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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기 한국 부조리극의 검열 패러디― 1975년 공연 금지된 연극을 중심으로 = The Parody of Censorship in Korean Absurd Plays during the Cold War― Focusing on plays banned in 1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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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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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3-307(3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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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urd plays rarely reveal social traces, so they surface as metaphysical interests, but its roots are extremely political. The trend in the world history of absurd plays show that absurd plays have an inevitable relationship with the Cold War and their spectrum is quite wide. Korea’s absurd plays, which coincided with the time of the April 19 Revolution and began to introduce a new generation in earnest, can also be found if the illusion of universality is recovered. In particular, the censorship system needs to be fully emphasized. In the censorship system reconstructed using the Cold War order as the basis of power, the ‘necessity’ of irrational theater is finally found. If the absurd play is to express distrust in the world of certainty, it is to express distrust and rejection of the ruling ideology led by power or the discourse of industrialization and modernization (developmentism). Although the political nature that would have been inserted in this process is bleached and the abstraction is often reduced to modernity, its sociality and historicity are volatilized, but this is not the whole of Korean absurd play. Due to censorship, it may not be revealed to the audience at all. A Sculptor and a Detective(어느 조각가와 탐정) and Running Fools(달리는 바보들), which were banned from performing in 1975, are such examples. These plays do not depict censorship realistically, but parody the reality of censorship. The sense of life is conveyed in an absurd way without conscious decoration, and the helplessness from claustrophobia or gaslighting trapped in the “eye of censorship” allows us to understand the mechanism of censorship at once. The censorship parody of absurd plays is a political allegory about the time when the pressure of censorship was increased, and is an asset that should be newly listed in the theater history.
더보기부조리극은 좀처럼 사회적 흔적을 드러내지 않아 형이상학적인 관심사로 표면화되지만, 그 뿌리는 지극히 정치적인 데 있다. 부조리극의 세계사적 추이는 부조리극이 냉전과 필연적 관계에 있으며 그 스펙트럼이 꽤 넓다는 것을 보여준다. 4・19혁명의 시간과 겹쳐 새로운 세대가 본격적으로 소개하기 시작한 한국의 부조리극도 보편성의 환상을 거둬내면 더 많은 것을 발견할 수 있다. 특히 검열체제는 충분히 강조될 필요가 있다. 냉전적 질서를 권력의 토대로 삼아 재구축된 검열체제에서, 비로소 부조리극의 ‘필요’는 발견된다. 부조리극이 확실성의 세계에 불신을 표명하는 것이라면, 그것은 권력이 주도한 지배 이데올로기 또는 산업화・근대화(발전주의) 담론에 대한 불신과 거부를 표명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비록 이 과정에 게재되었을 정치성은 표백되고 추상성은 종종 현대성으로 환원되어 그 사회성・역사성이 휘발되기도 하지만, 이것이 한국 부조리극의 전부는 아니다. 검열로 인해 아예 관객에게 공개되지 못한 경우가 있다. 1975년 공연이 불허된 〈어느 조각가와 탐정〉과 〈달리는 바보들〉이 그런 사례다. 이 연극들은 검열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게 아니라 검열의 현실성을 패러디한다. 의식적인 꾸밈이 없이 부조리한 방식으로 삶의 감각이 전달되고, ‘검열의 눈’에 갇힌 폐소공포증이나 가스라이팅에서 오는 무력감은 검열의 메커니즘을 단번에 이해하도록 한다. 부조리극의 검열 패러디는 검열의 압력을 높이던 시절에 관한 정치적 우화로서 새롭게 연극사에 등재해야 할 자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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