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역사추리소설의 장르적 성격과 한국적인 특수성 = History Thriller as a Genre and Its Korean Particularity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06
작성언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331-352(22쪽)
KCI 피인용횟수
24
제공처
History Thriller as a Genre and Its Korean Particularity
더보기최근 새로 등장한 역사추리소설은 역사물이 추리물이라는 탐색서사와 결합하여 이루어진 혼종 장르이다. 역사추리 장르의 출현은 실증주의적인 근대 역사학이 붕괴한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언어로의 전환(the linguistic turn)’이나 신문화사(the new cultural history) 등과 같은 새로운 역사학에서 사료는 ‘전거(典據)’ 개념으로부터 ‘단서’ 개념으로 그 위상이 변화한다. 파편과도 같은 불완전한 조각들인 사료들을 가지고 역사적 사실을 재구성하기 위해서 역사가는 상상적 추론의 과정을 거쳐야만 한다. 이 때 역사가는 마치 수사관이나 탐정과도 같은 역할을 수행한다. 역사적 사실을 추리의 대상으로 끌어들이는 역사추리 장르의 발생은 우리 시대에 일어난 역사관의 이 같은 변화를 징후적으로 보여주는 문화 현상이라 하겠다.한편 흔히 역사추리소설이라는 명칭과 동의어처럼 사용되는 팩션(faction)이라는 용어는 새로운 역사학의 한 극단인 포스트모던한 역사관을 반영한다. 포스트모던한 역사관에서 역사가는 지금 우리에게 부재하는 과거(원본)를 실재하는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시뮬라시옹 작업을 수행한다. 여기서는 역사적 사실과 허구의 구분이 더 이상 중요하지 않게 되며, 역사적 진실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구성되는가 하는 문제가 논점으로 부각된다. 한국 역사추리소설들은 대체로 좁은 의미의 역사추리소설(역사적 과거를 배경으로 함)이면서 넓은 의미의 팩션(허구와 실재를 과감하게 뒤섞어 결과적으로 리얼리티에 혼란을 초래함)에 속한다. 이는 서구의 ‘팩션-역사추리물’들이 주로 좁은 의미의 팩션(리얼리티 개념 자체를 회의하고 진실의 위상을 전복함)이자 넓은 의미의 역사추리소설(역사적 소재를 다룬 현재적인 스릴러를 포함함)에 해당하는 것과는 성격을 달리한다.≪방각본 살인사건≫(김탁환), ≪정약용 살인사건≫(김상현), ≪뿌리 깊은 나무≫(이정명) 등의 한국 역사추리소설들은 또한 개혁의 정당성과 역사의 진보에 대한 믿음을 토대로하여, 근대적인 사상과 사회경제적 질서의 도입, 근대 민족주의적 과제의 달성 등에 관심을 집중한다. 이처럼 한국 역사추리소설은 근대적인 담론을 생산하고 그 영향력 안에서 작동한다. 팩션으로서의 포스트모던한 기본 조건과 역사물로서의 근대적인 가치관이 혼재하는 양상은 한국 역사추리소설의 특수성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민족주의 이데올로기를 비롯한 근대적 패러다임과 자본주의적인 사회경제구조의 문제점들에 대한 비판이 확산되고 있는 오늘날, 이 같은 특수성은 한국 역사추리소설의 한계이기도 하다.
더보기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8-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FAIL (등재후보1차) | KCI등재 |
200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2-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0-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6 | 0.6 | 0.6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6 | 0.63 | 1.017 | 0.15 |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