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동아시아 해역의 해항도시 부산과 일본불교의 사회적 역할 - 통사적 연구를 위한 시론 - = The social role of modern Japanese Buddhism in the sea-port city Busan on the East Asian Seas, c.1876-1945.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e research is an analysis of the social role of modern Japanese Buddhism in the sea-port city Busan. The research covers a period from the late 19th century when missionary work of Japanese Buddhism began to the 1945 when there was a complete formation of imperial Japan.
Busan opened its port through an unequal treaty with Japan in 1876, and the Japanese Concession was established next year in 1877. Busan was also a starting place for Japan’s advancement and invasion into the Asian continent.
After the Meiji Restoration, the Japanese government executed a “policy to establish Shinto as the national religion,” which put the Japanese emperor at the apex. Modern Japanese Buddhism expanded its congregation both internally and externally, although its status was threatened by Shinto internally. Japanese Buddhism attempted to expand abroad to regain its status that was being threatened in Japan and to secure new missionary fields.
Afterwards, Japanese Buddhism built many temples in overseas colonies, while continuing to increase its influence through a close relationship with overseas Japanese societies from the late 19th century to 1945 when Japan lost the war.
In this research, the social role of Japanese Buddhism was divided into three periods. The initial period is from 1877 to 1910. The main activities of Buddhism in Japan during this period are the activities of the courts, funerals, rituals, and education. The Japanese Buddhism contributed to establishing and settling communities for the Japanese who came to Busan. The mid-term period is from the 1920s to the 1930s. The main activity of Japanese Buddhism during this period is charity work. In particular, it carried out social projects for Koreans. It influenced not only the Japanese community but also the Korean community. The latter period ranges from the 1930s to Japan's defeat in 1945. The main activities of Buddhism in Japan during this period, along with those of the former and the mid-term, actively carried out war cooperation activities. I will analyze each of the above times in each chapter in detail.

국문 초록 (Abstract)

본 연구는 동아시아 해역의 해항도시 부산을 필드로 근대 일본불교의 사회적 역할을 분석한 것이다. 대상시기는 일본불교의 포교 활동이 시작되는 1877년부터 일본이 패전하는 1945년까지로 한다. 부산은 1876년 조일수호조규(朝日修好條規)에 의해 개항하였다. 이후 1877년 일본인 전관거류지가 설치되어 일본 각지에서 도항이 시작되었고, 개항장 부산에는 일본인 지역사회가 형성되기 시작하였다. 일본불교가 부산에 처음 사원을 건설하고 포교활동을 시작한 것은 1877년이다.
근대 일본은 天皇을 중심으로 근대국가로의 재편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에서 일본불교는 神道國敎化政策에 의해 대내적으로는 神道에 기성의 지위를 위협받으면서도, 대외적으로는 해외 각 지역으로 포교활동을 전개해 간다. 이후 일본불교는 해외에 많은 사원을 건설하는 한편, 19세기 후반부터 1945년까지 해외 일본인 사회 및 현지 사회와 긴밀한 관계를 통해 영향력을 계속 증대시켰다.
이 연구에서는 근대 부산에서의 일본불교의 사회적 역할을 세 시기로 나누었다. 전기는 1877년부터 1910년대까지로 한다. 이 시기의 일본불교의 주요활동은 법회 및 장제와 교육 활동을 들 수 있다. 이를 통해 부산으로 도항해 온 일본인들이 지역사회를 형성하여 정착하는 데 기여하였다. 중기는 1920년대부터 1930년대까지로 한다. 이 시기 일본불교의 주요활동은 전기의 활동을 계속하면서, 사회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였다. 특히, 조선인을 대상으로 한 사회사업을 진행하여 일본인 지역사회뿐만 아니라 조선인 지역사회에 영향을 미쳤다. 후기는 1930년대부터 1945년 일본의 패전까지로 한다. 이 시기 일본불교의 주요활동은 전기와 중기의 활동과 더불어 적극적으로 전쟁협력 활동을 진행한다. 본 연구에서는 각 시기 일본불교의 사회적 역할을 구체적으로 검토하였다.

참고문헌 (Reference)

• 1 "한국사 데이터베이스"
• 2 김순석, "일제시대 조선총독부의 불교정책과 불교계의 대응" 경인문화사 2003
• 3 "아시아 역사자료센터"
• 4 김승, "신편 부산대관" 선인 2010
• 5 원영상, "불교와 파시즘 및 군국주의의 상호연관성 —정토진종의 전시교학을 중심으로—" 한국동서비교문학학회 (24) : 91-115, 2011
• 6 이가연, "부산의 ‘식민자’ 후쿠나가 마사지로 [福永政治郞]의 자본축적과 사회활동" 석당학술원 (61) : 293-333, 2015
• 7 권경선, "단절과 이음의 도시 단둥" 선인 2018
• 8 권경선, "다롄 환황해권 해항도시 100여 년의 궤적" 선인 2016
• 9 김윤환, "근대 해항도시 안동(安東)의 일본불교" 국제해양문제연구소 (17) : 33-70, 2017
• 10 김윤환, "근대 해항도시 다롄(大連)과 일본불교" 국제해양문제연구소 (14) : 1-32, 2016
• 11 원영상, "근대 일본불교의 한반도 유입의 초기 전개 양상 - 통감부통치 시기를 중심으로 -" 한국불교학회 (87) : 347-371, 2018
• 12 조승미, "근대 일본불교의 전쟁지원- 정토진종의 역할을 중심으로 -" 불교문화연구원 (46) : 183-201, 2007
• 13 원영상, "근대 일본불교에 대한 연구 동향과 과제" 12 : 2015
• 14 김윤환, "개항기 해항도시 부산의 동본원사별원(東本願寺別院)과 일본인지역사회 - 공생(共生)과 갈등(葛藤)을 중심으로 -" 국제해양문제연구소 (6) : 1-46, 2012
• 15 제점숙, "개항기 조선 일본불교의 종교 활동에 관한 연구- 제국사적 관점에서 본 일본불교(정토종)의 동향­" 일본학국제비교연구소 29 : 91-112, 2013
• 16 최인택, "개항기 奧村圓心의 조선포교 활동과 이동인" 동북아시아문화학회 1 (1): 419-466, 2006
• 17 山本浄邦, "韓流 · 日流 東アジア文化交流の時代" 勉誠出版 2014
• 18 釜山商業會議所, "釜山要覽"
• 19 "釜山日報"
• 20 釜山府, "釜山府勢要覽"
• 21 大谷派本願寺釜山別院, "釜山と東本願寺"
• 22 吉田久一, "近現代仏教の歴史" 筑摩書房 1998
• 23 坂本悠一, "近代植民地都市 釜山" 桜井書店 2007
• 24 小川原正道, "近代日本の戦争と宗教" 講談社 2010
• 25 末木文美士, "近代國家と佛敎" 佼成出版社 2011
• 26 木場明志, "真宗大谷派朝鮮布教と朝鮮の近代化" 5 : 1992
• 27 美藤遼, "眞宗の朝鮮布敎" 近代真宗教団史研究 1987
• 28 浄土真宗本願寺派国際部, "浄土真宗本願寺派アジア開教史" 本願寺出版社 2008
• 29 "毎日新報"
• 30 諸点淑, "植民地近代という経験" 法蔵館 2018
• 31 "東本願寺開教現勢一覧"
• 32 大谷派本願寺朝鮮開敎監督部, "朝鮮開敎五十年誌"
• 33 "朝鮮新聞"
• 34 吉田久一, "日本社会事業の歴史" 筑摩書房 1981
• 35 柏原祐泉, "日本仏教史 近代" 吉川弘文館 1990
• 36 韓晳曦, "日本の朝鮮支配と宗教政策" 未来社 1988
• 37 小川原正道, "日本の戦争と宗教 1899-1945" 講談社 2014
• 38 채상식, "日本 明治年間 淨土眞宗의 추이와 그 특성" 16 : 2000
• 39 辻村志のぶ, "戦時下一布敎使の肖像"
• 40 嵩滿也, "戦前の東 · 西本願寺のアジア開敎" 8 : 2006
• 41 菱木政晴, "岩波講座近代日本と植民地" 岩波書店 1993
• 42 柴田幹夫, "大谷光瑞の研究－アジア広域における諸活動－" 2013
• 43 한현석, "在釜日本人社會에서의 ‘神社化’와 그 의미 -대마도민의 사당(祠)에서 일본인의 神社로의 변화, 참여 주체 및 제도의 영향을 중심으로-" 대한일어일문학회 (54) : 465-483, 2012
• 44 "中外日報"
• 45 小島勝, "アジアの開教と教育" 竜谷大学仏教文化研究所 1992
• 46 한현석, "19세기 후반 재부일본인사회의 구조변화와 쓰시마인(對馬人)의 대응" 국제해양문제연구소 (10) : 69-94, 2014
• 47 양미숙, "1920？1930년대 부산부의 도시빈민층 실태와 그 문제" 부경역사연구소 (19) : 203-234, 2006
• 48 山本邦彦, "1920年代朝鮮における監獄教誨の一考察 : 勤労の強調をめぐって" 38 :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