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전쟁기 전선 체험 문학의 한·중 비교 연구 : 박영희의 『전선기행』, 임학수의 『전선시집』과 저우리보의 보고문학을 중심으로
저자
발행사항
서울 : 성균관대학교 일반대학원, 2020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석사)-- 성균관대학교 일반대학원 : 국어국문학과 2020. 2
발행연도
2020
작성언어
한국어
주제어
발행국(도시)
서울
기타서명
A comparative study of sino-Japanese war front experience literature between Korea and China : Park Young-Hui’s 『Travel of front』, Im Hak-Su’s 『Poems of the front』, and Zhou Li-Bo’s report literature
형태사항
v, 155 p. : 삽화 ; 30 cm
일반주기명
지도교수: 정우택
참고문헌: p. 142-150
UCI식별코드
I804:11040-000000157615
DOI식별코드
소장기관
본고는 중일전쟁 시기 한·중 양국 작가의 중국 전선 체험 보고문학을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 즉 1939년 조선 작가 박영희의 『전선기행』과 조선 시인 임학수의 『전선시집』, 1938년 중국 작가 저우리보(周立波)의 『전지일기(战地日记)』와 『진차지 변구 인상기(晋察冀边区印象记)』를 중심으로 그들이 구축하는 중국의 이미지를 고찰했다. 시찰 과정에서 양국 작가는 중국 사물에 대한 관찰과 재현을 묘사함으로써 자신의 정신적 모습을 중국의 이미지에 녹여냈다. 중국의 이미지를 통해 한·중 양국 작가는 문화에 대한 공감과 새로운 정신적인 이미지 구축을 확립했다.
박영희와 임학수는 전쟁터에 직접 제대로 나서지 않았기 때문에 『전선기행』과 『전선시집』에서 허구적인 전쟁의 장면이 적지 않다. 한·중 양국은 문화적으로 많은 유사성을 가지고 있으며, 문학적 교류도 빈번했고 상호 긴밀한 영향 관계에 있었다. 사회 집단적 상상에 따라 그들은 대중이 기대하는 중국의 이미지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 박영희와 임학수는 기존의 고정된 상상의 제약에서 벗어나서 고도(古都) 베이징의 몰락과 중국인의 역행에 대한 비난을 통해 조선 사회를 견주어 성찰하고 있었다. 그들은 ‘황군’의 용감한 이미지를 통해 상상 속의 선진적 문화를 동경하는 오리엔탈리즘적 시선을 구축했다. 박영희와 임학수는 식민지 사실에 대항할 힘이 없는 현실에서 중국을 묘사하면서 자각적으로 혹은 무의식적으로 중국의 사회 상황으로 내재적 자아의 불안을 반영하고 있었다. 동시에 동방대국의 몰락을 통해 조선인들을 일깨우려 했고 무력한 사회 현실을 벗어날 수 있는 선진적 역량을 찾고 있었다.
반면, 저우리보는 작가가 되기 전에 1932년 상해 전투를 직접 경험하는 등 여러 차례 혁명 활동에 참여했다. 1937년 12월 말, 저우리보는 통역관으로서 주중 미국 대사관 참사관인 칼슨과 동행했고 산시성(山西省)에 가서 팔로군 항전 상황을 고찰했다. 그는 52일간 진행된 이 시찰에서 『전시일기』와 『진차지 변구 인상기』를 창작했다. 그는 문자를 통해 일본 제국주의의 악행을 기록했고 통역관인 그는 외국인들에게 당시 중국을 소개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1936년, 저우리보는 체코의 저널리스트이자 보고문학가인 키쉬의 『비밀한 중국』을 번역했다. 그의 문학 작품은 외국 문학의 영향 외에도 당시 중국의 사회주의 사조의 영향을 받았다. 사회주의 문화장 안에서 저우리보는 공산당원으로서 혁명에 대한 열정과 일본 제국주의에 대한 분노가 그의 보고문학에 관류하고 있다. 그는 중국인의 입장에서 중일전쟁이 ‘중화(中华)’에게 미친 폐해와 상처, 그리고 성찰을 묘사했다. 비극적인 수난의 중국 이미지를 통해 해방의 의미와 가치는 더욱 부각되었다. 저우리보가 본 ‘황군’은 국가를 위해 사생(死生)을 넘나드는 영웅이 아니라 일본 침략 전쟁의 희생양에 불과했다. 그는 중일전쟁이 세계적인 재앙임을 깊이 이해했다.
한·중 양국 작가는 중일전쟁 시기에 중국의 이미지를 보고문학의 형식으로 기록했다. 이 같은 작품들은 한·중 양국에서 역사적 가치와 문학적 가치를 갖고 있다.
양국 작품의 상호 보완과 비교를 통해 동아시아 사상과 내면의 차이를 더욱 풍부하게 보여줄 수 있다.
中日战争时期,韩·中两国作家把他们在中国战线的亲身经历进行记叙。1939年,朝鲜作家朴英熙,诗人林学洙发表了『战线纪行』和『战线诗集』,1938年,中国作家周立波创作了『战地日记』和『晋察冀边区印象记』。本论文以两国作家中国战线视察路线为基点对他们构建的中国形象展开研究。视察过程中,他们通过描述对中国事物的观察和再现,将自我的精神面貌融入中国形象之中。通过中国形象,韩·中两国作家确立了对文化的认同和构建了新的精神性的形象。
朴英熙和林学洙并没有真正地进入战场,因此『战线纪行』和『战线诗集』中虚构的战争场面不少。韩中两国在文化上有着诸多相似,文学交流和影响也很频繁。根据社会集体想象,他们可以塑造大众期待的中国形象。但是朴英熙和林学洙摆脱了集体想象的制约,通过对古都北京的没落和中国人的逆来顺受的指责来映射朝鲜社会,通过对‘皇军’的勇敢形象来构建想象中的先进文化属性。朴英熙和林学洙在无力对抗殖民事实的现实下,他们在描述中国时,自觉或不自觉地用中国的社会状况来反映自身的内在对身份无法确认的不安,试图通过将东方大国的没落来唤醒朝鲜人,去寻找摆脱无力社会现实的先进力量。
相反,周立波在成为作家之前,经历了1932年的淞沪会战,参加过多次革命活动。1937年12月底,周立波作为翻译陪同美国驻华使馆参赞卡尔森前往山西考察八路军的抗战情况。他在为期52天的视察中创作了『战地日记』和『晋察冀边区印象记』。他通过文字记录了日本侵略者的恶行,还对外国人了解当时的中国起到了重要作用。周立波1936年翻译了捷克斯洛伐克报告文学家基希的『秘密的中国』。虽然他的作品受到外国文学的影响,但他处于中国社会主义文化场内,作为共产党的他对革命的热情和对日本帝国主义的愤恨贯穿于他的报告文学中。以中国人的立场描述中日战争对‘中华母亲’的创伤,通过这样苦难的中国形象,来突显解放的意义和价值。周立波眼中的‘皇军’不是为国家无视死生的英雄,而是日本称霸世界的牺牲品。他深刻理解了中日战争是世界性的灾难。
韩·中两国作家都以报告文学的形式,记录了中日战争期中国的面貌。这样的作品在韩·中两国都具有着历史价值和文学价值,通过两国作品的相互补充和比较,可以让两国作品的研究更立体的同时也让作者的内面更丰富地展现出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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