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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의 재난서사 - 콜레라(호열자)를 중심으로 = Disaster Narrative of ‘Land’ - Focused on Cholera
저자
최유희 (중앙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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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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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연도
2021
작성언어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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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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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발행기관 URL
수록면
405-436(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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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d(Toji)’ is a work that depicts the history of national disasters and personal disasters. This study examines the author’s perception of disaster and the narrative function of the disaster by examining the disaster narrative of the pandemic situation surrounding the outbreak of cholera in ‘Land’.
‘Land’ describes the responses and reactions of the characters in disaster situations by enlarging the cause, symptoms, and healing process of the 1902 cholera infection in the narrative. It not only presents the process of the pandemic itself in the form of fear, obsession, and madness centering on human psychology, but also narrates the tolerance and solidarity of people who have been hit by disasters, centering on figures such as ‘Su-dong’, ‘Gil-sang’, and ‘Yong’.
In addition, in ‘Land’, the disaster of cholera also functions as an indicator of colonization and decolonization. The outbreak of cholera in 1902 ultimately led to Seo-hee and her party choosing Yongjeong(Longging) to launch an independence movement. In this way, by narrating the disaster of the cholera outbreak with specific historical facts in 1902 and 1940 as the background, it solidifies the position of ‘Land’ as a historical novel.
Also, in ‘Land’, disaster is not a catastrophe, apocalyptic or eschatological meaning, but is a factor affecting human life in a long period of natural history. This is based on the author’s perception of literature as an inquiry into the ‘unknown’ life process of the ‘unknown’ creature in human history. As such, the disaster narrative of ‘Land’, is the moment that triggers the contingency of human life and the opportunity to move forward with care and solidarity.
This study confirms the meaning of ‘Land’, as a historical novel in that the first and fifth parts of ‘Land’ are based on actual historical facts and that ‘disaster’ acts as a trigger for the post-colonial narrative. In addition, it proves that the author’s will to coexist in caring and solidarity through ‘disaster’ as the contingency of life is also revealed in the disaster narrative.
『토지』는 민족 재난사이자 개인 재난사를 그린 작품이다. 이 연구는 『토지』의 콜레라 발병을 둘러싼 팬데믹 상황의 재난서사를 검토함으로써 작가의 재난에 관한 인식과 재난의 서사적 기능을 검토한다.
『토지』는 1902년 콜레라의 감염 원인, 증상, 치유 과정을 서사에서 전면화하여 재난 상황에서 인물들의 대응과 반응을 서술한다. 팬데믹의 과정 자체를 인간의 심리를 중심으로 공포, 집착, 광증 등의 형태로 제시할 뿐만 아니라 수동, 길상, 용이 등의 인물을 중심으로 재난을 맞은 사람들의 포용력과 연대의식을 서사화한다.
아울러, 『토지』에서 콜레라라는 재난은 식민화와 탈식민화의 지표로도 기능한다. 1902년의 콜레라 발병이 궁극적으로 서희 일행이 용정이주를 선택하에 하여 독립운동을 펼치게 하는 계기이며, 1940년 콜레라로 죽은 송관수의 유해가 귀환하는 것은 해방이 다가옴을 알려주는 지표이다. 이렇듯, 작가는 콜레라 발병이라는 재난을 1902년, 1940년의 구체적인 역사 사실을 배경으로 하여 서술함으로써 역사소설로서의 『토지』의 위치를 공고히 한다.
또한, 『토지』에서 재난은 파국이나 묵시론적이거나 종말론적 의미가 아니라 자연사의 긴 시간에서 인간 삶에 영향을 미치는 하나의 요소이다. 이는 문학을 인간사에서 ‘알 수 없는’ 생명의 ‘알 수 없는’ 삶의 과정에 관한 탐구로 바라보는 작가의 인식을 바탕으로 한다. 요컨대, 인간 삶의 우연성을 촉발하는 계기이자, 보살핌과 연대로 나아가는 계기가 바로 『토지』의 재난서사이다.
이 연구는 『토지』 1부와 5부의 호열자 발병이 실제 역사 사실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과 ‘재난’이 탈식민서사의 계기로 작동한다는 점에서 『토지』의 역사소설로서의 의미를 확인한다. 더불어 삶의 우연성으로서의 ‘재난’을 통해 돌봄과 연대로 나아가는 작가의 공존 의지가 재난서사에서 드러나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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