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1937~1942년 『만선일보』 소재 ‘만주조선문학’ 저술 = Writing “Manchurian-Korean Literature” in the Manseon ilbo, 1937-1942
저자
리하일라 G. 휴어드 (University of Malta) 연구자관계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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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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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71-100(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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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paper examines the intellectual discourse regarding the place and function of Korean-language writing in Manchuria during the Manchukuo period. I look specifically at several editorials that appeared in the Korean newspaper Manseon ilbo. These primary sources appeared during the literary zenith of the Manchukuo period between 1937 and 1942, five years mainly characterized by widespread debates about what constituted Manchukuo national culture. I argue that the participation of Korean intellectuals in these debates indicates their desire to be seen as an autonomous group disassociated with the Japanese. The fact that some of the subsequent writing appeared in Chinese translation suggests that it was important for Chinese people as well to see Koreans in a new light.
The newspaper articles discussed below show a propensity to change perceptions about Korean belonging in Manchuria through literature and intellectual production. From another perspective, the Manseon ilbo articles shed light on how Korean intellectuals understood their production value vis-à-vis the nation- building discourses of Manchukuo.
이 논문은 만주국시기 만주에서 조선어 글쓰기가 가졌던 위상과 기능에 관한 지적 담론을 고찰한다. 구체적으로 조선어 신문인 『만선일보』에실렸던 여러 논설들을 살펴본다. 이 일차 문헌들은 만주국의 국민 문화를구성하는 것은 무엇인가에 관한 폭넓은 논의로 주로 특징지어지는, 만주국시기 5년간의 문학적 전성기(1937~1942)에 발표되었다. 조선인 지식인들이 이러한 논의에 참여했다는 것은 일본과 무관한 자율적인 집단으로인식되고자 했던 그들의 욕망을 드러낸다. 또한 이후 일부 저술이 중국어로 번역되기도 했다는 사실은 조선인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일이중국인들에게도 중요했음을 시사한다. 이 글에서 다루는 신문 사설들은문학과 지식의 생산을 통해 재만 조선인에 관한 인식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경향을 보여 준다. 또 다른 관점에서 『만선일보』 사설들은 조선인 지식인들이 만주국의 국민 형성(nation-building) 담론과 관련해 어떻게 자신들의 생산 가치를 이해했는지를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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