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사실주의 조각의 조형적 특성에 관한 연구 = A Study on Formative Characteristics of a sculpture of Hyper Realism
저자
발행사항
강릉 : 강릉원주대학교 교육대학원, 2017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석사)-- 강릉원주대학교 교육대학원 : 미술교육 2017. 2
발행연도
2017
작성언어
한국어
주제어
발행국(도시)
강원특별자치도
형태사항
; 26 cm
일반주기명
지도교수: 김창규
소장기관
극사실주의는 기존의 전통적인 미술형식에서 벗어난 팝아트의 영향 아래 나타났지만 기존의 전통적 사실주의의 형태를 띄고 있다. 다만 19세기에 등장한 사실주의와는 다르게 극사실주의는 작품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작가의 주관성이 철저히 배제된다. 극사실주의 작가들은 작품의 주제가 되는 대상을 직접적으로 관찰하는 것이 아닌 사진이라는 매체를 통해 접근하기 때문이다. 극사실주의 회화에서 사진을 이용하듯 조각 작품에서는 실물주형 기법을 사용해 인체를 한층 더 사실적으로 만들어 내고, 머리카락과 눈썹 등을 직접 심어 마치 실제 사람과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켰다.
극사실주의 조각에 있어서 처음으로 실물주형 기법을 사용한건 조지 시걸이다. 조지 시걸은 극사실주의라고 하기 보다는 팝아트에 포함되어 있는 작가이다. 그러나 다른 팝아트 작품들에 비해 조지 시걸의 작품은 휴머니즘적인 면이 있어서 팝아트에서 제외시키려 했으나 현대 사회의 일상에서 보이는 사물을 재료로 사용한 점에서 팝아트 작가가 아니라고 할 수도 없다. 하지만 그의 작업은 실물주형 기법을 통해 극사실주의 조각의 뿌리가 되고 있다. 듀안 핸슨은 사회적·정치적으로 60년대 미국 현실의 문제점을 주제로 삼아 비판하는 작품을 만들었다. 조지 시걸과 마찬가지로 실물주형으로 형태를 떠내고 실제 사람처럼 옷을 입히고 장신구를 사용해 사회적인 위치를 적나라하게 나타냈다. 존 드 안드레아는 나체의 인체상을 통해 완벽한 인체미를 추구하는 작가이다. 육체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작품은 과거 미술사에서도 많이 등장했지만 안드레아는 아주 사소한 흉터나 흠조차도 완벽하게 재현하면서 한층 인간의 육체에 가깝게 표현해냈다. 론 뮤익은 앞서 언급된 조각가들의 후발주자로서 현재 미술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조각가이다. 론 뮤익의 작품은 실물주형 기법에서 벗어나 직접 정밀한 묘사를 통해 작품을 만들고 있으며, 그 크기 또한 다양하다. 1미터도 채 안 되는 크기부터 5미터가 넘는 크기를 오가며 심리적인 의도를 주었다.
이들은 각자가 추구하는 작품의 성격이 다르고 개성이 뚜렷하다. 하지만 이들은 보다 사실적인 묘사와 디테일을 통해 현대 사회의 인간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과거 미술의 역사에서 항상 추구되었던 사실주의는 현대에 이르러 지금과 같은 형태까지 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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