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느질 기법에 관한 연구 : 조각보와 패치워크를 중심으로

국문 초록 (Abstract)

바느질(needlework)은 인종, 계층, 국경을 초월하는 범세계적인 여성 특유의 정서이고 산물이며 각 나라의 민족정서에 맞는 생활용품을 만들어 내는 수단으로 그 문화 속에 자연스럽게 정착되었다. 바느질을 이용한 생활용품은 그 나라에 맞는 사회·문화적 현실을 반영하고 있으며 생활풍습이나 정서를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문화적 산물이며 그 나라의 사회환경, 지리적 조건, 생활 양식에 적합하게 발달한 자연 발생적인 것이라 할 수 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생활과 밀접하게 발달해온 바느질은 그 나라의 생활방식에 맞게 정착하였으며 이를 통한 독특한 문화를 형성하므로 바느질 기법을 분석·연구하는 것은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본 연구의 목적은 여성들의 소일거리였던 바느질방법의 가치를 재검토하고자 서로 다른 문화에서 자연발생적으로 생성된 한국의 조각보와 서양의 패치워크를 비교·분석하고 조각보와 패치워크의 이론을 정립하여 바느질기법을 보관·전수하여 계승·발전 시키는데 있다.
연구방법은 관련 문헌 및 인터넷 관련자료 학위 논문을 통하여 이론적 배경을 고찰하였으며 조각보와 패치워크의 바느질기법을 분석·재현하였다. 재현과정은 촬영을 통하여 비교·분석에 이용하였다.
그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조각보와 패치워크는 조각천을 아끼고자 하는 목적으로 발생배경이 유사한 것을 알 수 있었다.
둘째, 조각보와 패치워크의 기본적인 구성방법은 감침질과 홈질로 바느질기법이 공통적인 것을 알 수 있었다.
셋째, 조각보의 바느질기법으로 깨끼 바느질법이 사용된 점이 패치워크와 다른 기법이었다. 이는 사용된 소재가 조각보는 패치워크의 소재와 달리 얇고 투명한 소재가 주로 사용되었기 때문이었다.
넷째, 겹보 조각보는 장식적인 목적이외에도 앞감과 뒷감을 고정시키기 위해 세땀 상침의 기법을 사용하였으나 패치워크는 탑(Top)과 백킹(backing)을 고정시키기 위해 홈질의 기법을 사용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다섯째, 조각보에 종이를 부착하여 식지보로 실생활에 이용한 것은 패치워크에서는 볼 수 없는 다른 점이었다.
여섯째, 솜보와 패치워크에서 배팅의 소재로 솜을 사용하는 것은 같으나 솜보는 깨지거나 홈가기 쉬운 물건을 보관하기 위한 실용적인 목적이었으며 패치워크는 추위에 견디기 위해 방한의 목적으로 사용하여 사용목적이 다른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와 같이 조각보와 패치워크는 서로 다른 문화에서 조각천을 아끼고자 하는 목적에서 발생하였고 서로 다른 소재를 사용하였으나 바느질기법이나 배팅의 소재로 솜을 사용한 것은 같다고 할 수 있다.
오늘날 조각보와 패치워크의 바느질 기법은 디자이너들의 작품에서 뿐만이 아니라 여가생활을 즐기기 위한 목적으로도 많이 활용되고 있다. 서양의 패치워크는 우리나라에서 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생활이나 문화에 깊숙이 자리잡아 활용되고 있는 반면에 조각보의 활용은 미비하다고 할 수 있다. 앞으로는 조각보에 관한 심도 깊은 연구가 진행되어 조각보의 세계성을 인정 받도록 해야 할 것이다.

목차 (Table of Contents)

• 초록
• Ⅰ. 서론
• 1 연구의 의의와 목적
• 2 연구의 방법과 범위
• Ⅱ. 이론적 배경
• 1 조각보에 관한 고찰
• 2 패치워크에 관한 고찰
• Ⅲ. 조각보와 패치워크의 바느질기법
• 1 조각보의 구성방법
• 2 패치워크의 구성방법
• 3 조각보와 패치워크의 바느질기법 비교
• Ⅳ. 결론
•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