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단체참여 유형과 그 효과 : 일반적 신뢰와 정치참여를 중심으로
저자
발행사항
서울 : 연세대학교 대학원, 2008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석사)-- 연세대학교 대학원 : 사회학과 2008.2
발행연도
2008
작성언어
한국어
주제어
발행국(도시)
서울
기타서명
Four types of group participation and its effect in Korea : general trust and political participation
형태사항
vii, 115 p. : 삽도 ; 26 cm
일반주기명
지도교수: 유석춘
소장기관
본 연구는 서구 사회의 경험에 기반을 둔 사회자본론이 한국사회의 맥락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살피고자 하는 시도이다. 이를 위해 2차적 관계로 이루어진 자발적 결사체와 연고를 중심으로 형성된 동창회, 향우회 등 연고관련 모임이 한국사회에 어떠한 양상으로 존재하는가를 파악하고 과연 사회자본으로 기능하고 있는지를 일반적 신뢰와 정치참여의 두 측면에서 살펴보았다.다양한 종류와 성격의 단체들의 존재방식을 살피기 위해 ‘시민운동단체’, ‘종교단체’, ‘취미모임’, ‘동창모임’, ‘향우회’, ‘친목단체’의 참여여부를 바탕으로 잠재적 집단분석을 시행하였다. 이 같은 방법을 취한 이유는 서구의 경험에 기반을 둔 수평적/개방적, 수직적/폐쇄적 단체에 대한 이념형적 이분법을 피하고 현실에서의 복잡한 참여의 방식을 참여유형을 통해 밝혀내기 위함이다. 그 결과 “왕성한 참여형”, “연고모임 중심형”, “결사체 중심형”, “고립형”의 총 네 가지의 참여유형이 발견되었다. “왕성한 참여형”은 연고관련 모임과 자발적 결사체 모두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참여하고 있었고 사회경제적 지위에서도 가장 높앗다. “연고모임 중심형”은 취미모임과 같은 자발적 결사체 참여는 저조하며 동창회 향우회 등 연고관련 모임 참여율이 매우 높았다. 반면 “결사체 중심형”은 연고관련 모임 참여율은 상대적으로 저조하며 종교단체, 취미 모임 등 2차적 관계로 이루어진 결사체 참여에서 높은 수준을 보였는데, 이 두 유형은 사회경제적 지위가 서로 비슷했다. 그리고 고립형은 모든 모임에서 참여율이 매우 저조하였으며 가장 낮은 수준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보였다.이렇게 발견된 네 가지의 단체참여 유형이 사회자본으로 기능하는지를 살피기 위해 일반적 신뢰수준과 정치참여의 수준에서 유형 간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았다. 일반적 신뢰는 일반인에 대한 신뢰와 일반인의 공정성에 대한 판단을 중심으로 분석하였는데 단체참여 유형 간 어떠한 차이도 발견할 수 없었다. 정치참여는 정치 효능감과 정치참여활동의 정도를 통해 살펴보았는데 “왕성한 참여형”과 “결사체 중심형”은 높은 정치 효능감을 생성하여 결과적으로 활발한 정치참여활동을 나타내었다. “연고관련 모임”은 정치 효능감을 매개하지 않고 직접적으로 정치참여활동을 이끄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러한 결과를 통해 일반적 신뢰와 수평적 결사체를 연결하는 다수의 논의들이 실제로는 과장되었거나 사회적 맥락에 따라 다르게 적용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그리고 본 연구에서 드러난 참여유형 간 정치참여의 차이는 한국사회의 연고관련 모임과 자발적 결사체가 사회자본으로서 기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 할 수 있다.
더보기The aim of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proper application of the theory of social capital to Korean society one of the main characteristics of which is the presence of strong “yongo jipdan”, that is, affective networks. As the first step to do this, the mode of existence of six kinds of social groups as “civil movement organization”, “religious organization”, “hobby group”, “alumni association”, “hometown gathering” and “fraternization group” is analyzed and their function as social capital is evaluated by their effect on general trust and political participation.By latent class analysis, it is discovered that there exists four types of group participation: “active participator”, “yungo-related group centered participator”, “voluntary association centered participator” and “the isolated”. The first type, “active participator” shows the highest level of participation in almost all kinds of social groups and the average socio-economic status of people falling under this type is the highest among all types. While “yungo-related group centered participator” shows higher level of participating in affective networks related groups as alumni association and hometown gathering, “voluntary association centered participator” literally exhibits higher level in groups of secondary relationships as religious groups and hobby groups. The socio-economic status of these types is alike. The last type, “the isolated” is characterized by its lowest level of participation in almost all kinds of groups, and the socio-economic status of this type is also the lowest.Each type shows no statistically significant difference among one another in the level of general trust. As for political participation, there is higher degree of political activity in the first and third type and this effect is mediated by higher level of political efficacy. However, the second type has direct influences on the degree of political activity without mediating by political efficacy.These results show that a lot of studies which emphasize the role of horizontal and open associations as social capital to generate general trust cannot be directly applied to Korean society. In addition to this, it is clear that voluntary associations as well as yongo-related groups in Korea are able to function as social capital to elevate the level of political particip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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