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교사의 전입 경험에 대한 질적 연구
저자
발행사항
서울 : 서울교육대학교 교육전문대학원, 2020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석사) -- 서울교육대학교 교육전문대학원 : 초등교육행정전공 2020. 8
발행연도
2020
작성언어
한국어
주제어
KDC
371.31 판사항(6)
발행국(도시)
서울
기타서명
A qualitative research of elementary school teacher’s experiences in their transfer
형태사항
vii, 87 p. : 도표 ; 26 cm
일반주기명
참고문헌: p. 79-82
UCI식별코드
I804:11031-200000341360
소장기관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nalyze various features of teaching performance and interaction with colleagues of transferred teachers in adapting to the new school environment and to find the culture of new school. For this purpose, the study sets the following research questions:
First, what transferred teacher anticipate in transferring from another school?
Second, what transferred teacher recognize and accommodate about the new school environment and the culture?
Third, what are features of teaching performance of transferred teachers in new school?
Fourth, what are features of interaction with colleagues of transferred teachers in new school?
To solve these research problems, five transferred teachers who have moved in another school within 2 years were selected as participants in the study. the researcher conducted a qualitative study using semi-structured interview with them, and the major findings are as follows:
First, transferred teachers anticipate ‘feeling pressure of be charged with a task’, gather ‘information of new school’ and strive ‘giving new colleagues a professionalism and harmonious impression’.
Second, transferred teachers feel uncomfortable because of ‘dearth of information and unfamiliar words interfering conduct teaching and work’, ‘acceptance of drastic change of environment’ and ‘acquiring sense of security and intimacy’ as time passes.
Third, transferred teachers perform ‘conducting professional as career teacher’, ‘cooperation and contribution of school curriculum management’ and ‘refrain of formal announcement’.
Fourth, transferred teachers interact with their new colleagues ‘getting the spirit of things carefully’, ‘leaving good impressions on the principal of the new school’ and ‘reliance on peers’.
The discussion focused on three issues: ‘How can the school culture and teaching culture of public elementary schools where members change every year?’, ‘What does it mean for transferred teacher that teacher professionalism and teacher learning community?’ and ‘How do we supplement the school culture to help transferred teachers adapt well?’
These findings and discussion led to the following conclusions:
First, to help adaptation of transferred teachers, school provide information and promote interaction and grout decision-making.
Second, school community members should emphasize the community approach to teacher professionalism and the formation of a learning community in schools.
본 연구의 목적은 전보를 통해 정기적으로 구성원이 바뀌는 공립학교에서 초등학교 교사들이 새 학교로 전입하였을 때 전입한 학교의 교육환경과 문화를 인식하고 적응하는 과정에서 교직을 수행하고 동료와 상호작용할 때의 특징을 밝히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설정한 연구 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초등 교사들은 전입 시 무엇을 기대하는가?
둘째, 전입 교사는 전입으로 인한 근무 환경 변화에 대해 어떤 인식을 갖는가?
셋째, 전입 교사가 전입한 학교에서 교직을 수행할 때의 특징은 무엇인가?
넷째, 전입 교사가 전입한 학교에서 동료와 상호작용할 때의 특징은 무엇인가?
본 연구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에 전입을 경험한 서울 지역 초등 교사 5명을 대상으로 하여 반 구조화된 질문지를 구성하고 개별 심층 면담을 실시하여 자료를 수집, 분석하는 질적 연구를 실시하였다.
주요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전입 교사는 ‘맡겨질 업무에 대한 부담’을 예상하고, ‘새 학교에 대한 정보 얻기’를 하며, ‘유능하면서 원만한 교사라는 인상을 주기’ 위해 노력한다. 전입 교사는 전입 전후 미지의 학교에서 자신의 전문성 및 유능함을 드러내면서 빠르게 적응하기를 기대하는 한편, 정보가 부족한 상태에서 낯설고 과중한 업무를 수행하게 되는 상황은 최소화하고자 한다.
둘째, 전입 교사는 ‘원활한 교직 수행을 가로막는 정보의 부족과 낯선 용어’에 생경함을 느끼며, ‘근무 환경의 급격한 변화를 일단 받아들이기’를 하고, ‘공유된 경험과 시간이 가져오는 안전감과 친밀감의 획득’의 과정을 겪는다. 전입 초기 교사는 익숙했던 이전 근무교와 비교해 변화된 환경과 문화에 생경함을 느끼며, 긴장감을 갖고 근무하면서 일단 수용하려고 한다. 학교는 전입 교사가 얼마 지나지 않아 학교의 일원으로 융화될 것으로 여기며, 교사들 역시 보통 일 년이 지나면 학교에 적응이 된다고 인식하였다. 경우에 따라 전입한 학교의 문화에 특별한 차이를 느끼지 못하기도 한다.
셋째, 전입 후 교사들의 교직 수행의 특징은 ‘전문성을 갖춘 경력 교사로서의 역할 수행’, ‘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협조와 기여’, ‘공식적 의사표현의 자제’의 3가지로 해석할 수 있었다. 기본적으로 수업 전문성을 발휘하여 능숙하게 교수법을 활용하고 학생들을 지도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한다. 자신이 담당한 업무 및 동학년 운영에 수용적인 태도로 협조한다. 한편 교육활동 및 업무 수행은 개인의 책임 아래 자율적으로 해결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넷째, 전입 후 교사들의 동료와의 상호작용의 특징은 ‘봉사하는 마음으로 조심스럽게 분위기를 맞추기’, ‘학교 경영자에게 긍정적 인상 남기기’, ‘밀접한 동료에게 의지하기’ 3가지로 나눌 수 있었다. 조심스러운 태도로 학교 구성원을 대하고 암묵적 규범을 포착하여 자신의 행동을 맞춰 가며, 화합을 위해 동료의 요구에 선뜻 응하게 된다. 이는 교사에게 스트레스로 작용하는 한편, 공감과 경험의 공유를 통해 신뢰에 바탕한 인간관계가 구축되면 안정감을 준다.
논의에서는 ‘매년 구성원이 바뀌는 공립초등학교의 학교문화, 교직문화는 어떻게 존재할 수 있는가?’와 ‘전입 교사에게 교사 전문성과 학교공동체는 어떤 의미를 갖는가?’, ‘전입 교사들의 적응을 돕기 위한 학교문화의 보완 방향은 무엇인가?’라는 세 가지 쟁점을 중심으로 기술하였다.
첫 번째 논의에서는 공립 초등학교가 순환근무제를 통해 구성원의 지속적인 교체 요인이 있으나, 교육과정 운영 및 문제 해결 과정이 명문화된 문서로 기록되고, 교장의 행동 요인이 학교 풍토에 영향을 미치며, 학교 경영자도 주기적으로 순환하며 근무하는 제도의 특성으로 인해 교사들이 순응함으로써 학교문화 및 교사문화가 지속될 수 있음을 추론하였다. 단, 전통과 역사를 가진 사립학교의 비해 지속성이나 구심력이 낮으며, 특히 초등학교의 경우 보편적으로 1년 단위로 구성되는 동학년을 중심으로 운영됨으로써 교사들의 상호작용이 단기적으로 유지되어 다른 학교급에 비해 조직 문화에 대한 기대감이나 부담도 비교적 낮을 것으로 예상하였다.
두 번째 논의에서는 전입 교사들은 전문성을 갖춘 존재로 인정받고자 하며, 개인의 역량을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동료와 전문성을 공유하는 데 보다 적극적임을 추론할 수 있었다. 전입 초기 교사들의 학교에 기여하고자 하는 태도와 낯선 학교의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소속감이나 교사 집단의 협력을 필요로 하는 성향 또한 학교공동체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반면 적극성을 과도하게 표출하는 경우 업무 부담이 높아지는 데 대한 불안은 전입 교사가 거리를 유지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세 번째 논의에서는 전입 교사의 적응을 돕고 공감하는 학교 문화의 필요성을 추론할 수 있었다. 일방적으로 학교 문화를 수용하는 대신, 다모임, 교무협의회, 교육과정 재구성, 교직원 워크숍 등 학교 공동체를 형성하고 교사의 집단적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학교의 시도를 정례화함으로써 전입 교사를 포함한 모든 교사들의 소속감과 헌신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여러 교사의 다양한 경험이 학교 운영에 활력을 줄 수 있음을 전제하고 구성원 사이의 친밀감을 높인다면 교사들의 리더십과 전문성을 발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상의 연구 결과 및 논의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하였다.
첫째, 전입 교사들의 적응을 돕기 위해 학교 차원에서 정보를 제공하고, 교사들의 교류와 집단적 의사결정 과정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새로운 구성원을 받아들이고 환영하는 문화 안에서 교사들은 지금보다 더 유대감을 느끼고 안정적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으며, 학교 운영에 참여할 기회가 늘어나 결과적으로 학교의 교육력 제고로 이어질 것이다.
둘째, 교사 전문성에 대한 재개념화 및 학교의 학습공동체 형성을 목표로 한 교직 문화를 강조할 필요가 있다. 전입 교사들은 새로운 환경에 개인적으로 적응하고, 개별적 전문성을 증진하는 방향으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경향이 있으며, 학교 역시 교사의 자율적 전문성을 강조함으로써 개인주의를 강화하며 교사들은 제한적인 협력과 느슨한 연결에 머무는 경우가 많다. 학교 운영에 있어 공동체성을 강조한다면 집단적 책임감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학습을 촉진할 수 있어 학교 교육의 질 향상의 주체로서 교사들이 집단전문성을 창출하고, 전입 교사를 포함한 소속 교사들의 헌신과 잠재력을 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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