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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산책자’에서 ‘광장의 투사’로 : 남북한문학사에서 박팔양 시의 위상과 가치 = The Status and Value of Park Pal-Yang in the Literary History of the South and Nor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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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한국학 Comparative Korean Studies(Comparative Korean Stud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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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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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남한, 만주, 북한의 세 공간에서 펼쳐진 박팔양의 굴곡진 삶과 시의 궤적을 살펴보기 위해 작성된다. 1920년대 등단한 그는 카프(KAPF)와 구인회 활동을 하며 이념적 시, 다다이즘 시, 식민도시 관련 시 등 다양한 창작 활동을 벌였다. 이후 일제가 통치하던 만주로 건너가 ‘오족협화’ 이념에 충실한 시를 몇 편 쓰면서 친일적인 ‘만주국협화회’의 일을 보기도 한다. 1945년 해방이 되자 그는 북한을 선택하여 사회주의 문학과 체제의 건설에 주력한다. 친일과 월북으로 상징되는 불온한 이력은 그의 작품이 남한에서 금지 처분을 당하는 핵심 요인이 된다. 1960년대 중반까지 북한문단에서 승승장구하던 그는 김일성 유일사상을 모독했다는 혐의로 숙청되어 창작의 펜을 빼앗기게 된다. 남북한에서 동시에 고초를 겪던 박팔양의 시는 1980년 후반 들어 극적인 생환을 이룬다. 남한에서는 첫 시집 『여수시초』(1940)를 중심으로 해방전의 시가 모두 복권된다. 북한에서 창작된 서정시도 수십 편 소개되는데, 대체로 사회주의 이념성이 두드러지지 않는 것들이었다. 북한에서는 1990년대 이후 본격화된 『현대조선문학선집』의 편찬 과정에서 해방 이전의 시가 대거 수록된다. 이 문학적 사건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1959년과 1992년에 발행된 『박팔양 시선집』의 동일성과 차이성을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 두 시선집 모두 해방 전~1950년대 시를 수록하고 있으며, 사회주의 체제에 대한 신념과 열정을 중시하고 있다. 하지만 1992년의 『박팔양 시선집』은 서시와 결시를 김일성주의와 김정일 지도체제에 대한 찬양이라는 ‘정치의 예술화’로 확연히 경도되고 있다. 문제는 서시와 결시가 박팔양 사후에 ‘유고시’ 형태로 발표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만약 두 시가 박팔양의 창작이라면, 해방 이전 시편을 복권시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김일성과 김정일 찬양의 길을 선택한 것으로 이해된다. 반대로 시인의 이름을 빌려 북한의 수령 영도 체제를 빛내고자 했다면 가장 타락한 형태로 한 시인의 영혼과 작품을 날조한 것이 된다.
더보기This article is written to take a look at the turbulent life and time of Park Pal-Yang who spent time in three spaces of South Korea, Manchuria and North Korea. With his emergence in 1920s, he engaged in KAPF and Guinhoe activities to work on various creative work activities in ideological poetry, dadaism poetry, colonial city related poetry and others. Thereafter, he went to Manchuria that was under the ruling of the Japanese Imperialist to write a few poems with the ‘Ojokhyephwa(Japanese initiated movement to have united cooperation of five races in the area)’ ideology and engaged in pro-Japanese ‘Manchuria National Hyeophwahoe’ affairs. In 1945, upon the liberation, he opted for North Korea to focus on constructing socialist literature and system. His unfortunate record of pro-Japan and opting for North Korea became the key factor to sanction him to prohibit his works in South Korea. By the middle of 1960s, he was in the main stream in the North Korean literature sector but he was prosecuted for insulting the only ideal of Kim Il-Sung that hie pen for creative work was taken away. The poems of Park Pal-Yang who had the troubled water in both South and North Korea at the same time came back dramatically in late 1980s. In South Korea, his poems before the liberation including his first poetry collection Yeosusicho (1940) were all restored. In North Korea, tens of his creative works in lyrics were introduced and most of such works were not specifically displaying the socialist ideology. In North Korea, many of his poems before the liberation was recorded in the compilation process of Contemporary Joseon Literature Collection that was undertaken in full scale after 1990s. In order to understand this literature event, it is important to disclose the identical points and different features of Park Pal-Yang Poetry Collection published in 1959 and 1992. These two poetry collections have the poems of pre-liberation period ~ 1950s, and both places conviction and passion on the socialist system. However, the Park Pal-Yang Poetry Collection of 1992 clearly tilted toward the ‘politics-focused arts’ with its introductory poem and concluding poem in praising Kim Il-Sung-ism and Kim Jeong-il leadership system. The issues are that the introductory poem and concluding poem were published in the ‘passing poetry’ type after the death of Park Pal-Yang. If these two poems were creative works of Park Pal-Yang, it could be understood as opting the path of praising Kim Il-Sung and Kim Jeong-il with the intent to restore the poetry works before the liberation. Conversely, if it was intended to borrow the name of a poet to propaganda the leadership system of North Korea, it would be the falsification of a soup and works of a poet in most corrupted 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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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09 | 학술지명변경 | 한글명 : Comparative Korean Studies -> 비교한국학 Comparative Korean Studies | KCI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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