanese traditional poetry waka(和歌) was satisfactory writing for this purpose. It should be noted that waka was a newly ‘made tradition’ of value in the Meiji period to seek national and ethnic identity of Japan, and absolutization/beautification of the Emperor of Japan was at the center. Lee Kwang-Soo’s waka was a national anthem and song of loyalty to the king fully in conformity with this principle. In the meantime, his ‘kookminsi’ chose ‘the youth’ especially to realize the desire to become Japanese, namely, grow into more powerful nation. He used all this resources to mobilize young Korean people for war, recognizing that self-annihilation of ‘the youth’ for the sake of the country was the most effective means for Koreans to become Japanese and perpetuity of the people. He beautified the death of ‘the youth’ as ‘a Bodhisattva’s behavior,’ for the purpose of empha- sizing it as transformation of the subject being reborn as Japanese and existential behavior transcending limited life, rather than being false and consumptive. However, this is highly regressive and violent in that it was a mental manipulation to conceal and delete basic human emotions such as fear, agony, and desire to survive of young people, who were doomed to die. They were finally registered as a ‘nation’ through their death, rejected to become a common man at the same time.
더보기일제말 ‘국민시’는 식민지 문학인 동시에 제국주의 문학이었다. 상위개념으로서 ‘국민문학’은 조선인들의 황민화적 개조가 식민 상황의 극복과 일본 ‘국민’으로의 재탄생, 그리고 세계사적 지위의 확보에 필요한 제일조건임을 매우 강조하였다. 말하자면 ‘국민문학’은 주체와 민족의 개조, 그를 통한 힘센 문명/국가로 발돋움하고자 하는 허구적 욕망의 표현체였다. 이 글은 이광수의 이런 욕망을 주체의 영혼과 정서가 직접 발현되는 ‘국민시’를 통해 살펴보았다. 먼저 이광수 ‘국민문학’의 전제로서 ‘정신의 혈통’에 주목하였다. 그에게 ‘정신의 혈통’은 민족/국가의 동일성과 정통성을 확인하는 핵심기제이다. 『소년』 시대 ‘대황조’(단군)의 정신을 국민화의 원리로 삼았던 그는 메이지 시대에 새롭게 가치화된 ‘일본정신’을 새로운 주체 및 국민 탄생의 원리로 수용한다. 일본의 전통시가 와카(和歌)의 창작 및 번역은 이를 위한 회심의 글쓰기였다. 우리는 와카가 일본의 민족적·국민적 동일성의 확보를 위해 메이지 시대 새롭게 가치화된 ‘만들어진 전통’이며, 그 핵심에 천황의 절대화/심미화가 자리잡고 있음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 춘원의 와카는 이런 원리에 충실한 애국가이자 충군가였다. 한편 춘원의 ‘국민시’가 황민화적 개조, 바꿔 말해 힘센 국가의 욕망을 실현하기 위해 특별히 주목한 대상은 ‘청년’이었다. 총력전의 상황은 조선인 전체의 병사화, 그 중에서도 ‘청년’의 희생과 죽음을 필연적으로 요구했다. 춘원은 ‘청년’의 멸사봉공(滅私奉公)이 조선인의 황민화와 민족의 영속성에 가장 효과적인 방편임을 인식하고, 이들의 전쟁 동원에 총력을 기울인다. 그는 ‘청년’의 죽음을 허구적․소모적이기는 커녕 일본 국민으로 거듭나는 주체의 전환이자 유한한 삶을 초극하는 실존적 행위임을 강조하기 위해 ‘보살행’으로 심미화한다. 그러나 이것은 예정된 죽음을 앞둔 청년의 고뇌와 공포, 삶의 욕망 등 인간의 원초적 내면을 은폐하고 삭제하는 정신의 조작이라는 점에서 매우 퇴행적이며 폭력적이다. 청년들은 ‘죽음’을 통해 겨우 ‘국민’으로 등재되었지만, 그 순간 보편적 인간이기를 거부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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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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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20-03-12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Sanghur Hakbo-The Jounal Of Korean Modern Literature -> The Learned Society of Sanghur’s Literature | KCI등재 |
2020-03-11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The Leaned Society of sanghur`s Literature -> Sanghur Hakbo: The Journal of Korean Modern Literature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4-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1-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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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1.14 | 1.14 | 1.17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1.25 | 1.21 | 2.23 | 0.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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