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목고 미술교육을 위한 표현기법 실기프로그램 사례연구 = Case Study on Expression Technique Practice Program for Specialty High School Art Education
저자
발행사항
서울: 동국대학교 교육대학원, 2009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석사)-- 동국대학교 교육대학원: 미술교육전공 2009. 2
발행연도
2009
작성언어
한국어
주제어
DDC
707 판사항(22)
발행국(도시)
서울
형태사항
58장.: 삽도; 26cm.
일반주기명
동국대학교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지도교수:오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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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기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에서는 어떤 미술을 교육하여야 하는가? 과연 지금의 미술교육은 이 시대의 요구에 부흥하고 있는가? 만약 바람직하지 않다면 그것의 대안은 무엇인가? 또 그러한 미술교육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가?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교사라면 누구나 이러한 질문을 자문해 보았을 것이다.
해마다 우리의 미술대학은 입학시험 응시생 작품의 순서를 매기는 일을 되풀이 하고 있다. 장래 미술전문인이 되려는 학생들은 이 같은 행사를 위해 수년간 같은 대상을 같은 기법으로 훈련했을 것이다. 이것은 학생들에게 기능과잉과 사고력 부재의 교육의 결과를 낳는 것과 다름없다. 우리가 사는 시대는 미술의 끝없는 패러다임의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본고에서는 우리의 시대착오적인 미술전문교육을 개선하기 위한 대안으로 추상미술 프로그램을 제시하였다. 왜 추상미술인가? 21세기를 살아갈 우리 학생들은 20세기의 문을 열었던 추상미술의 조형원리와 그 의미를 학습해야한다고 보았다. 왜냐하면 추상미술은 오늘을 사는 인간이 내일을 향한 삶의 의지의 발로이고 그러한 변혁 의지는 바로 21세기를 살아야 할 우리 학생들이 반드시 갖추어야 할 비젼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추상미술이 우리 학생들에게 ‘시각예술의 원리를 생각하고 탐색하게 하는 장르’라는 이유에서였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생각과 탐색은 조형적 성찰을 말한다. 20세기 추상미술이 등장하면서 조형예술은 비로써 성찰과 분석의 대상이 되었다는 것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 추상미술의 제작과정은 본질적으로 시각 재료에 의한 조형 원리를 과학적으로 탐색하고 이론적으로 정립하는 과정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본다. 따라서 필자는 조형에 대한 사고력 배양은 현재의 모사 중심의 재현적 조형보다는 추상적 조형의 실습과 분석, 그리고 평가의 과정을 통해서 얻어질 수 있다고 본다. 본고에서 조형적 원리 탐색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추상미술 수업모형을 제시한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미술의 역사는 추상미술이 순수 조형적 성찰과 의미 있는 미술 교육의 대상이 된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20세기의 빛나는 교육적 성과를 이루어 냈으며 지금도 여전히 현대 미술교육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바우하우스의 교육과정은 그 좋은 예이다. 공예품의 제작과 장인적 기술을 목표로 하는 바우하우스의 설립자 그로피우스는 모든 실기 반을 두 반으로 나누고 한 개 반은 장인 교육을 담당할 공예가에게 맡기고 나머지 반은 당대의 최고 조형 이론가들인 추상미술 화가들에게 가르치게 했다. 그로피우스는 학생들이 모더니즘 대가들이 가르치는 창조의 이론과 신비를 전수 받길 원했고 바우하우스의 추상화가 교수들은 단순한 장인 공예가가 되려는 학생들에게 부족할 수 있는 현대 조형이론과 실습과정에 있어서 현대미술의 요체를 각기 독창적인 교수법으로 가르쳤다. 그리고 수업에 관한 일련의 지침서를 책으로 출간했다.
본고에서는 5가지 수업모형을 제시했다. 그것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 구상과 추상의 병치, 조합이다. 미술의 역사를 더듬어 보면 추상미술의 양식은 원시미술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오리엔탈 미술이나 중세시대에서 우리는 추상적 편린을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것들을 추상미술이라 부르지 않는다. 그것은 예술가들의 의식적인‘조형의지의 발로’가 아니기 때문이다. 철학적 성찰 속에 태어난 ‘추상미술’은 20세기에 들어서부터이다. 그러한 추상미술은 현대미술의 주류를 이루다 1970년대 이후 다시 형상의 기운이 가세를 보이기 시작하고 현재는 구상과 추상이 접목되는 양상으로 보여 진다. 이러한 구상과 추상의 병치 양식을 수업모형으로 선택한 것은 이러한 추세도 의식했기 때문이다.
두 번째, 추상화를 위한 시작(試作)과 몽타주 기법이다. 이것은 제시된 사진 이미지에 해체와 결합을 반복한 다음 거기서 얻어지는 추상적 이미지를 보고 다시 그려나가는 프로그램이다. 추상적 이미지를 주어진 자료를 반복적으로 해체, 조합하면서 인위적으로 만들어가는 제작 과정이다.
세 번째, 파피에 콜레(콜라주)를 이용한 추상적 회화 표현이다. 이것은 어떤 구체적인 이미지에 또 다른 이미지의 인쇄물을 부착하면서 화면에 추상적 이미지를 도출한 다음, 그 도출된 이미지 위에 다시 그려나가면서 2차, 3차의 추상적 표현을 하는 수업이다.
네 번째, 제시된 구상적 사진을 색채와 형태의 작은 형태소로 파악하고 그것을 색채분해와 형태분해의 과정을 거치며 추상 이미지로 전환하는 제작과정이다. 이 수업은 어떤 이미지-그것이 추상이든 구상이든-를 ‘평면적인 시각적 요소(재료)’로 이해하는 눈의 훈련이다. 그것은 조형예술가에게 반드시 요구되는 자질이며, 따라서 수업 실습에 앞서 꼭 사진이나 그림의 이미지를 보고 하나의 추상적 총체로 인식하는 연습이 필요할 것이다. 이러한 사물의 이미지를 추상적 총체로 인식하는 시각적 훈련은 음악에 있어서 음표가 만들어내는 소리의 화음 분석의 연구와 다르지 않다.
다섯 번째, 하드에지 추상으로 공간의 깊이를 표현하는 수업이다. 학생은 주어진 몇 가지 대상물을 정밀묘사나 제시된 한 장의 실내풍경 사진을 하드에지적 추상화로 전환하여야 한다. 이 수업에서 교사는 이른바 차가운 추상과 뜨거운 추상의 특징을 학생에게 개괄 설명해야하고 각 장르의 대표작과 스타일의 차이점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이 수업의 요체는 복잡한 형태와 공간을 단순하고 명쾌한 평면 공간으로 재구성하는 것이다.
이상의 다섯 가지 추상미술 수업 프로그램은 한 학기 동안 미술대학 입학을 준비하는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습하였는데 수업 결과물은 전반적으로 기대 이상의 교육적 결과를 냈다. 특히 첫 번째의 구상(재현)과 추상의 병치 수업에서 그러했다. 물론 재현적 기법에 익숙한 이유도 있었겠지만 그보다는 학생들이 화면의 반을 차지하는 재현적 묘사 표현의 색채와 형상에 대비해서 추상의 균형감과 색채 조화를 본능적으로 드러냈다. 그리고 그러한 병치된 결과물에서 자연스럽게 뿜어내는 ‘추상적 표현성’은 세련된 미학적 표현력과 함께 나름대로 화면상의 조화를 이루어내는 성과를 냈다. 이는 우리 학생들이 모더니즘 미술에 대한 자질과 정서가 이미 내재화 되어 있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과 다름없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 추상미술 프로그램 수업의 최대의 성과는 우리 학생들이 비로써 ‘조형’을 하나의 과학적인 조형의 법칙과 원리로서 받아들이게 되었다는 점이다. 더욱 고무적인 현상은 미술은 본래 조형의 요소인 점, 선, 면 형상 그 자체에 대한 천착과 분석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 그리고 그것들의 비례감, 무게감, 균형감, 통일감 등에 대해 연구와 탐색 또한 질문과 토론의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은 우리 학생들이 반드시 갖추어야 할 미술인의 자질로 인식하였다는 점일 것이다.
What type of art education is to be done in today’s world? Indeed, is our contemporary art education satisfying this generation’s demands? If inappropriate, what should be the alternatives? Any instructor who is teaching at the scene would have asked himself such a question.
Each year, applicants' works of art are ranked by art colleges in order. For this annual day event, students, or future professional artists, would have endlessly practiced the same technique with the same subject for many years. This is no more than resulting in excessive technique and lack of thinking in students. However, our world is simultaneously demanding the infinite changes in the art paradigm.
This paper is to suggest abstract art program as an alternative for today’s anachronistic, professional art education. Why abstract art? Students living in the 21 century believe in the importance of studying the principle and meaning of abstract art that has opened the 20st century. It is because abstract art is the manifestation of the will for tomorrow’s life and such revolutionary will is an indispensable vision for students of the 21st century. Also, it is because for students, abstract art is a ‘genre that stimulates people to contemplate and search for the principles of visual art’. The process for abstract art is essentially not too different from that for scientific search and theoretic erection of molding principles done by visual materials. Therefore, cultivating the thinking skills for molding will be obtained from the practice, analysis and evaluation process of abstract molding, rather than the present depiction-centered, representational molding.
5 types of class models are suggested in this paper.
The first type is the juxtaposition and association of figuration and abstraction. When tracing back the history of art, the format of abstract art goes all the way back to primitive art. A portion of abstraction can be witnessed in the oriental art or medieval ages. However they are not considered an abstract art because they are not part of artists’ conscientious ‘manifestation of will for molding’.
Second is experiment(試作) and montage technique for an abstract painting. This program repeats deconstruction and association of image from a given photograph and draws again on that newly created image. In other words, it is a process through which an abstract image is artificially created by repeatedly deconstructing and combining given sources.
Third is an pictorial expression technique using papier colle(collage). This deduces abstract image on canvas by attaching another image to a specific image and draws again on the deduced image, displaying the secondary and tertiary abstract expression.
Fourth is a process in which given figurative photograph is segmented as color and shape morpheme and later transformed into an abstract image by color and shape disintegration. This class is an eye training to understand certain image -whether it is abstract or not- as a plane, visual factor (material). This is a necessary skill for plastic artists and before class students will be required to practice perceiving certain images from painting or photograph as one abstract whole.
Fifth is expressing the depth of a space with hard edge abstraction. In this class, students have to transform a precise delineation or given painting of indoor scenery into a hard edge abstract painting. The key to this class is reconstructing complex shape and space into a simple and clearly plane space.
Aforementioned five abstract art class programs were practiced for one semester with sophomore students in high school preparing to enter an art college and the educational outcomes were generally more than what was expected. It was especially the case with the first, representational (reproductive) and juxtapositional abstraction class. Of course, students are more familiar with representational technique, but moreover, students instinctively demonstrated the balance and color harmony of abstraction in contrast to representational color and shape of descriptive expression which takes up almost half of the canvas. In addition, the ‘abstract expressiveness’ that is naturally secreted from the juxtaposed outcomes was in its own way successful in harmonizing on the canvas with the refined aesthetic expression. This demonstrates the internalization of our students’ talent and feelings toward modernism art.
Most importantly however, the biggest accomplishment from this abstract art class is that students are finally able to accept ‘molding’ as one scientific law and principle. A more inspiring phenomenon is that students have recognized that art should be delved and analyzed with molding factors themselves such as point, line, and plane and that they have understood the necessity as an artist of further study and research or questioning and discussion about proportionality, gravity, balance and uniformity of such fac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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