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國における貨幣の非市場經濟の意味(한국에 있어서 화폐의 비시장경제 의미) = The Meaning of Non Market Economy in Korean Money
저자
元鏞燦 (전북대학교 경제학부)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1999
작성언어
Japanese
KDC
323.000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81-193(13쪽)
제공처
한국에서 IMF 사태는, 단순히 대외결제용으로만 사용되었던 달러화, 즉 외부화폐가, 내부로 침투하고, 우리나라에 앵글로 색슨 자본주의의 이데올로기를 확산시켜, 한국의 고유한 공동체와 문화를 파괴해가고 과정으로 이해할 있다. 이에 대한 사회운동으로서 LETS실험(지역화폐운동)은 IMF 경제위기를 계기로 더욱 확산되고 있다. 우리가 화폐를 단순히 기존의 이론적 틀에서만 한정한다면, 외부화폐=달러의 공동체적 침투와, 이에 대응하여 새롭게 전개되고 있는 지역화폐 운동의 비시장경제적 특징들을 간과하게 될 것이다. 지금 화폐는 시장 밖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움직이고 있다. 공동체를 파괴하는 외부화폐의 도전에 대항하고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화폐, 즉 내부화폐는 점차 지역공동체를 보호하고자 하는 하나의 심볼이 되고 있다. 이같은 입장에서, 한국에서 화폐의 비시장 경제적 의미를 살펴 보고, 지역화폐의 심볼릭한 특징을 화폐의 심볼리즘과 사회문화적 계보에 이어보고자 하는 것이다.
이런 패러다임에서 화폐는 K폴라니의 지적대로 공동체의 심층구조를 발현하는 의미론(semantics)을 가지며, M.엘리아데의 聖과 俗의 개념, 프로이드의 심리분석학 처럼 황금과 대변의 관점에서 심볼리즘의 차원을 발견할 수 있다. 三國遺事에서 화폐는 의례성을 가지며, 홍보전을 비롯한 한국의 여러 구전문학에서 화폐는 황금과 똥, 그리고 聖과 俗의 범주 속에서 새롭게 해석되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오늘날 화폐는 더 이상 시장의 눈으로 파악되지 않는다. 오늘 우리들의 과제가, 무한경쟁의 세계화 속에서 민족국가(nation-state)를 지키고, 인간적 관계를 회복하고, 인간과 자연의 공생공영을 이룩하고, 민족 고유의 자아와 지역공동체의 아름다운 모습을 찾는 것이라면, 우리는 화폐의 심볼리즘에서 문제를 접근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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