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인간을 찾습니다> 제작과정 연구 : 다큐멘터리 연극의 가능성
저자
발행사항
충남: 상명대학교 일반대학원, 2020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석사)-- 상명대학교 일반대학원; 연극학과 2020. 8
발행연도
2020
작성언어
한국어
주제어
DDC
791.43 판사항(23)
발행국(도시)
서울
기타서명
A Study on the Production Process of < Looking for Invisible people > : The Possibility of Documentary Theatre
형태사항
101 p.: 삽화, 도표; 26cm
일반주기명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지도교수:주소형
참고문헌 (p.68-73) 및 색인(p.99-101) 수록
UCI식별코드
I804:44007-200000342212
소장기관
본 논의는 연구자가 연출한 <투명인간을 찾습니다>의 제작 과정과 공연 분석을 통해 다큐멘터리 연극의 가능성을 고찰한 연구이다. 다큐멘터리 연극은 현실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연극 장르로 사회적, 정치적 흐름에 따라 목적의식과 표현양식, 연출방식의 변화가 선명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독일을 중심으로 발달했던 20세기 초, 중반 다큐멘터리 연극은 전통적 재현에 대한 거부와 현실에 대한 적극적 참여라는 모더니티의 아방가르드 기조와 관계 맺어진다.
2장에서는 먼저 20세기 다큐멘터리 연극의 역사를 살펴본다. 1920년대 역사적 다큐멘터리 연극은 실제 하는 다큐멘트를 재료로 사용하여 역사적 리얼리티를 위한 연극적 재현을 시도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정치 연극’으로 관객에게 현실 정치에 대한 비판의식, 비판적 담론을 형성하고자 하는 연극 목적을 드러낸다. 1960년대 네오(NEO) 다큐멘터리 연극은 실제 하는 기록자료를 연극의 소재로 하는 ‘기록극’으로써 픽션의 포기를 주장하며 날 것 그대로를 배열해내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당시 다큐멘터리 연극은 대중의 현실 참여와 이데올로기의 확산을 위한 프로파간다의 도구로 이용됐다. 그리고 1990년대 이후의 21세기 포스트 다큐멘터리 연극은 포스트모던 연극의 한계에 대한 반성을 넘어 새로운 예술론으로의 이행을 주목했던 랑시에르의 ‘정치적인 것-부과된 정체성을 부인하는 주체성들이 새로운 주체와 대상들을 끌어들이고 보이지 않았던 것을 보이게 만들고 타자의 말을 들리게 하는 일을 하는 논증의 장(토포스)을 만들어 내는 의미’의 관점으로 분석해보았다.
3장은 다큐멘터리 연극의 변화를 추이해보며 연구자가 직접 연출한 <투명인간을 찾습니다>의 전체 제작 과정을 개괄했다. 다큐멘터리 연극을 시작하게 된 배경부터 <투명인간을 찾습니다>를 다큐멘터리 연극으로 설정했던 작업 배경을 설명하고, 청소 노동자를 대상으로 하던 사전 리서치 과정이 ‘창작자의 부끄러움’이라는 주제로 의도가 바뀌게 됐던 경험을 서술했다. 그리고 출연자들과 인터뷰와 토론 중심의 워크숍을 진행하며 극의 방향성을 함께 찾았던 창작 과정을 기술했다. 그리고 무대-영상-조명-음악·음향을 중심으로 무대 형상화 부분을 분석했다.
4장은 2019년 3월에 초연된 <투명인간을 찾습니다>의 제작 과정을 거치며 모인 연극 재료들을 꼴라쥬 형식의 공연 텍스트 구성으로 선택한 이유를 설명하면서 공연 장면 분석을 통해 랑시에르의 ‘정치적인 것’을 중심으로 형상화된 무대언어를 미학적 측면에서 살펴보았다. 더하여 연구자가 연구를 진행하며 다큐멘터리 연극이 가진 진실성과 사실적인 것이 가지는 힘의 가치와 현실과 허구의 경계가 무너지는 순간 확장되는 형식적인 표현방식의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본 연구를 정리하며, 연구자가 본 논문에서 제시하는 가능성이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다큐멘터리 연극을 모두 포괄하기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국내 다큐멘터리 연극이 간과하는 지점을 지적하면서 동시에 국내 다큐멘터리 연극이 끊임없는 성찰과 새로운 실험들로 균형 있게 이루어져야 함을 희망했다. 연구자 또한 이에 대해 건설적인 계획을 세워 다음 연구로 이행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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