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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석사논문 : 정지용 문학의 가톨리시즘과 역사의식 = Catholicism and Historical Consciousness of Jeong, Ji Yong Lit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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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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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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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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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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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8-518(5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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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용 문학에서 가톨릭 시는 초기의 감각주의 및 후기의 정신주의적 경향 사이에 놓이는 일시적·이질적 경향의 작품으로 평가되어 왔다. 그러나 가톨릭으로의 개종 및 가톨릭 시학의 자각 체험을 담은 산문 「소묘」 연작과 성프란치스코, 성 소화 데레사, 김대건 신부 등에 대한 시인의 ‘영적 독서 체험(the spiritual reading)’을 고려할 때 정지용 문학에서 가톨리시즘의 영향이 의외로 자각적이며 완강한 것이었음이 확인된다. 1933~1934년 정지용은 가톨릭 성인의 희생에 내재된 운동성을 ‘정화+ 상실⇒상승’의 원리로 파악하고 이를 가톨릭 시편 내에 구현하는 한편, 그리스도를 본받음 을 번역하면서는 성인과 합치되기 위한 ‘상승’의 방법으로 감정의 제어와 묵상의 태도를 제안한다. 이는 정지용의 가톨릭시가 가톨릭적 세계관과의 파생관계가 아닌 결합관계에 의해 성립된 것이며, 그 시학이 신도의 의식구조와 구조적 상동관계에 있음을 말해준다. 1939년 정지용은 자신의 시론에서 정신주의 시 창작의 방법으로 내부적 감정의 정리와 ‘정신적인 것’의 묵상을 주장하게 되는데, 신심서 번역 내용과 시론 간의 이와 같은 유사성은 그의 정신주의 시론의 토대에 가톨리시즘이 놓여있음을 보여준다. 가톨릭 성인의 희생으로부터 치환해낸 ‘정화+ 상실⇒상승’의 운동성은 『백록담』 수록 시편의 원리로 내재화된다. 1937년에는 ‘경성 성 방지거 제3회’에 입회하면서 프란치스코의 사상을 문학 외 삶의 영역에 있어서도 실천하기를 서약한다. 1938~1939년 박해시기 천주가사의 문학어인 ‘조찰하다’를 개인 시어화하고 성모승천 모티프와 침탈된 옛 장소를 결합한 것은 식민지 시인의 가톨리시즘과 역사의식의 교호관계를 보여준다. 가톨릭 성인의 희생에 대한 시인의 신심은 1939년 ‘조선천주교순교자현양회’에 의참여로 이어지나, 이 단체가 일제에 의해 순교 정신에 기반한 종교보국 논리를 강제당한 것은 일제 말기 천주교회의 비극이자 정지용의 비극이라고 할 것이다. 그러나 ‘정화+ 상실⇒상승’의 원리는 「이토」 「화문행각」에서 전몰 장병 및 수녀의 죽음을 미화하는 장치로 기능하는 한편, 또 다른 화문행각 텍스트인 「화문행각-오룡배」와 「호랑나븨」에서는 ‘가난하고없는 것들’에 대한 시적 구원의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는 정지용 문학에 내재된 희생의 원리가 종교 보국의 논리와 이합 관계에 있었음을 보여준다.
더보기In Jeong, Ji Yong`s literature, Catholic poetry has been evaluated as a work of transient,heterogeneous trend being placed between a early sensationalism and late spiritualism. However, considering ‘the spiritual reading’ of the poets for prose the Drawing series andSt. Francisco containing conversion to Catholic and perceived experience of Catholic poetics,St. Teresia and Rev. Kim, Dae Keon, it was confirmed that an effect of Catholicismin Jeong, Ji Yong literature was unexpectedly awakening and adamant. During 1933~1934, by identifying mobility inherent in sacrifice of saints as a principle of ‘purification +loss ⇒sublimation’, Jeong, Ji Yong implemented it in Catholic psalms on the one han and suggested an attitude of emotional control and meditation as a method of ‘sublimation’ for being coincided with saints while translating De Imitatione Christi on theother. This implies that Catholic poetry of Jeong, Ji Yong became valid by a relation of combinationwith Catholicism, not by derivation relation with it and his poetics had a structuralhomology with consciousness structure of Catholic believers. In 1939, Jeong, Ji Yong asserted,in his poetic theory, an arrangement of internal emotion and mediation of ‘the spirituality’ as a method of spiritual poetry creation and this similarity between translatedcontents of faith book and poetic theory shows that Catholicism was placed on the foundationof his poetic theory of spiritualism. Mobility of ‘purification + loss ⇒ sublimation’being substituted from sacrifice of Catholic saints is internalized as a principle of psalmscontained in Baekrokdam. In 1937, while attending ‘Seoul St. Bangjigeo 3rd’, he pledged topractice Francisco idea even in other living area in addition to an area of literature. During persecution period in 1938~1939, that he made ‘Jochal-ha-da’ that is a literaturelanguage of Catholic verse as a personal poetic expression and combined Assumption ofthe Maria motif with plundered old place implies that Catholicism of a poet during colonialrule was reciprocated with historical consciousness. Poetic faith in sacrifice of Catholic saintsled to participation in ‘Choseon Martyrs Exaltation Society’ in 1939 but the fact that this societywas forced to accept a logic of religious patriotism based on a spirit of martyrdom byJapanese rule would be a tragedy of Catholics and a personal tragedy of Jeong, Ji Yong at thesame time at the end of Japanese rule. However, while a principle of ‘purification + loss ⇒sublimation’ becomes an instrument of beautifying the death of the war dead and Catholic sistersin ‘Ito’ and ‘Hwamun Haenggak’, in ‘Hawmun-Haenggak-Ohryongbae’ and ‘Horangnabi’that is another Hwamun-Haenggak text, it is represented as a mode of poetic salvation for ‘Poverty-struck, deprived people’, This implies that a principle of sacrifice inherent in literatureof Jeong, Ji Yong had an exterior, interior relation with a logic of religious patriot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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