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개신교에 나타난 민족운동 고찰 : 1885년부터 1920년까지를 중심으로
저자
발행사항
경산 : 영남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2003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석사)-- 영남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신학과 기독교윤리학전공 2004. 2
발행연도
2003
작성언어
한국어
주제어
KDC
236.911 판사항(4)
발행국(도시)
경상북도
형태사항
iii, 80p. ; 26cm .
일반주기명
참고문헌: p. 75-80
소장기관
개신교가 한반도에 전래된 19세말의 상황은 내적으로 봉건질서의 붕괴와 사회질서의 문란으로 인한 민중의 고통이 극에 달한 때였다. 또한 외적으로는 서구제국주의의 침략이 노골화 되는 시기였으며, 한국은 서구 제국주의의 각축장이 되었다. 결국 한국은 일본의 식민지로 전락하고 마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한국민족이 절망과 고통 가운데 빠져있을 때 새로운 희망으로 다가온 것이 개신교였다. 특히 1920년 이전 초기의 개신교는 한국민족이 처한 역사적 상황을 외면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역사현실에 동참하였다. 이러한 노력을 통하여 한국 개신교는 이제 더 이상 외래종교가 아니라 한국민족을 위한 민족의 종교로 그 자리를 차지 하였다. 이러한 위상을 정립하기 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한국이 국권을 상실하고 자유를 억압 당한 가운데 사회적인·민족적인·국가적인 요청인 자주족립의 요구와 반일·반외세의 요청을 외면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또한 참여할 뿐 아니라 주도적으로 그 운동을 주도해 나갔다. 또한 개신교 독단적으로 사회와 민족문제에 참여한 것이 아니라 구한말의 다양한 세력들과 의 협력을 통하여 민족운동에 참여하였다.
구한말 이전까지의 민족운동의 흐름은 갑신정변, 동학농민전쟁, 독립협회운동, 의병운동, 애국계몽운동 등과 같은 민족운동의 형태로 나타났다. 이 때에 개신교는 동학농민운동이나 의병운동 세력과는 비교적 먼 거리에 있었다. 반면에 갑신정변과 간접적인 관계에, 독립협회운동, 애국계몽운동과는 직접적인 관계를 �k고 있었다. 따라서 초기 개신교 민족운동은 전통보수가 아닌 개화를 통한 민족운동, 폭력적 성격이 아닌 계몽적 성격의 민족운동이었다 라고 말 할 수 있다.
일제의 한국민에 대한 식민지 지배정책은 초기 개신교의 민족운동과 관련하여 중요한 작용을 하였다. 일제는 한국민을 무력으로 철저하게 억압하면서 정치참여의 길을 전혀 허용하지 않았다. 따라서 국내에서의 정치적 민족운동은 비합법적인 성격을 띤 지하운동이 될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1907년의 부흥운동은 초기 개신교 내적 민족운동으로서의 그 가치를 인정하여야 한다. 일부에서 일어나는 비판적인 내용을 그대로 수용하는데는 많은 문제가 있다. 부흥운동을 통하여 일어난 죄에 대한 고백과 열성적인 성경공부를 통하여 개인적으로는 이웃과 사회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기회가 되었다. 또한 보수주의적인 성경공부는 나라와 민족의 독립과 해방에 대하여 지대한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부흥운동의 결과 교회의 조직이 정비되었다. 이로 인하여 교회가 민족운동의 중추적인 역할을 감당하는 주초가 되었다.
일제는 식민지적 수탈을 혹독하게 시행하여 대다수의 한국민은 심각한 경제적 파탄에 직면하고 있었다. 그리고 일제는 문화적 제국주의의 방식으로 민족말살정책을 수행하여 한국민을 최하층 일본민족으로 동화시켜 버리려고 하였다. 이러한 일제의 식민지 통치 방식에 대응하는 개신교의 민족운동은 기독교 신앙 및 교회조직적 특성으로 인하여 3·1운동에 깊은 연관을 가지고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였다.
이러한 초기 개신교의 민족운동에 참여함을 통하여 초기 개신교는 한국 민족이 안고 있던 슬픔과 고난을 온전히 온 몸 받아드렸다. 이러한 초기 개신교 민족운동의 정신이 오늘 한국교회의 현실도피적인 신앙에 경종을 울이고 있다. 세계화의 허울 가운데 내적으로만 성장하려고 하는 한국 교회, 사회와 민족과 조국에 대한 진지한 반성이 없는 한국교회는 초기 개신교의 민족운동의 정신을 다시 한번 되 씹어야 할 것이다. 또한 초기 한국 개신교는 개혁의 선두주자였다는 사실을 명심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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