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공간을 모티브(motif)로 한 유기체적 상징과 추상이미지연구 : 본인작품을 중심으로
인간은 근본적으로 생물학적 유기체이다. 본 연구 논문은 막스 노르다우(Max Nordau)의 유기체적 욕구의 예술 이론을 통해 도시공간을 모티브로 한 유기체적 상징과 추상이미지의 연구에 관한 설명이다. 예술은 ‘자신의 유(類)와 함께 감정적 공동체’에 있고자 하는 충동의 발현이며, 참된 예술은‘표현(Ausdruck)을 통해 자신의 유(類)와 공감’을 형성하고자 하는 데에 있다.
본인의 작품 제작은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도시 이미지를 모티브로 하여 유기체적인 도시 공간의 이미지를 추상적으로 표현하고자 하였다. 본인 작품의 도시 공간 이미지는 가상도시 공간의 이미지들로서 본인이 생활하였던 실재 도시 공간의 이미지를 주관적으로 왜곡하고 변형하여 만들어 진 것들이다. 또한 그 이미지는 기하학적으로 단순화하면서 창조적이고 회화적인 공간으로 재해석하여 캔버스에 재구성함으로 본인의 내적인 심상과 정서의 실체를 투영하였다. 그에 반해 바탕의 색면은 사물화 된 도시 공간의 이미지를 상징화하고 있다.
유기체적인 가상공간은 인간 개인들이 분리되어 있는 것이 아닌, 개인 내면의 심상들이 하나의 유기체와 같이 연결되어 있는 가상의 도시 공간 이미지이자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모태적인 패러다임의 도시 공간을 의미한다. 또한‘자생공간’을 주제로 하여 표현하고 있는 가상도시 공간 이미지들은 산업화와 함께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개인들이 겪게 되는 소외감과 상실감을 의미한다.
모태적인 도시 공간으로서의 상징은 자궁의 이미지를 차용하였다. 본인 작품에서의 자궁이미지는 유기체적인 공간이자 자생적인 공간으로서 본인이 그려내고자 하는 미래 도시 이미지를 의미하며, 인간의 유기적인 가상 세계를 표현하는 데에 있어서 가장 적합한 상징을 의미한다.
본인의 작업에 있어 선행 작가로는 도시의 이미지를 왜곡과 변형을 통해 그려내는 진 마이어슨(Jin Meyerson)과 도시의 내적인 관계들을 추상과 기호를 통해 그려내고 있는 줄리 머레투(Julie Mehretu), 그리고 도시 공간을 색면으로 사물과 같이 차갑게 그려내고 있는 엘지워스 켈리(Ellsworth kelly)이다. 이들의 작품으로부터 영향을 받아 작업을 하였다.
본 연구논문을 통하여 가상 도시를 상징하는 유기체와 같은 상징과 추상적인 이미지들은 산업의 발전으로 야기된 파편화된 현대 사회의 일상과 도시이미지에 대한 새로운 시각의 가능성을 모색해보고자 한다.
자생공간’이라는 주제로 한 본인의 작업은 네트워크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디지털 공간과 유기체적인 미래의 도시 공간을 내포하고 있는 추상적인 작업을 표현하는 데에 있다.
It can be said that human beings are fundamentally biological organisms. This research paper is about the explanation of organic symbols and abstract images with the motif of urban spaces through Max Nordau’s art theory of organic desires. Art is the manifestation of an impulse to belong to the ‘emotional community with one’s own group’, and the intention of true art is to form ‘sympathy with one’s own group through Ausdruck’.
The production of my own works was intended to express the image of organic urban spaces abstractly by putting the image of urban spaces in which we live our daily lives as a motif. The urban space images that appear in my works are virtual urban space images, created by subjectively distorting and transforming the images of urban spaces that I had actually lived in. In addition, those images reflected the substance of my inner visualization and emotion by reconstructing them on the canvas after reinterpreting them into a creative and pictorial space while geometrically simplifying them. On the contrary, the background color symbolizes the images of preempted urban spaces.
The organic virtual space refers to urban spaces with a fundamental paradigm that are organically interconnected as well as to virtual urban space images in which human individuals are not separated, but the individual inner visualization is linked together like an organism. Also, virtual urban space images which have the theme of ‘spontaneous space’ express a sense of alienation and a sense of loss that individuals go through in a rapidly developing modern society with industrialization.
The image of the womb was used to show the symbols as a fundamental urban space. The image of the womb in my works is a spontaneous space as well as an organic space, which means the image of the future city that I try to draw and is the most suitable symbol for expressing an organic virtual world of human beings.
I would like to find the possibility of new aspects on the daily life and urban images of fragmented modern society caused by the development of industries, based on a symbol like an organism symbolizing a virtual city and on abstract images.
The purpose of my works with the theme of ‘spontaneous space’ is to express abstract works that involve the digital space in which the network is organically connected and organic urban spaces in the f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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