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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혼성적 도시 표상으로서의 도시인의 우울 -<별들의 고향>, <영자의 전성시대>, <바보들의 행진>, <어제 내린 비>를 중심으로- = Depression of City People as a Symbol of Hybrid City in the 1970s -Focused on <Heavenly homecoming to stars>, <Yeong-Ja’s Heydays>, <The March of Fools>, and <It rained yesterday>-
저자
정현경 (충남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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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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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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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283(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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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pression, the morbid sign, frequently appears in the cinema of the 1970s. It can be said that the Korean cinema in the 1970s created the image of the 1970s through gloomy city people. The morbid sign city people of the cinema show should be seen that it goes beyond individual phenomenon and contains the public and societal metaphor.
This paper aimed at comprehending the morbid symptoms and looking into the relation between this and the time, noting that depression of city people leaped into the iconic image in the films from the 1970s. The subjects of the study are <Heavenly homecoming to stars>, <Yeong-Ja’s Heydays>, <The March of Fools>, and <It rained yesterday>. The Korean cinema of the 1970s can be the image as new composition toward ‘the picture of the world’ as well as the expression of consciousness toward the Korean modernity. Therefore, this study of the causes and aspects of emotional gloom penetrating one era would hold the value of reading an era through pathology.
Seoul in the 1970s is the space with the compound identity of city in many different ways. ‘Rapid’ modernization being achieved, the city got the mixed identity in terms of city members. Besides, the city formed different kinds of spaces, the symbolic center and circumference, inside the city and class separation of city members was accomplished. Various and sensational popular culture and the ideological clash toward sex and capital can be causes to provoke the compound identity of the city.
Korean cinema characters living in the chaotic city of Seoul in the 1970s themselves could be the symbols of the city of the time. The pathology of depression these city people showed largely appears in three aspects. The first aspect is caused by ‘the loss of home’ as a root of existence. The morbid symptoms such as depression, alcohol addiction and suicide or suicide attempt that occurred among human beings, who could not acquire the space of their own, revealed the split lives of the homeless in the city of the 1970s. The second aspect is related to limitless competition forced by the growth-oriented society. The split self of city people whose results were forced under the system of strict disciplines means incompetence of the time and defeated youth. The third aspect is caused by the repression and contradiction of the moral sense of the sex. If a venereal disease is the physical disease proving the sex moral corruption in the 1970s, sex mediated depression can be the expression about the tension of sexual ideology.
The disease shaping a special discourse or emerging as the image of the time should be interpreted and analyzed in the very culture. It is not so as to use violence of exception and discrimination, covering this disease with metaphor, but to read the emotion and anxiety of the time with the imaged disease and grope the solutions. In that sense, through this study we could get the message that we have to find and face other images digging into now and here profoundly.
1970년대 영화에는 우울이라는 질병의 징후가 만연하다. 이러한 사실은 세계는 객체로서 근대적 주체인 인간 앞에 놓여 이미지로 파악되는 대상일 뿐만 아니라 그렇게 파악된 세계는 또 다시 세계에 대한 하나의 이미지로 양산된다는 점에서 주목을 요한다. 이는 1970년대 한국영화가 내비친 정서를 사적 현상으로 규정하는 인식의 차원을 넘어 공적․시대적 메타포로 지각하는 근거로 기능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본고는 <별들의 고향>(이장호 감독, 1974), <영자의 전성시대>(김호선 감독, 1975), <바보들의 행진>(하길종 감독, 1975), 그리고 <어제 내린 비>(이장호 감독, 1975)에 나타난 도시인의 우울이 1970년대 한국영화의 대표 이미지로 부상한 현상에 주목하여 병리적 증상과 근대도시화라는 시대적 상관성을 구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1970년대의 한국영화는 한국적 근대에 대한 인식의 표현이자 ‘세계상’에 대한 새로운 구성으로서의 이미지라는 점에서 한 시대를 관통하는 정서적 우울의 원인과 양상에 대한 고찰은 병리적 현상을 통한 시대 읽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1970년대의 서울은 혼성적 도시 정체성을 지닌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은 ‘급격한’ 근대화와 관련되는 것으로, 1960년대부터 시작된 이촌향도와 자연적 인구증가로 인하여 도시는 도시 구성원 면에서 혼성적 정체성을 띠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도시는 도시 내부에 상징적 중심과 주변이라는 이종 공간 구획을 통해 도시 구성원의 계급 분리를 이루었다. 도시적인 삶을 선사한, 다양하고 자극적인 대중문화와 자본과 성에 대한 이데올로기의 충돌과 혼란 역시도 도시의 혼성적 정체성을 야기한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혼돈과 혼란의 1970년대 서울을 살고 있는 한국영화의 인물들은 그들 자체가 당대의 도시 표상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들이 보여주는 우울의 병리는 크게 세 가지 양상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는 존재의 뿌리로서의 ‘집의 상실’에 의한 것으로, 자신의 존재 공간을 획득하지 못한 존재들이 지속적으로 내보인 우울감과 알코올 중독, 자살(시도) 등의 병리적 증후는 1970년대의 도시를 살고 있는 무주거자들의 분열된 삶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둘째는 성장 위주의 사회가 강제한 무한 경쟁과 관련된 것으로, 엄격한 규율 체제 하에서 성과를 강제당한 도시인의 자아 분열적 병리는 시대의 무능력과 패배한 젊음을 의미한다. 셋째는 성 모럴의 억압과 모순에 기인하는 것으로, 성병이 1970년대 성도덕의 타락을 증빙하는 육체의 질병이라면 성이 매개되는 관계 속에서 양산된 우울은 성적 이데올로기의 긴장에 대한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한 시대에 특별한 담론을 형성하거나 시대의 이미지로 대두되는 질병이란 그 문화의 자장 안에서 해석되고 분석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는 질병에 은유를 덧씌워 차별과 배제라는 폭력적 권력을 행사하기 위함이 아니라 이미지화 되어 있는 질병 속에 담긴 시대의 정서와 불안을 읽고 그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서인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본 연구를 통해 지금/여기를 뿌리 깊게 파고들고 있는 또 다른 이미지들을 찾아내고 대면해야 한다는 시사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분석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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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68 | 0.68 | 0.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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