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력결핍 과잉행동증상을 가진 한국 아동들의 수면장애 증상의 유병률 : 지역사회 기반조사

국문 초록 (Abstract)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Attention-deficit/hyperactivity disorder, ADHD)는 아동에서 흔한 정신질환으로 수면장애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ADHD와 수면 문제의 연관성은 오래 전부터 논의되어왔으며 최근 여러 국외 보고에 의하면 ADHD의 치료에 있어 수면호흡장애의 진단 및 치료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임상적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ADHD 아동에서의 수면장애 특히 수면호흡장애에 대한 인식이 적고 이로 인하여 ADHD로 오인될 수 있음을 간과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천안지역 27개 초등학교 1학년에서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일차 선별검사 및 이차 심층 검사를 시행하여 학령기 아동들의 수면장애 증상의 유병률을 알아보고 ADHD 의심군 아동과 정상군 아동들의 수면장애 증상 증상을 비교 분석 해보았다. 일차 선별검사 설문지는 코골이와 호흡장애에 관련된 네 가지 질문을 포함하였으며 일차 선별검사를 시행한 아동들에서 성별 및 연령을 매칭하여 무작위로 선정하였다. 그리고 이차 심층검사로 자세한 수면 설문지를 시행하였다. 13,347명의 아동이 일차 선별검사를 시행했고 이중 8.0%의 아동이 ADHD 증상이 있어 ADHD 의심군으로 판단되었으며 모든 수면호흡장애 증상이 정상군에서보다 유의하게 높음을 알 수 있었다(p<0.0001). 심층 검사에서 ADHD 의심군과 정상군에서 가장 유의한 차이를 보이는 수면장애 관련증상으로 수면 시 잦은 뒤척임(p=0.004), 아침 기상 시 개운하지 않은 증상(p=0.004), 주간의 구강호흡 양상(p=0.002) 이였으며 그 외 야뇨증(p=0.031), 큰 코골이(p=0.021)로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이는 ADHD 의심군에서 코골이 외에도 수면의 질이 좋지 않음을 보여주는 간접적인 증상들이다. 그 외 잠꼬대, 몽유병, 혼돈각성, 악몽 같은 사건수면의 빈도는 유의한 차이는 없었으며, 주간졸림은 오히려 정상군에서 유병률이 높았지만 통계적 유의성은 없었다.
본 연구는 국내 학령기 아동에서 ADHD 증상을 보이는 아동의 유병률 및 수면호흡장애 증상이 있는 아동의 유병률을 보여주었다. 또, ADHD 증상을 보이는 아동들에서 정상 아동들에 비해 수면장애 특히 수면호흡장애의 유병률이 높음을 보여주었다. 본 연구를 통해 국내 ADHD 아동에서의 수면호흡장애의 연관성 및 중요성에 대한 관심의 증가와 적극적인 치료에 대한 관심
을 이끌어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논문의 의의를 둔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Purposes
The aims of this study were to investigate the prevalence of sleep-breathing disorder (SBD) symptoms in normal children and children with attention-deficit/hyperactivity disorder (ADHD) symptoms among general population to elucidate the relationship between ADHD and SBD in Korean children.

Methods
Children of first grade to sixth grade from 27 elementary schools in Cheonan city were surveyed during March to August in 2009. A total of 13,347 children’s parents filled out the screening questionnaire including “Dupaul parent and teacher rating Scale” and four questions about SDB symptoms. For detailed evaluation, age-and sex-matched children with reported ADHD symptoms and normal control children were randomly selected according to the screening survey. Detailed evaluation was done for normal children and children with ADHD including interviews with psychiatrist and sleep specialist, and detailed pediatric sleep questionnaire.

Results
A total of 13,347 parents of children were surveyed (mean age, 9.1±1.8, 4-14yrs, male 50.1%) and 8.0% (1,056/13,347) of children reported ADHD symptoms. Children with ADHD symptoms reported significantly higher prevalence of habitual & loud snoring, frequent snoring and noisy or labored breathing than normal children with all p-values <0.001. In comparison of detailed sleep-related symptoms in age and sex matched children with ADHD symptoms and normal children, prevalence of daytime mouth breathing (p=0.002), non-refreshing sleep (p=0.004), restless sleep (p=0.004), enuresis (p=0.031) and noisy breathing (p=0.021) were significantly higher in ADHD children than in normal children. Total sleep time on weekdays and weekends were not different.

Conclusions
Children with ADHD symptoms show significantly more frequent sleep-disordered breathing symptoms than normal children in general population. ADHD symptom group have more frequent restless sleep, enuresis, noisy breathing and daytime mouth breathing, which may be surrogate signs of SDB than normal children. Our Results are consistent with many recent reports about the relationship between ADHD and SBD which showed that SBD treatment potentially help alleviate ADHD symptoms. So, screening questionnaire of sleep disorder and evaluation for sleep-disordered breathing should be recommended for the children who are presented with attention deficit/hyperactivity symptoms.

목차 (Table of Contents)

• I. 서 론 1
• II. 대상 및 방법 3
• III. 결 과 9
• IV. 고 찰 20
• V. 결 론 24
• 참고문헌 25
• 부 록 27
• 영문요약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