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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 골드만(1869-1940)과 ‘자유연애’라는 상상 = Emma Goldman(1869-1940) and an Imagination of ‘Free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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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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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140(3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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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갱이들의 여왕’이라 불린 엠마 골드만(1869-1940)은 미국에서 19세기 말 20세기 초 세기 전환기에 활동했던 아나키스트로서 특히 자유연애와 피임이라는 급진적인 성 정치학을 제안했다. 당시 미국 사회에서 아나키즘을 비롯한 급진주의 사상과 운동이 활발히 전개되었고, 헤이마켓 사건 같은 정권의 폭력에 맞서 많은 젊은이들과 지식인들이 아나키즘 운동에 합류하였다. 엠마 골드만은 이런 분위기 속에서 러시아에서 이주해온 노동 계급 여성이라는 자신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미국의 주류 부르주아 페미니스트들의 참정권 운동보다 한 단계 나아간 페미니즘 정치학을 제시할 수 있었다. 그녀는 성숙하고 자유로운 개인이 국가, 자본, 교회, 가족과 같은 일체의 권위적인 제도로부터 자유롭기를 원하는 아나키즘의 개인주의 이론을 바탕으로 여성이 성과 섹슈얼리티의 자율성을 행사해야 한다고 보았다. 이런 관점에서 엠마 골드만은 기존의 강압적인 가부장제적 결혼제도를 폐기해야 할 대상으로 보았고, 국가나 교회나 자본이 여성에게 결혼과 출산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엠마 골드만은 성숙한 개인들 간의 자유로운 소통이 가능한 사랑을 원했고, 그녀의 자유연애론을 지탱하는 중요한 쟁점 중에 하나는 피임이기도 하였다. 그녀는 미국 최초로 피임을 공적 담론으로 제기했으며, 노동 계급 여성은 국가나 자본, 군대에게 노동자와 병사를 공급하는 수단이 아니라 스스로 섹슈얼리티의 자율성을 지닌 존재라고 보았던 것이다.
한편 엠마 골드만은 기존의 참정권 운동이 부르주아 페미니즘의 좁은 한계를 탈피하지 못하였다고 비판하면서 진정한 해방을 위해서는 페미니즘이 제시하는 ‘해방에서 해방되기’를 요청하였다. 그러나 엠마 골드만이 단순히 참정권 운동과 반목했다기 보다는 그녀가 참정권 이후의 페미니즘의 쟁점을 제기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이것은 1970년대에 ‘빨갱이’라는 엠마의 별칭이 전유되면서 그녀가 급진주의 페미니즘의 선구자로 칭송받았던 것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엠마 골드만의 삶 자체가 자신의 자유연애론을 실천하는 과정이었고, 그녀는 이런 실천 과정을 통해 이전에 부르주아 페미니즘에서 숭상했던 품위와는 다른 더욱 인간다운 품위를 보여주고자 했다.
Emma Goldman, the most famous and militant anarchist who was called ‘the red queen’ by mainstream medias in late 19th and early 20th century, had proposed the rights of ‘free love’ and ‘birth control’ of working class women in America. In that time, as radical thoughts and movements like Anarchism and Socialism were lively discussed and advanced, many youths and intellectuals joined in radical Anarchist movement, especially they resisted the violence by Government, ‘Haymarket Affair’ in 1887. Under this changeable political circumstances, Goldman whose identity was a jewish Russian working woman could insist more radical feminist politics than ones of suffrage movement by most of bourgeois feminists. She hoped that women could be wholly free form all existing institutions like State, Capital, Church, and Family in the basis of the individualism of Anarchism. ‘Liberating from liberation,’ which was proposed by her in terms of criticising the narrowness of suffrage movement, was not simply incompatible with feminism in her own ages. That contained an advanced and important political issue, liberty of the next stage beyond suffragist paradigm.
Above all, Goldman saw that women could exercise the autonomy of sexuality and enjoy joy of voluntary love. She advocated the abolishment of marriage as an institution and claimed the contraception of working class women lest they could supply labors and soldiers for capitalism and militarism. Ultimately she wanted and imagined beautiful ideal, free love between two mature and passionate human beings. Goldman tried to practice her ideal living as a new principle of ‘dignity’ in her whole life. This dignity was a quite different from the moral of ‘respectability’ of bourgeois feminists in favor of social purity. Finally she was praised as the pioneer of radical feminism and ‘red Emma’ was appropriated by her followers in 197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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