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혼의 연애에 관한 현상학적 연구 : : 40대를 중심으로 = A Phenomenological Study on the Love of Non-Married: Focusing on the 40s
저자
발행사항
안양 : 성결대학교 프라임대학원, 2022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석사)-- 성결대학교 프라임대학원 프라임대학원 상담학과 심리치료전공 2022. 8
발행연도
2022
작성언어
한국어
주제어
발행국(도시)
경기도
기타서명
A Phenomenological Study on the Love of Non-Married: Focusing on the 40s
형태사항
88 p. 26 cm
일반주기명
성결대학교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지도교수:이수경
참고문헌 수록: p.72-81
UCI식별코드
I804:41025-200000628431
소장기관
본 연구는 40대 중년 비혼 남녀가 경험한 이성과의 만남 즉 연애경험을 현상학적 연구방법을 통해 탐색함으로써 40대 중년 비혼 연애경험을 심도 있게 이해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 이러한 연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연구문제를 설정하였다. “40대 비혼 남녀의 연애경험은 무엇인가? 40대 비혼 남녀 연애경험의 본질은 무엇인가?”로 설정하였다.
연구의 참여자는 40대 비혼자로 현재 법적으로 혼인 상태가 아니며, 사실혼 관계에 있지 않으며, 과거 결혼한 경험이 전혀 없는 40대 남녀를 연구 참여자로 선정하였다. 선정방법으로 비확률적 표집 방법인 편의적 표집 방법과 눈덩이 표집 방법을 함께 활용하여 여자 4명과 남자4명을 연구 참여자로 선정하였다. 자료 수집은 심층면담을 통하여 이루어졌으며, 심층 면담하여 수집된 내용은 사전 동의 후 모두 녹음하고 전사하여 문자 텍스트로 변환 작업 후 분석이 진행되었다. 수집된 자료는 연구 참여자의 개별적 경험의 본질을 파악하는데 가장 적합한 Giorgi(1985)가 제안한 기술적 현상학적 연구방법에 따라 4단계의 분석과정을 통해 수행되었다. 자료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판단중지(epoche)를 통해 연구자의 지식이나 선 경험, 선입견 등이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현상학적 환원의 자세로 임하였다. 또한 자료 분석의 객관성 및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분석 과정에는 연구자 외에 교육심리 및 상담 전공 박사학위 소지자이면서 질적 연구 자료를 분석했던 경험이 있는 전문가 2인이 함께 참여하였다.
연구결과 8명의 연구 참여자들로부터 총 257개의 의미단위가 도출되었으며, 도출된 의미단위들 중에서 반복되거나 전체적인 구조를 형성하는 맥락에서 벗어난 것으로 판단되는 의미단위들은 제외하였다. 257개의 의미단위들은 Giorgi의 연구방법에 따라 학문적 용어로 변형시키는 작업을 거치면서 40대 비혼의 연애경험의 의미가 잘 드러날 수 있도록 표현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95개의 중심의미, 18개의 드러난 주제, 5개의 본질적 주제가 도출되었다. 본질적 주제로 도출 된 <신중한 시작>, <까다로운 연애 상대 선택>, <함께 하는 즐거움>, <피할 수 없는 이별>, <혼자인 삶도 나쁘지 않다> 에 따른 하위 드러난 주제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 번째 본질적 주제인 <신중한 시작>은 ‘이제, 이성과의 만남이 쉬운 나이는 아니다’, ‘그래도, 만난다면 자연스럽게 만나고 싶다’, 연애관계가 되려면’, ‘공감대의 형성이 중요’ 으로 총4개의 드러난 주제로 구분하였다. 두 번째 본질적주제인 <까다로운 연애 상대 선택>은 ‘언제든 연애 할 준비는 되어 있다’, ‘포기하기 어려운 연애 상대의 외모’, ‘연하의 상대를 선호’, ‘능력 없는 사람은 원하지 않음’으로 총4개의 드러난 주제로 구분하였다. 세 번째 본질적주제인 <함께 하는 즐거움>은 ‘성숙한 사람들끼리 누리는 소통의 즐거움’, ‘서로의 삶을 공유하는 기쁨’, ‘서로를 지지해 주는 힘이 됨’으로 총3개의 드러난 주제로 구분하였다. 네 번째 본질적주제인 <피할 수 없는 이별>은 ‘헤어짐은 피할 수 없는 연애의 과정’, ‘나이가 들어도 주변의 개입으로 인해 헤어지기도 함’, ‘헤어짐도 쉽게 받아들이게 됨’으로 총3개의 드러난 주제로 구분하였다. 다섯 번째 본질적주제인<혼자인 삶도 나쁘지 않다>는 ‘연애에 필사적으로 매달릴 필요 없다는 입장’, ‘혼자만의 삶이 주는 즐거움’, ‘결혼보다는 일이 우선’, ‘연애와 동거는 긍정적, 하지만 결혼은 부정적 입장 고수'로 총4개의 드러난 주제로 구분하였다.
이상의 내용을 기반으로 본 연구에서 내린 40대 비혼자의 연애경험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결론 내릴 수 있다. 첫째, 40대 중년 비혼자에게 연애는 결혼이라는 목적에 대한 수단이 아닌, 이들의 연애는 그 자체가 목적일 것 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본 연구 결과를 확인해 보면, 40대 중년 비혼자들에게 연애는 자신의 삶의 풍요롭게 만들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써 보아야 하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었다. 연구 참여자들이 모두 연애를 목적으로 삼기보다는, 여전히 혼자의 삶이 좋지만 일상 속에서 심리적 교류와 공감을 경험함으로써 자신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요인의 하나로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다. 즉 40대 중년의 비혼들은 결혼을 선택하지는 않았지만 연애를 통해 관계맺음으로 얻을 수 있는 지지와 힘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이런 점에서 40대 비혼 중년의 연애 또한 연애 자체가 목적이라기보다는 자신의 삶을 더 풍요롭게 유지하고 지탱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 되었다.
둘째 본 연구결과를 통해 20-30대 청년기의 연애와 40대 중년기 이후 연애에는 차이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20대-30대 청년기의 연애가 물리적 접촉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짜릿한 연애를 추구했다면 40대 중년기 연애는 심리적 접촉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편안하고 안정된 연애를 추구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연애경험 과정 그 자체를 통해서 얻고자 하는 거나 추구하는 것 등 이성과의 친밀함을 나누고자하는 것은 결혼을 한 사람이든 비혼이든 남녀노소 구분하여 큰 차이가 있는 것이 아님을 미루어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는 중년기 시작인 40대만 대상으로 하였다. 생물학적 관점에서 중년기는 40세에서 65세 사이에 해당하는 모든 사람이 포함된다. 연구 대상을 40대로 한정한 것은 50대 이후에는 이혼이나 사별로 인한 비혼자가 많았고, 연애경험이 현재로부터 지나치게 오래 되었거나 현재 연애 중인 사례를 찾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 연구결과는 40대를 중심으로 비혼의 연애경험을 연구하는 것만 아니라 전체 중년기의 연애경험에 대한 연구를 하는데 있어서도 기초자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되며, 향후 중년기 비혼자의 연애경험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수행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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